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미여디 최초 뉴욕 MASA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빚가프리오 입니다.


여행을 다닐때 미슐랭 식당들을 되도록 들려보는 편이라 뉴욕에서도 몇군데 들렀습니다.


미슐랭 식당들 중에 상당수가 예약도 쉽지 않고 신용카드 번호도 불러주고 드레스 코드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해서 가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누군가에게 내 경험을 말해주기에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대신 통장 잔고는......


2018년 뉴욕 미슐랭 3스타는 5개의 식당입니다. 2017년에는 7개였었는데 두개가 빠지고 5개가 유지를 했는데 그 중 한국에서 가장 덜 알려진 곳이 MASA입니다. 다른 곳들은 여기저기서 후기를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가격도 비싸고 사진도 못찍게 해서 그런지 후기를 거의 못봤습니다.


2주일 전 즈음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했고 메일로 답장이 왔습니다.


At  MASA we serve an Omakase Prix-fixe menu at $595 per person. This price is all inclusive; however, it excludes the cost of beverage and tax. Gratuities are neither expected nor accepted. The meal usually lasts about 1.5 to 2 hours and consists of 20 to 25 courses. Most of the courses consist of sushi and sashimi (please keep in mind most dishes consist of raw fish). You can always notify us of any allergies or dietary constraints and we will do our best to accommodate.

Please be advised of our Cancellation Policy. For parties of 1 to 4 guests, cancellations must be made at least 48 hours prior to the reservation date, to avoid a $200.00 charge per person. For parties of 5 or more, cancellations must be made at least 1 week (7 days) prior to the date of the reservation to avoid a $200.00 charge per person.

Thank you for choosing MASA, and we look forward to having you as our guest.


팁을 안받는다 해도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ㄷㄷㄷ 도대체 뭘 만들어 팔길래 저리 비싸게 받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날짜가 되어서 Columbus Circle로 갔습니다. MASA는 Time Warner Center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이런게 보입니다.



per se와 같은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per se와 MASA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시면 BARMASA가 나옵니다. BARMASA도 갔는데 조금 더 저렴한 버전이었고 훨씬 편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착한...



강력한 포스의 입구를 지나면...이런 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들어서고 나면 촬영이 불가능......그래도 희미하게 내부의 구조가 보입니다. 저곳은 다찌이고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돌면 테이블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는 다찌를 가봐야겠죠. 사실 예약 메일에서는 어느곳으로 될 지 모르겠다고 했으나 다찌에 앉았으면 좋겠다고 답변을 했고 운좋게 다찌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꽉 차지 않아서 ㅎㅎ


사진 촬영이 안되는 식당에서는 가게 방침을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금지인 식당에서 찰칵찰칵 찍는 사람들 보면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이미 사진 촬영이 안되는 것을 알고 갔기에 찍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후기니까 제대로 된 설명은 해야겠지요.


다찌는 10자리이고 깨끗한 히노끼 다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 서버들이 의자를 빼주고 제가 앉으니 밀어 넣어주면서 너무 많이 밀었냐고 공손히 묻길래 괜찮다고 답변했네요.


손님 10명을 3명의 쉐프가 담당하며 쉐프 뒤쪽에 스태프만 6~7명이 있고 손님 뒤쪽 서버들도 4~5명이 되니 이건 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같습니다.


저를 담당했던 쉐프는 28살 젊은이였는데 좀 불안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제 기대보다 잘했습니다.


20개가 넘는 메뉴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먹는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게살을 오이얇게 썬것과 같이 주는데 오호~하고 먹고 그 담이 얼추봐도 30그람은 되보이는 캐비어를 오도로랑 쥬도로를 반씩 섞어 잘게 썬 것 위에 얹어줬습니다.


음식 재료 하나의 버프로 미친듯이 맛있어지는 것은 캐비어를 따라갈게 있을까요? 초반 음식을 보니 이래서 비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시가 시작 되었는데 순서가 조금 이상합니다. 보통은 스시는 흰살 생선으로 시작하는데 오도로를 먼저 2개를 연달아주니 어색하더군요. 그리고 샤리가 너무 따뜻했습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시작이었을 뿐...


흰살 생선이 시작되는데 쉐프가 생선에 라임을 뿌리고 주길래 식겁해서


'야 내가 살다살다 생선에 라임 뿌려서 주는건 니가 처음이다.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고 했더니 이것도 맛있다며 먹어보라는데 그럭저럭 맛있기는 했습니다.


생선회는 약한 염기성을 띄고 라임은 산이기 때문에 생선맛을 버릴수 있어 뿌리지 않는다고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하더군요. 어쩌겠습니까..주는대로 먹어야지요 ^^;;


아마애비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구루마애비는 너무 사이즈가 작았네요. 마끼는 처음에 우니로 말아주고 2피스 이후에 다시 오도로로 말아주길래 '마끼 어겐?'이라고 되물었고 쉐프가 "아 또 왜그러는데?"라는 표정으로 "Yes~!!" 라고 합니다. 


이쯤되니 그냥 내가 지금까지 알던건 잘못된 스시다 라고 위로하게 되더군요.


여기에 화룡정점으로 샤리를 말더니 그 위에 파마잔 치즈를 갈아서 뿌리고 그 위에 트러플을 갈아 올리는 행위를 하였으니.....속으로만 불평을 했습니다. 저는 스시집에 왔고 스시를 먹으러 왔습니다. 그런데 왜 샤리에 치즈를 얹고 트러플을 얹나요? 롯데리아에서 라이스 버거를 처음 봤을때보다 5배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시도도 좋지만 기본적인 스시라는 형태를 벗어나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종반으로 가면서 교꾸나 있으면 달라고 했는데 안한다고 해서 이때 말했습니다. 너네는 전통적인 스시는 아니고 아메리칸 퓨전이라고... 쉐프가 멋쩍었는지 마지막 피스 전에 또 먹고 싶은게 있냐고 해서 아마애비를 외쳤고 디저트로 마무리 했습니다.


초반 캐비어와 오도로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가격도 너무 높고(뉴욕이니까?) 스시의 순서나 구성도 약간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서버들의 서비스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너무 서버들이 많아 약간은 정신이 없는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그래도 쉐프와 자유롭게 이런저런 얘기하고 즐겁게 먹은 것은 좋았습니다. 팁은 안줘도 되는거 깜빡하고 10프로 준거는 안좋았..........ㅜㅜ


마지막으로 화장실은 좀 고쳐야 할 듯 합니다. 미슐랭 3스타 화장실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화장실이었네요.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후기는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영수증....아....ㅜㅜ





맛 : 8/10

분위기 : 8/10

서비스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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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18-04-2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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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8 · 댓글 95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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