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코비드로 인해 여행은 꿈도 못 꾸지만 ㅠㅠ
뉴욕여행 오시게 된다면 가볼만 한 뉴욕맛집 소개해드리려고요.
패스트라미(Pastrami Sandwich)가 유명한 카츠델리(카츠 델리카테슨 Katz's Delicatessen)을 소개합니다
Delicatessen은 고기, 치즈, 샐러드 등을 파는 가게를 의미하는 단어에요 ^^
2년 전 이곳에 처음 갔을 때(저는 미국 생활 7년 차입니다 ^^) 왜 이걸 왜 이제야 먹었나 싶었고 그 이후로도 몇 번이나 더 갔어요. 뉴욕에는 가보고 싶은 맛집이 워낙 많기에 제가 두 번 가는 일도 드문데 말이에요. 정말 맛있는 곳인 거죠 ㅎ
이곳이 생긴지는 무려 130년이 넘었다는 사실!! 1888년, 우리나러가 아직 조선시대일 때부터 영업을 했데요! 문득 한국에도 조선시대부터 있던 식당이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구글에서는 무려 20,000개가 넘는 리뷰에 평점이 4.5가 되는 엄청난 곳이에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는 영화 아시나요? 무려 1989년 영화라 사실 저도 안 봤기에 잘은 모르지만ㅋ 그 영화로 유명한 곳이에요.
2020년 2월에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지미팰런쇼’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카츠델리에 갔었어요. 그래서 한국 방탄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닐까 싶어요. (뉴욕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기 직전에 방영됐었네요 ㅠ)
지미 팰런쇼를 보고 엄청 웃겼던 장면이 있어요
RM 남준이가 묻습니다
No veggies?(야채는 없어요?)
아주 한국적인 질문이죠 ㅎㅎ
저도 이곳이 맛집임은 오래전부터 알았으나 가기까지 오래 걸렸던 이유는,
한화 25000원 정도의 샌드위치가 고기+빵이 전부이기 때문이었어요.
삼겹살은 상추, 깻잎쌈과
보쌈은 김치와
치킨은 치킨무와
이건 국룰 아닌가요? ㅋㅋㅋ
영양의 조화로움 중요시 생각하는 한국인에게 굉장히 문화 컬처, 충격 쇼크가 아닐 수 없죠 ㅎ
여기에 지미 팰런은 답하죠.
No veggies. No. Are you kidding me? No.
(없지, 야채는 무슨.. 장난? 필요없어 ㅋ)
no가 무려 세 번 ㅋㅋㅋㅋㅋㅋㅋ
지극히 미국스러운 답이에요 ㅋ
빵이랑 고기면 됐지 야채가 도대체 왜 필요한 거뉘? ㅎ 머스터드소스 뿌려먹으라고 했어요 ㅋ
뉴욕수학쌤의 추천메뉴는 루벤샌드위치(Reuben Sandwich)에요!
방탄소년단은 빵과 고기만 있는 패스트라미(Pastrami)샌드위치를 먹었지만, 제 강추 메뉴는 바로 루벤샌드위치(Reuben Sandwich)입니다.
루벤샌드위치 안에는 야채라고 할만한 것이 들어있어요! 독일김치로도 유명한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스위스치즈(Swiss Cheese), 러시안소스(Russian Dressing)가 들어가서 아주 조화로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메뉴라고 생각돼요.
재료 적고 보니 독일 스위스 러시아 재료 쓴 미국 샌드위치?ㅋㅋㅋㅋㅋㅋ
항상 줄이 긴 이곳, 언제 가야 할까?
저는 이곳에 한 번도 낮에 가본 적이 없어요. 줄이 너무 길다고 들었거든요. 지금은 영업시간이 바뀌었지만 코비드 전에는 금요일에 24시간 열었나 아무튼 저는 처음 갔을 때 새벽 한시 반에 갔었어요 ㅎ
낮 1시 반이 아니라 무려 새벽 1시 반에 고기 샌드위치 먹으러 온 사람이 저렇게 많아요! ㅎ
카츠델리 주변에 소규모 공연장, 음식점, 술집들이 많은데 술 마시고 밤에 배고파지면 가는 .. 뭐랄까 … 한국으로 치면 해장국집이나 라면집 같은 느낌으로다가 ㅎㅎㅎㅎㅎㅎ
긴 줄을 기다리기 싫으시다면 늦은 밤 가시는 것도 추천해요 (그래도 밤엔 위험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
들어가면 티켓을 나눠줘요. 잃어버리면 50달러 벌금!
카츠델리에 들어갈 때 사람당 티켓 하나씩을 주는데요.
다른 미국의 레스토랑과 다르게 서버가 오는 것이 아니라 CUTTER라고 써있는 곳에 가서 주문 시 티켓에 얼마 내야 되는지 써주고 나갈 때 직접 계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에요. 티켓이 없으면 얼마치 먹었는지 알 수 없으니 $50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메뉴 하나 시켰다고 남은 티켓 버리시면 안돼요 ㅎ 한 사람당 하나! 잃어버리셔서 낭패보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크긴 크다. 가성비는 좋을까?
보시다시피 상당히 양이 많은데요, ‘한국인에게는’ 둘이 하나 먹어도 될 양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샌드위치 하나에 22달러 (한화 2만 5천 원)이 넘는 가격은 좀 사악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 동생이 뉴욕여행 왔을 때 데려가서 먹였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며 한 첫마디,
"돈값 하는 거 같은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남으면 카운터 쪽에 (to go bag, please)라고 말씀하시면 일회용 포장용기를 주는데 거기다 싸가시면 돼요. 미국에서는 남은 음식은 싸가는 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문화거든요.
위에서 ‘한국인이라면’이라고 말했던 이유가 있어요. 한 번은 to go bag 달라고 했더니 음식이 맛이 없었냐며, 왜 다 못 먹냐고 ㅋㅋㅋㅋㅋㅋ 양이 많아서 그랬다니까 에이~ 그게 많다고~? 이러면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ㅎ
대부분의 미국 사람은 다 먹나 봐요… ? (정말 그럴까 궁금해요ㅋ)
같이 먹을 피클을 주긴 줍니다!
하지만 새콤달달 한국피클 생각하시면 안 돼요 ᄒ 미국피클 그냥 시고 짜기만 합니다 …… ㅋ 좀 더 생오이같이 보이는 피클이 좀 덜 짜고 맛있어서 제 입맛엔 맞았어요. 아마 여러분의 입맛에도 …… ㅎ
제가 또 먹기 위해 사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뉴욕 근교에 살아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맛집이 많다는 거예요. 아직도 못 가본 맛집리스트가 아주 긴데.. ㅠ 코비드로 인해 이게 뭔지 ㅠㅠ
그동안 게으름으로 소개하지 못했던 곳이 많아 쉽네요. 코비드가 없어지고 오실 때 참고가 될 수 있게 종종 뉴욕맛집들 소개해볼게요 ^^
뉴욕여행 오신다면 잊지 말고 카츠델리 들려서 루벤샌드위치 먹어보시길 추천해요 :)
한국은 눈이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눈길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뉴욕에서 뵐 그날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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