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on West
저는 사실 밥보다 면을 더 좋아해요.
면 중에서는 메밀면이나 파스타면을 가장 선호하는 편!
그런데 가끔. 정말 아주 가끔. 문득문득 쫄깃하고 탱탱하고 굵직한 우동면이 땡길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제가 늘 찾는 일본식 우동을 정말 잘 만들어내는 이 곳에 찾아가곤 합니다.
바로바로 미국 뉴욕의 세인막스(St. Marks - 일본 이자카야나 일본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거리)에 위치한 우동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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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욕은 덥다가 선선하다가 쌀쌀하다가 푹푹찌다가
일관성이 없는 날씨에요.
한국은 완연한 여름날씨처럼 덥고 습하다던데, 대체 뉴욕에는 언제쯤 '아, 정말 이제 여름이구나!' 싶은 날이 오는걸까요?
암튼, 소호에서 미팅을 마치고 우동웨스트에 가기위해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이 날 저는 늘상 이용하던 우버(Uber)대신 비아(Via)라는 서비스를 이용해봤어요.
뉴욕 지하철에 엄청나게 광고중인 신규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인거 같더라고요.
공짜 크레딧 $10을 주기도 했지만서도 맨하탄에서 고급차량들만 이용해서 신속/정확하게 서비스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던지라
이용해봤는데 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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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ㅋㅋㅋ
우버(Uber)를 이용할 때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캐딜락... 그것도 고급스런 검정 벤이 저를 데리러 왔어요.
짧은 거리 (그것도 꽁짜로 받은 크레딧으로)를 가는 사람이라 좀 민망하긴 했지만
기사님이 아주 친절하고 좋았기때문에 저는 앞으로 같은 가격이라면 우버대신 비아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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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뉴욕에 있는 대부분의 카페나 음식점의 야외테이블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에요.
날 좋은 날 선글라스를 끼고 저렇게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느긋한 브런치를 즐기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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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일본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때 가면 좋은 이 곳은 바로 세인막스 혹은 세인트막스! (St. Marks)
유명한 일본 이자카야나 초밥집이나 우동집, 디저트가게 같은 소규모 음식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스트리트에요.
사실 이자카야 같은 레스토랑이 대부분이라 점심시간쯤에 가면 문 연 곳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제가 이 날 갔던 우동웨스트(Udon West)는 밤이고 낮이고 할 것 없이
일본식 우동을 찾는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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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대충 이렇게 생겼어요.
규모도 작은데다
약간 반지하형태라고 해야하나?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도보보다 낮게 위치한 가게 위치떄문에 눈에 잘 띄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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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요기에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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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분위기는 대충 이래요.
참 조그맣죠?
앉을 수 있는 좌석수가 많이 없어서 사실 저녁시간이나 비오는 날 찾아가면 바깥에 줄을 서있는 손님들이 아주 많아요.
이 날은 제가 2시라는 참 애매한 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대기없이 바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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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은 자리에서 본 매장 안쪽 모습과 매장 바깥쪽 모습이에요.
참 별걸 다 찍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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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에 앉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새우튀김우동을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곳저곳을 담아봤어요.
다찌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음식이 조리되는 이 조리공간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는 것 같아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쉐프의 모습이라던지, 내 음식이 그릇에 옮겨 담아지는 과정이라던지.
뭐 그런 소소한 것?
그렇게 구경하다보면 심심하지가 않더라고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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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께서 등을 돌리고 서서 뭘 이렇게 열심히 하고 계신가 했더니만
우동위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저 핑크색 어묵?을 자르고 계셨어요.
어렸을 때는 저 어묵 색깔이 너무 예뻐서 참 좋아했었는데 사실 먹어보니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요즘은 그래서 저 어묵은 입에도 잘 안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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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웨스트(Udon West) 다찌에는 이렇게 스리라차 소스와 시치미, 간장, 젓가락, 냅킨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마련되어 있어요.
핫소스 달라 냅킨달라 일일히 주문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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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5분도 안되서 나온 새우튀김우동이예요.
우동웨스트(Udon West)에 가면 저는 늘 요 우동만 주문해서 먹어요ㅋㅋ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나서 최종 정착한 메뉴ㅋㅋㅋ
사실 기름기가 좀 있는 우동이기는 한데 저는 그 구수한 기름맛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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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반죽한 우동면, 도톰한 새우튀김 두개, 국물, 파...
뭐 딱히 특별하지도 않은 조합인데 왜 이렇게 맛있는거죠?ㅠㅠ
한 4년전에 이 우동웨스트(Udon West)를 처음 알고나서는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꼭 여기와서 우동을 먹었더랬죠.
비가오나 눈이오나 면이 땡길때마다 찾아가서 먹고 직원들이랑 수다도 떨고 그랬었는데...
크... 그게 벌써 추억이 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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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한 입... 국물 한 모금... 새우튀김 한 입..
이렇게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우동이예요 ㅠ_ㅠ
솔직히 면 추가해서 더 먹을수도 있었는데 이 날 저녁에 스시집 예약이 되어 있어가지고 참았어여....
ㅋㅋㅋㅋㅋ아... 요즘 하도 먹으러 다녔더니만 위가 늘어날대로 늘어나가지고......
뭘 먹어도 포만감이 안들어서 미칠지경 ㅋㅋㅋㅋ 살찔라그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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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계산하는 중-
참, 우동웨스트(Udon West)에 가실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알려드릴게요-
우동웨스트(Udon West)는 온리 현금만 받는답니다.
카드나 체크 모두모두 노노노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현금만 고집하는 매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