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루거 스테이크하우스**
뉴욕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살아보기도 했고
여행도 두 차례로 다녀오기도 했지만
그 유명하다는
피터루거에는 고대하던 첫방문이었어요 :D
길치인 저한테 피터루거를 찾는 길은 그리 쉽진 않았던 게
맨하탄의 바둑판식 지형에 익숙해져 있던지라
역에서 먼거리도 아닌데도
브루클린은 적응이 안되어 있었나봐요~
브루클린으로 오게되면 지상철이라 멀리서 건물벽화로
피터루거의 광고가 보였어요~
(참고로 저는 J,Z라인 Marcy 역에서 내려 피터루거를 찾아갔어요
길을 찾느라 더듬거려서 10분 정도 걸렸던거 같은데
실제로는 더 적게 걸릴 거에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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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피터루거 방문기를 공개합니다
미국 여행이 처음인 분들도 계실 테니
나름 자세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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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 약
피터루거는 온.리. 전화예약만 가능합니다.
시차가 있으니 뉴욕의 시간대를 확인하고 전화예약을 해야 해요.
예약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 인원 수를 알려주면
피터루거 직원이 확인하고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차 있으면 가능한 시간을 알려줍니다 크크
신경써서 여행전 한국서 미리 예약했는데도 메인 타임에는 예약이 차있어서
비어있는 4:45분에 올래? 라는 직원말을 듣고 슈어슈어! 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저녁 먹기 이른 시간이 아닌가 싶지만
예약시간에 가도 음식을 주문하고 서빙되는 시간이 있어서
식전빵을 받고 20~25분 쯤 기다리니 스테이크가 나왓어요~
또 다 먹고 6시쯤이 되니 정말 사람들이 몰려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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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문열고 바로 보이는 식당 내부인데
메인 식사시간이 되면 이쪽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바깥에도 대기 인원이 있었구요
차라리 약간 어중간하게 메인 식사 타임인 점심 12-1시나
저녁 타임인 6-7시를 빗겨 예약하시는게
여행에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좀 더 조용하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예약할 때 피터루거 직원이 만약을 대비하여 로컬 번호를 물어봅니다
그.러.나 그런게 있을리가 크크
그냥 대충 호텔이나 숙박하는 곳의 전화번호를 넘겨주심 될 거 같아요~
혹시나 추후 예약에 차질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전화로 상황을 알려주려고 물어보는 것 같은데
그런 일이 잘 없더라구요~
대충 알려주셔도 큰 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
2. 맛 맛 맛
먼저 빵부터
3명이 예약했다 여행 일정에 변경이 생겨 2명만 가게 되었는데
식전빵 이리 많이 주는 곳은 첨봤어요.
빵이 3종류 6개나 나왔답니다.
나오자마자 입으로 직행하는 바람에 사진에는 2개가 비어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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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스테끼 양도 많다 들어서
식전빵으로 배채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거야
다짐했지만
빵이 너무 맛났어요.
음.. 모닝빵에 마늘과 양파? 소스가 양념이 되어 있어서
감칠맛이 났어요
식전빵인데도 3종류를 제공하고
양도 넉넉해서
일행이 많을 수록 좋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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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스테이크!
steak for two를 주문했어요
모두가 추천하시는데로 어니언과 토메이토 :)도 함께 주문했구요.
궁합이 좋다고 다들 추천하시던데
직접 먹어보니 추천할 만했던거 같아요~
보통 한국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할때 미디움을 많이 시키는데
여기는 미디움 레어, 미디움 웰던 2종류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다른 분들 후기를 많이 보고 갔는데
피터루거 여러번 방문하신 분이 미디움 레어를 더 추천해주셔서
저도 미디움 레어로 선택했답니다.
그 이유는 전형적인 호텔식 스테이크에 비해 미국식 피터루거 스테이크는
고기 겉면을 좀 더 바삭하고 그을리도록 굽기 때문에
미디움 레어로 했을 경우
겉은 바삭한 느낌과 안쪽의 부드러운 고기 속살을
한번에 맛 볼 수 있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식전빵을 먹고 기다리다 이제 메인이 나오는데
플레이트 서빙하는 것부터가 제겐 좀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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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스테이크 접시가 약간 기울여져 있는게 보이시죠? :)
서버 할아버지가 스테이크를 테이블에 두기 전
작은 앞접시를 거꾸로 뒤집어 바닥을 위로 향하게 두시길래
순간 응? 실순가 싶어 무의식적으로 다시 돌려놓을 뻔 ;; 했는데
알고보니 뜨겁게 데워진 스테이크 플레이트를 약간 기울여
세워두려고
작은 접시를 뒤집어 둔 거였어요~
피터루거 스테이크는 드라이 에이징으로도 유명하지만
고기 풍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마지막에 버터를 사용하는데
버터와 스테이크의 육즙이 만나 좀더 고기맛이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났어요
그렇지만 고기의 육즙과 버터의 기름기가
고기에 계속 베여 느끼해 질 수 있으니
스테이크 플레이트를 약간 기울여 육즙이 플레이트 아래로 가도록 두는 건데
달궈진 플레이트에서 버터와 고기 육즙이 따뜻하게 유지되는 동안
고기에 뿌려 양념처럼 얹어 먹으면
육즙의 맛이 배가 되어 고기맛이 더 좋아서
정말 신박한 방법이다 감탄했어요~
고기는 티본 스테이크.
