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갈 겁니다. 저의 기억에 거슬러서 뉴욕에서 맛봤던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집을 소개시켜드릴건데요. 알고 보니 체인점이였단 걸... 미국 전역에 100군대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까 혹시나 관심있으신분들은 검색해보시고 찾아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번 편은 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좀 많이 들어갈텐데요. 시작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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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 전이네요 2016년 워싱턴D.C.에서 인턴생활을 하고 있을 때 잠시 짬이 나서 뉴욕에 혼자 놀러 간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 LA에서 같이 대학생활했던 제시카(미국인)라는 친구와 밥을 먹게됐죠. 제시카는 남자친구와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친구는 월스트리트에 입점해있는 대만계 은행 CEO 아들이었어요. 엄청 돈이 많다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죠.
그래서, 하루는 제시카가 뉴욕을 좀 구경시켜줬고. 그 다음날에는 제시카와 제시카 남자친구와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그 식당이 바로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Ruth's Chirs Steak House)'였습니다. 당시 Yelp(미국 맛집 앱)로 보내줘서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좀 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인턴으로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벌고 있던 저는 달러가 무려 $$$$라는 점에 놀랐죠ㅠㅠ. 달러 표시는 다섯 개까지가 최고였고 저는 당시 $, $$ 자리 식당밖에는 가질 않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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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으니 돈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고급 스테이크집을 LA에서도 한번 가봤는데, 루스는 생각보다 고급스럽진 않더라고요. 고급식당이긴합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정말 고풍스러운 테이블로 가서 앉았습니다. 가격표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처음에 메뉴를 보고 15$, 20$(한화 2~3만원)짜리를 보고 그것들을 시키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사이드 메뉴더라고요.... 스테이크는 60$~150$ 사이였죠. 사실 좀 식겁하긴 했습니다. 지금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 갓 졸업한 대학생 인턴에겐 큰돈이였기 때문이죠.
제시카는 저에게 사이드로 무엇을 먹을거냐고 물었고. 저는 괜찮다고 대답했습니다ㅎㅎ(I am okay!). 그래서 스테이크만 시키려고 하니 스테이크는 미리 주문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시카가 주문은 알아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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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될 대로 되라 싶어서 맘 놓고 그냥 그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제시카가 식당에 대해 재미있는 얘기를 해줬는데, 미국에서 사형을 앞둔 사람들의 마지막 식사(Last Meal)로 이 루디스 크리스 스테이크집의 '스테이크'가 가장 많이 꼽힌다는 겁니다. 그만큼 맛있고 잊기힘든맛이라면서 저에게 꼭 소개시켜주고 싶었다고 했죠.
그래서 저희는 서로에게 죽기 전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봤는데요. 저는 엄마가 해준 음식이라면 스팸에 밥이라도 좋을 거라고 대답했고, 먹을 욕심이 많은 제시카는 결정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시카의 남자친구는 이 음식보다 비싼 음식을 먹을 거라며 랍스타나 샥스핀을 얘기했습니다ㅎㅎ.
그렇게 제시카가 미리 주문한 150불짜리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보시다시피 혼자서 다 못 먹는 크기구요. 북미 인디언들이 쓰던 돌도끼 모양을 칭하는 토마호크를 따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먹성이 좋은 제시카 남자친구는 하나를 다 끝냈고, 저보다 키가 큰 제시카도 거의 많이 먹었습니다. 저는 반 정도 남겨서 나중에 싸갔지만, 뉴욕 구경하다 너무 무거워서 버렸는데요.... 제가 버렸던 음식 중에 제일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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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제 개인적으로는 인생 스테이크였습니다. 아 맞다. 계산을 할 때에는 제시카 남자친구가 "Its my pleasure"라면서 계산했거든요. 500$ 정도 넘었던 기억이. 아마 그것 때문에 인생스테이크가 됐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식사할 때는 어떻게 계산하지라는 생각에 걱정이 머리속에 가득했는데 그럴줄 알았으면 맘껏 시킬 걸 그랬네요.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는 처음 크리스 뮤친(Chris Matulich)이라는 미국인이 1927년 뉴올리언즈에 오픈한 스테이크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스테이크 집은 6차례나 팔리는 등 장사에 성공을 못했는데요. 루스 페덜(Ruth Fertel)이란 싱글맘이 은행원의 이야기를 듣고 아들 대학에 보내기 위해 이 식당을 인수했다고 하네요. 작은 체구에 직접 정육부터 요리까지 하면서 사업에 승승장구를 했다고 합니다. 첫 매장에서 웨이터를 여성으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사업모델로 성공했다고 하네요. 포춘(Fourtne)지에도 소개되면서 전국으로 퍼져갔다고 합니다.
위키피디아
150불 비싸긴 하지만 한번 시켜드셔보는 걸 추천합니다. 5년전 그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걸 보면 그만큼 맛있었다는거겠죠? 오늘은 색다르게 저의 에피소드를 통해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소개 방법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아 제가 뉴욕 맨하탄에서도 한 세달동안 수업을 듣고 생활한 적이 있어서요. 뉴욕 맛집과 관광지들도 차근차근 이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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