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욕 맨해튼 미슐랭 투어> 2 스타 `다니엘(Daniel)`

안녕하세요, `엥겔 계수 쩔었던` 맨해튼 미슐랭 두번째 후기 공유 드립니다. :)


이번에는 Upper East에 있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Daniel이에요.

원래는 Per Se와 함께 3스타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2스타입니다.

이번 뉴욕 여행에서 저는 총 4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방문했는데,
그 중 다이닝 공간의 분위기는 제일 좋았습니다.

Per Se가 뭔가 좀 조용하고 얌전한 분위기라면 Daniel은 훨씬 더 왁자지껄한 연회장(?) 분위기라고 할까요?

하지만 음식은 Per Se 승.


우선 Daniel의 음식은 데코레이션이 엄청 화려합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화려하고 예쁘지만 나쁘게 말하면 군더더기가 많아요.
맛도 원재료 자체의 맛보다는 다양한 소스와 데코레이션으로 함께 나오는 다양한 부재료의 맛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워낙 좋은 느낌으로 기억되어
지금도 그 날의 분위기가 떠오르는 곳입니다.


음식 사진들입니다.




1. 아뮤즈 부시 & 칵테일



뉴욕 현지인 친구가 Daniel은 음식보다 칵테일이 맛있다고 해서, 와인 대신 시켜본 칵테일입니다.
결과적으로 와인보다 더 요리와도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아주 독하지도 않고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향긋한 스타일.

아래 아뮤즈 부쉬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2. 애피타이저

역시 Daniel의 음식들은 화려했고 부재료도 많았습니다.
이 때부터 Per Se와 대조적인 Daniel의 화려함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감바스와 관자는 둘 다 눈이 번쩍! 뜨일 만큼 혁명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실망감이 몰려오는 맛도 아니었고, ㅎㅎ

동행이 시킨 푸아그라는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원래 푸아그라를 즐겨 먹지 않는데, 그 특유의 `못 먹을 맛`이 가장 나지 않는 푸아그라였습니다.


특히 서버가 직접 초벌 요리된 푸아그라를 카트에 싣고 나와 테이블 바로 옆에서 라이브로 요리를 해주는데,

불쇼를 곁들인 요리가 볼 만 했어요.




식전빵. 특히 맛있었던 브리오슈.


Gambas


Saint Jacques: Ceviche of Maine Sea Scallops


Fruit De Mer

Foie Gras




3. 메인

제가 시킨 Swordfish와 동행이 시킨 와규 스테이크.
여기는 Per Se와 달리 와규를 골라도 추가 차지가 없었어요.

(Per Se는 와규 추가시 $100 추가 )


하지만 스테이크는 특별하게 맛있지 않았고,
특히 제 Swordfish는 거의 두세포크 정도만 먹고 그대로 다 남겼다는.....
워낙 늦은 시간이어서 입맛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는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의 메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메인은 정말 특색이 없더라구요. :(


하지만 역시나 눈은 즐거웠어요.


Espadon: Grilled Swordfish

Wagyu Steak



4. 디저트

다니엘의 디저트는 정말정말 독특했어요.

서버가 여느 치즈 케익과 완전 다르다며 엄청나게 강추한 치즈 케익을 시켰는데
역시 너무 달라서 독특함이 맛있음을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ㅎㅎㅎㅎ
뭐랄까....치즈케익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면
치즈케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맛이었어요.

나머지 초콜릿 아이스크림 디저트도 그냥 so so 한 맛.


 Cheesecake


Arriba: Fondant Ice Cream & Chocolate Mousse




5. 특별 디저트

Special Dessert



그리고 기념일 여행 중이라는 얘기에 서비스로 준 특별 디저트.

Be Happy Anniversary.


원래는 촛불 옆에 화이트 초콜릿이 초를 감싼 상태로 나와서 더 예뻤습니다.
고맙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테이크아웃을 요청했는데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어서 녹을 거라고 해서
안타깝지만 매우 배부른 상태로 먹었는데
맛은 오히려 정식 디저트보다 더 나았다는 것은 함정.




이번 여행 중 방문한 여러 개의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중
분위기는 가장 좋았던 Daniel.

무언가 가장 자연스럽고 자유롭고 모두가 즐거워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 테이블 앞에 멋지게 차려 입은 두 쌍의 노부부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즐기고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구요.

(곱게 늙고 싶네요ㅋㅋㅋㅋ)

또한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가장 떨쳐입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더 연회장처럼 느껴졌던 것 같기도.
드레스 코드에 맞춘 기본 정장에 더해
예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한껏 꾸민 여자분들이 많았습니다. :)


아! 다니엘은 드레스 코드가 있어요. 스포티한 옷차림과 쪼리, 운동화 등은 안되고

특히 남자는 재킷을 꼭 입어야 합니다.

다만 재킷은 입구에서도 빌려주니 여행 중이라 재킷이 없는 분들은

칼라가 있는 남방이나 티셔츠만 입고 가셔서 재킷을 빌려 입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담하게 싸 준 마지막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마저도 매우 독특한 맛이어서
꼬꼬마 초콜릿들은 역시 입보다 눈으로 먹는 게 더 맛있긴 했습니다. :)

마치 반지함 같은, 예쁜 Daniel의 초콜릿 상자.




이 날 정말 너무 늦은 시간이라 손에 힘이 빠졌는지
사진들도 유난히 막 찍혔네요. ㅎㅎ

너무 화려한 데코레이션으로
원재료보다 부재료의 맛이 더 많이 느껴져 아쉬웠던 Daniel.

이번에 방문한 미슐랭 레스토랑, Per Se, Jean Georges, Peter Luger들 중 맛은 가장 별로였지만
희한하게 분위기 만큼은 가장 즐겁게 기억되는 곳입니다.


그럼 다들 맛있는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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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18-07-2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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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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