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가기 전, 특산 커피빈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찾은 Porto Rico
에티오피아, 예멘,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하와이, 르완다, 페루 등 커피하면 내로라하는 곳의 커피를 비교적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워싱턴 스퀘어나 NYU 근처라면.. 그리고 커피나 차를 좋아한다면..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가본 곳은 201 Bleecker St이고, 이 외에도 몇군데 더있다.
반고흐가 즐겨마셨다던 예멘 모카 마타리를 선물하면 특별할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
구글 검색을 해보아도, 웬만한 커피집에 물어봐도 이런 특정 커피는 없다고해서 Porto Rico를 찾았다.
도착하기 전 공기 중에 커피향을 희미하게 맡으니, 맞게 찾아온 것을 쉽게 감지한다.
1907년. 무려 110년 전부터 이 곳에서 도소매 장사를 해온 이 동네 토박이 상점이다.
이번주 세일은 콜롬비아, 무카페인, 유기농 비에나 멕시코 커피 등
깊고 풍부한 커피향이 가게 전체에 퍼진다. 그 이유는 당연히 이렇게 많은 포대자루에 다양한 커피빈이 가득하기 때문!
가게 출입구부터 끝까지 길게 진열되어 있어서 파노라마로 찍었다.
생산지, 종류, 가격 등이 표시 되있는데..그 종이 색깔에 따라 진함과 연함을 표시한다.
종이에 표기된 가격은 최종가격이다.
미국엔 세금을 따로 매기기 때문에 최종가격이 올라가면 괜히 기분이 나쁜데, 미리 최종 가격을 적어 둔 것이 마음에 든다.
공정거래 된 것은 악수하는 모양의 빨간색 스티커를 붙인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개도국 생산자 경제 자립/발전을 위해 그들에게 좀 더 유리한 무역조건 붙이는 것 이라고 한다.
공정거래 빨간색 스티커는 커피엔 별로 없지만, 차 종류는 꽤 많이 붙여져있다.
참, 벽쪽 선반에 검은색 통들은 모두 차 종류다.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홍차, 녹차, 레몬, 장미, 복숭아 차 등..
커피빈 그대로 사거나, 갈아달라고 하면 되는데... 나는 핸드 드립용으로 갈아달라고했다.
부모님이 예전에 고모한테 받으신 핸드 드립기(?)가 있기 때문!
아쉬운 점은 인스턴트 믹스로는 만들어 주지 않는다.
본 상점에서 커피를 쉽게 뽑을 수 있는 기계나 주전자도 살 수 있다.
코너에 조그만 커피바가 있다. 칠판에 적혀있는 차 말고, 가게 안에 파는 차 중 하나를 골라서 을궈달라고 해보자.
오랜전통에 올드스쿨 가게답게 직원들은 대부분 융통성있게 해준다. 퀄리티 있는 한잔에 $1 뉴욕치고 괜찮은 가격.
커피는 $1.50 프렌치 페루 커피였는데 맛있게 마셨다.
상점 앞 벤치에서 여유롭게 커피한잔을 한다.
그리고 저 벤치에 앉으면 바로 앞에 보이는 나무 울타리가 커피빈 모양이다 ㅎㅎ
이 지점에는 예멘 모카 마타리가 없어서, 이 지점에 있는 것들 중 몇개를 골라보았다.
커피에 대해 아는게 없는 내게 이 곳 직원은 첫맛, 끝맛 등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결국 르완다와 과테말라 커피를 반 파운드씩 샀다. 각각 $6.50, $8.50.
선물 완료. 고급져보이지 않지만, 악필로 쓰여진 커피 생산지만큼이나 인간적인 선물이 되기를 바라면서!
가장 조그만 백.. 1/16 파운드
커피 별로 안 마시는 사람치고 커피관련 블로깅을 한 나를 위한 복숭아차
어제 선물 받은 보스턴 기념컵에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