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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02.08
뉴욕, New York City
-1일차-
도착! 14시간 만에 누욬에 도착했다...!
2/1 오전 11시에 한국에서 출발했는데
뉴욕 도착 시간도 2/1 오전 11시.
타임머신 타고 2/1로 되돌아 온 것 같아!
시차마저도 신기해 했다는 ㅋㅋㅋㅋㅋ
가벼운 발걸음 ㅋㅋㅋ
입국심사 받으러 간닷
출발 전에 입국심사, 세관심사 후기 보고 겁에 질려서 지도랑 ESTA 승인 난거랑
다 뽑아오고 예상 질문 던지면서 시뮬레이션도 해봤다.
그리고 우린 일주일만 머무는데다가 혼자도 아니고
이정도면 질문도 별로 안 던지겠지 하며 마인드 컨트롤까지 끝냈었다.
부지런히 갔는데 이미 입국심사 줄은 길게 서 있었고 잠깐 옆에 서서 세관신고서 작성하는 사이에
다른 비행기 탑승객들까지 가세해서 더 꼬불 꼬불 길어져버린 줄.
그냥 줄 먼저 서고 쭈구려 앉아서 쓸 것을 그랬지...
한 사람 당 여러 질문하고 하다보니 심사시간은 길어지고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진행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줄은 줄어들 생각을 안했다.
기다리고 기다려 우리 차례! 두근두근
유자가 먼저 갔는데
이거 니 지도? ESTA 도 있네. 오케이! 팔로미!
그러고는 유자를 데리고 왼쪽에 있는 사무실로 데려갔다.
잉..? 오케이 라며 왜 데려가 ㅜㅜ
우려가 현실로 되나 불안에 떨면서 다른 심사관한테 갔다.
헤..헬로우..^^ 애써 웃으며 인사했는데 굉장히 고압적으로 물어봐서 더 쫄았다 ㅜㅜ
여기에 아는 사람 있어? 그 사람 여기서 뭐하는데?
대답하고 지문찍으래서 찍는데 손이 떨렸다..ㅋㅋㅋㅋㅋㅋ후
근데 또 질문하기를
노!!! 이랬더니 흠 그래? 라는 표정. 후덜덜. 나한테 왜 이래 ㅜㅜㅜㅜ
이제 다 끝난 줄 알았더니 나보고도 체크하고 가라고 유자가 갔던 그 방으로 가라고 한다.
앞장서라길래 걸어가면서 뒤돌아 봤더니
고! 고! 하며 뒤따라오고 있음.
녭.. 갑니다...내가 무슨 죄인이냐그...무서워여 언니....
문제의 방으로 갔더니 심사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있고
우리는 그 앞에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라고 했다.
우리말고도 다른 승객들이 몇몇 있긴 했지만 아시아 여자는 우리 뿐이었다.
여기서는 핸드폰도 보면 안되고 하염없이 또 기다릴 뿐....
아마 이 사무실 같은 곳이 제 2 조사실인듯 했다 (나의 추측)
우리는 앉아서 왜 우릴 붙잡아둔건지 토론하다
진짜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이러냐 궁시렁 대며 기다림...
물론 조용히....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기다리다 앞에 있는 심사관이 불러서 다시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고
드디어 여권에 도장을 받았다..!
너무 늦게 나와서 덩그러니 나와있던 짐 찾아서 탈출.
세관심사는 다행히 간단하게 끝났다.
이들도 또 같은 질문을 몇개 던지고는 통과 ㅋㅋ
입국장 들어서는데 입국했다는 것보다는 공항을 탈출했다는 것이 기뻤다..
뉴욕여행, 시작부터 험난하다..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입국 심사에 대해 그동안 조사하고 경험한 걸 정리해보면
* 목적이 관광이라는 것을 잘 말해야함.
* ESTA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입국할 때도 오케이라는 것은 아님.
* 돌아가는 티켓 E-Ticket 확인서랑 호텔 예약 확인서는 출력해서 가지고 가는게 좋음.
* 친구나 친척집 방문이라고 하면 질문이 더 길어진다고 함.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간단히 지나가는 사람도 많겠지만
미국 방문이 처음이라면 미리 준비해서 문제 없게끔 하는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요즘 같은 트럼프 시대에는...
11시에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심사 다 끝나고 나오니 오후 3시가 넘어있었다.
오전 도착이라 오후에 맨하탄 구경 좀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오후가 훌쩍 지나가버렸네 흑.
슬프지만 변수 없는 여행이 어디 있으랴
지나고 나니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되버렸다 ㅋㅋ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의 입국 스토리.
우릴 좀 반겨줘라 뉴욕 시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