저는 서로인보다 휠레미뇽이 확실히 더 부드럽고 맛이 좋았어요.
아마 그 차이는 등심, 안심의 차이일거라 생각하는데
먹자마자 휠레미뇽이 줄어드는게 걱정될 정도로 부드럽고 보들보들해서
진짜 잘왔다 싶었어요.
양은.. steak for two라도 여자 2명이 먹기엔
배부른 정도로 넉넉한 편이긴 해요 :)
그치만 또 먹어보니 아주 그렇게 못먹고 남길정도의 양은 아니었던듯 ;; 해요
너무 맛있기도 하고
언제 또 먹으러 올 수 있을까 싶어
다 먹어치웠답니다 크크
어니언&토마토의 조합은..
아무래도 스테이크고 버터와 육즙이 있다보니
한국사람이 느끼기에 좀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주는데는
괜찮았어요~
왠 양파랑 토마토가 그리 큰지
양도 괜찮았구요~
첨에는 굽거나 기름에 볶지 않아 덜 느끼하고 좋았는데
계속 먹다보니 양파는 완전 생양파라 약간 매운 맛이 돌았어요
3. 서빙과 서비스,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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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과 서비스는 너무너무 훌륭했어요.
제 서버 할아버지가 친절했던건지 직원 기초교육이 잘 된 건지 모르겠어요 ㅎ
전자였다면 제가 운이 좋은거고
후자였다면 다른 분들도 똑같이 기분 좋은 대접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생각보다 불친절하다 해서 기대 안하고 갔는데
사람들이 덜 붐비는 메인 타임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비스도 좋고 젠틀하시고 주문이 실수가 아닌지 한번 더 체크하러 오신게
꼭 마음에 들었어요~
미국은 레스토랑에서 담당 서버가 테이블 마다 정해져있고
팁 문화때문에 서버가 중간에 체크하러오거나
너무 친절하다 싶으면
팁 더 달라는 건가 싶어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냥 팁은 적정 평균 수준을 주셔도 되니
서버의 친절에 크게 부담 느끼지 마시고 받아들이면서
편하게 식사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내부 분위기는 엄청 고급스럽진 않지만 서버 분이 친절하시고
대부분 서버분이 젊은 분이 아니라 할아버지에 가까운 나잇대가 있으신 분들이라
더 점잖고 젠틀한 느낌으로 접대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캐주얼하지만 젠틀한 분위기의 내부랑 서버분들 이미지랑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
왜 진작 오지 못했을까 아쉬울 만큼
맛도, 서비스도, 가격대도 만족 스러웠어요~
여행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피터루거의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비슷한 스테이크집이 있다길래
가봤는데
한우 특유의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맛은 좋았지만
미국식 스테이크의 좀 과감하고 특색있는 맛에는 덜 미쳤던거 같아
아쉽더라구요~
심지어 팁값을 뺀 가격대도 피터루거와 거의 비슷하다보니
한국의 물가가 올랐구나 싶었고 ;;
피터루거 음식 자체는 양과 맛의 퀄리티에 비해 비쌌던게 아니구나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 킨스 스테이크하우스 **
피터루거와 킨스 둘다 1800년대 후반쯤에 시작했으니
100년이 넘은 스테이크하우스네요.
그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아직도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는 건
그 맛에 정성과 특별함이 있기 때문일텐데
평소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지만은
미국은 역쉬 소고기지 싶습니다. 크크
이번 여행에서 미국 스테이크의 끝을 보고 오리라 싶어
짧은 일정이지만 스테이크하우스를 2군데 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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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 스테이크하우스는 맨하탄에 있고
한인타운이 위치한 미드타운 쪽에 있는데 한인타운과 가깝습니다.
