후기

마더스데이 기념해서 그래머시에 위치한 Farmer & The Fish 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미여디 엠버서더 맨하탄허니팟입니다.


엠버서더로 선정되고 나서 지금까지 한 10개 정도의 글을 쓰면서 마음 속으로는 제 이야기는 빼고 뉴욕 이야기만 담백하게 쓰고 싶은데, 글을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저의 대한 사생활을 같이 쓰게되네요. 마더스 데이를 기념해서 다녀온 식당후기를 시작하려니... 제가 마더가 된 이야기를 또.. 앞에 주절주절 쓰게 될거 같아요 ㅋㅋㅋㅋ 미국에 온지 9년차인 저는 어쩌다 보니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결혼! 싱글로 멋지게 뉴욕라이프를 이어 나갈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냥 뉴욕 아줌마로 거친 도시 뉴욕과 싸우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ㅋㅋㅋㅋ


어쨋든, 이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저희 딸이 마더스데이에 엄마랑 맛있는걸 먹으러 가고 싶다고 아빠한테 부탁해서 마더스데이 기념으로 외식을 하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배달음식, 외식 좋아하는 가족이지만요 ㅋㅋㅋㅋ 그래서 새로운 식당에 가보기로 했고 얼마전 저희 부부의 친구인 니콜이 추천해준 식당 Farmer & the Fish에 가기로 했어요. 니콜은 마가리타가 맛있다고 추천하더라고요. 평소에는 예약을 안하고 가도 될것 같지만 혹시나 마더스데이라 모두 외식을 나올까봐 저희는 예약을 하고 다녀왔어요. 저희 집에서는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멀지 않은 곳인데 비가 오고 너무 추워서 택시를 타고 갔어요. (오늘도 너무 춥네요)


파크 애비뉴에 있어서 지나가다가 자주 보긴 했지만 처음 가봤어요. 여름에는 창문도 활짝열고 밖에도 앉을 수 있어 외국인들이 좋아해요. 차도 옆에 매연을 마시며 ㅋㅋㅋㅋㅋ 따뜻한 햇살 받고 음식먹기. 외국사람들은 밖에 앉는걸 진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샹들리에가 두개 낮게 달려 있어서 코지한 다이닝룸 분위기가 나고 괜찮더라고요. 근데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좋은 자리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어요. 안좋은 자리는 아니였지만 왠지 저 액자많은 벽 옆에 앉고 싶었는데. 뭐 즐겁게 식사하러 나온거니깐 군소리 안하고 앉았죠.


친구가 추천한 이름이 더 파머인 마가리타도 시키고요. 


해산물 식당이라서 그런지 식전 빵이 아니라 식전오이가 나왔어요 ㅋㅋㅋㅋ 저는 맛있게 먹었고 남편이랑 애기는 별로래요



그리고 저랑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굴도 시켰어요 ㅋㅋㅋ 해산물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로 저희는 항상 오이스터를 먹는거 같아요.
블루포인트 하프더즌(6개) 시켰는데 마더스데이라고 1개 더 서비스로 줬나봐요 ㅋㅋㅋㅋ 


서비스로 나온 굴은 어떤 굴인지 모르겠으나 엄청 큰 대왕굴이였어요. 마더스데이 기념으로 제가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에피타이저로 계란이 올라간 관자 샐러드, 메인요리로 저는 간장 베이스의 대구요리, 남편은 볶음밥이 곁들여진 참치스테이크를 시켰어요. 관자샐러드는 드레싱이 이미 섞여나오는데 드레싱이 좀 많은 느낌이였어요. 에피타이저라 그런지 관자는 작은 사이즈로 5개정도 들어있었던것 같고 저는 워낙 계란후라이를 좋아해서 ㅋㅋㅋ 맛있게 잘 먹었어요. 드레싱만 좀 덜 들어가있었으면 진짜 좋았을거 같아요. 


제가 시킨 간장 베이스의 대구요리는 진짜 진짜 맛있었어요. 생강하고 간장으로 맛을 내서 한국사람들 입맛에 딱맞고 부드럽고, 같이 나온 저 조림무 연근튀김도 맛있었어요. 아마 다음에 가도 또 시킬 것 같아요.


남편이 시킨 참치 스테이크와 볶음밥은 맛있었지만 볶음밥에서 똠얌꿍 맛이 났어요 ㅋㅋㅋㅋ 저랑 남편은 똠얌꿍을 좋아해서 잘 먹었는데 똠얌의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 먹으면 호불호가 갈릴거 같아요.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인데 메뉴에 따로 설명은 안써있더라고요. 그냥 스파이시 볶음밥이라고만 설명되어 있었어요. ㅋㅋㅋ


어쨋든 식사를 맞치고 웨이터가 디저트를 먹을거냐고 물어보니, 신난 남편과 저희 딸 ㅋㅋㅋㅋㅋㅋ


맛있었지만 저는 생선요리를 먹어서 인지 그런건지 커피를 마시고 싶더라고요. 아마도 날씨가 추워서 그랬을 수 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카푸치노, 남편은 스모어 브라우니 선데, 아이는 딸기랑 생크림이 올라간 머랭쿠기를 시켰어요. 




저는 미국와서는 종종 디저트를 먹지만 한국에서는 생일날도 케이크를 안먹을정도로 커피외에 단 디저트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여기 디저트는 맛있었어요. 특히 저 스모어 브라우니 선데는 진짜 맛있더라고요. 아이언팬에 뜨거운 브라우니를 바로 구워서 마시멜로 그램크레커를 올려주고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져서인지 잘 먹었어요 ㅋㅋㅋ 딸이 먹은 디저트도 맛있었지만요.  저희딸도 디저트 한입 먹어보더니 그릇까지 먹어치울 기세로 흡입하더라고요 ㅋㅋ




이런 가족을 만났다는게 정말 행복해지는 좋은 저녁식사였어요. 물론 남편도 아이도 미워보일때가 있지만 이 먼 뉴욕 타지에서 정말 의지가 되고 좋은 두사람이거든요. 정말 제 안의 모든 감정들을 꺼내줄수 있는, 저를 있는 그대로의 저로써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사람들이예요. 새벽도 아닌데 괜히 감성적으로 일기처럼 쓰게되네요.


너무너무 좋은 식사였고 식당에서 마더스데이 기념으로 잼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영수증도 같이 첨부해요. 후기니깐 가격도 궁금하실것 같아서요. 뉴욕의 물가를 새삼 체험할 수 있는 해산물 식당이였어요 ㅋㅋㅋㅋ 전체적인 총평은............... 음식은 맛이 있으나, 음식의 양이나 질에 비해 금액이 좀 비싸다? ㅋㅋㅋ 만족스러운 식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졌어요. 아마 저렇게 먹고 팁까지 160불 정도 냈다면 정말 완벽한 식사였을 것 같아요. 


저희는 웨이터가 굉장히 친절하고 살갑게 대해줬기 때문에 팁 30불해서 210불을 내고 왔습니다. 지금 보니 18퍼센트네요. 
저희처럼 술 안마시고, 디저트도 일인당 한개씩 먹지 않고 하면 저렇게 나오진 않을거예요. 비싸긴 했지만 맛있었으므로 저는 다음에 방문할 의사가 있어요! 자주는 못가겠지만요.



그럼 즐겁게 여행계획 짜고 행복한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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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19-05-1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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