6번가 34-36스트릿 쯤에 있었던거 같아요~
피터루거보다 입구가 작지만 미국 차양은 눈에 잘 띄어 찾기는 쉽습니다:)
피터루거는 워낙 한국사람들한테도 유명해서
우리나라분들도 많이 오시고 외국 여행객도 많은데
킨스스테이크하우스는 그에 비해 좀 더 로컬분위기가 나요.
실제로 붐비는 메인 타임에 갔을때 동양인이며 여행객같았던 손님은
저희 테이블 뿐이었어요~
식당쪽은 포멀한 분위기라 너무 루즈한 옷차림하고 오면
민망할 거 같았어요 :)
1. 예약
오픈 테이블에서 예약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킨스스테이크하우스는 입구에서 들어가면
펍이 있고 그 안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식사를 하러 왔다, 혹은 식사 예약이 되어있다 라고 하면 안쪽의 식당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디너 타임에는 사람이 많은데 펍에서 간단하게 술 한잔씩 하며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사람들로 복작거려요~
2. 맛 맛 맛
깔끔합니다.
얌전하고 교양있는 부인같이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에요.
와~ 고기가 되게 부드럽다는 느낌이
처음 한 입을 먹었을때 강렬하게 든 생각이구요.
고기 양을 선택할 수 있는데 역시 미국이다 보니 뭐든 큼직한 편입니다 :)
고기 사이즈 선택할때 양이 많은 분들이 아니면 작은 사이즈 시키셔도 괜찮을거에요~
저희는 서로인과
8온즈 휠렛미뇽
랍스터와 휠렛미뇽을 시켰는데
평소에 서로인을 더 많이 먹어서 그른가..
휠렛미뇽이 더 맛나더구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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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중간의 야채는 너무 생이라
좀 먹기가 그랬어요;;
움.,. 그래도 격식있는 레스토랑인데 플레이트도 그렇고 실망했고요;
그렇지만 메인 요리가 8할의 역할은 충분히 했어요~
맛에 대해 피터루거와 비교하자면
킨스를 먼저 갔었는데 승자는 피터루거입니다 :)
과감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와
얌전하고 깔끔한 전형적인 호텔식 스테이크인 킨스 스테이크하우스
킨스는 한국에서도 괜찮은 스테이크하우스나
스테이크를 잘하는 호텔 레스토랑이라면
이 정도 맛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정도였어요~
그래도 킨스에 별 하나 더 주고 싶은 점이라면
미국에 살았을때 한국에선 잘 먹지도 않던 콜라를 물처럼 마셨었는데
미국 음식이 스테이크고 뭐고 워낙에 짭짤했으니까
콜라로 그 맛을 감하려고 했던건데
킨스스테이크하우스는
간이 딱 삼삼하고 정갈해서 질리지 않고 마냥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본다면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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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입니다 :)
가격 참고하셔요~
3. 서빙과 서비스, 분위기
내부 인테리어가 독특해요.
되게 어둡고 테이블에 초 조명 정도만 써서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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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과 벽면에 파이프로 전시되어 있어요~
요건 메뉴판에 킨스스테이크의 역사가 적힌 건데
100년 전부터 뉴욕의 상류층들, 경제 거물들, 정치인들, 유명한 셀렙들이 즐겼던 곳이라고 하니
당시의 핫플레이스였던 건데
과연 내부도 독특하고 본연의 색깔이 확실해서
분위기로 잡아먹는 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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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서버 분도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다만 담당 서버 분 외에 펍과 디너홀의 손님을 배치하고 문의를 받는 직원은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펍 쪽은 식당쪽과 달리 엄청 시끄럽고 정신이 없었어요.
신기할 정도로 펍 바로 옆인데도
식당 쪽에는 그런 소음과 어수선한 분위기가
전달되지 않아
식사는 여유롭고 편하게 마쳤습니다 :)
디저트도 여기서 했는데
한국 물가가 비싸져서 그러지 팁값을 더 내는 것 외엔
그리 차이나게 비싸다 싶게 느껴지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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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뉴욕의 3대 스테이크가
울프강스테이크, 킨스스테이크, 피터루거 스테이크라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 본
킨스와 피터루거 중에 어디를 추천하고 싶으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좀 더 강렬하고 특색이 확실했던 피터루거가
더 제 입맛에 맞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
킨스의 맛은 한국에서도 그만한 비용을 낸다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피터루거스테이크는 비슷한 맛은 있어도
딱 그맛을 낸다 싶은 스테이크 집은 없을거 같아요~
꼭 굳이 비교하긴 어렵지만
짧은 여행기간안에 2곳을 다 가볼 수 없는 일정인데
꼭 미국의 스테이크하우스를 가보고 싶다는 분들께는
피터루거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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