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왕의 후기왕 작성 기준은 글자 수 500자, 사진 5장 이상입니다.
🚨 *은 필수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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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
🍩 분위기(뷰) ⭐⭐⭐⭐⭐
🍩 친절도 ⭐⭐⭐⭐⭐
🍩 총점(10점 만점)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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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메뉴
→ 오징어볶음
🍖 *후기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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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뉴욕에서 엄청 핫했던 한식당, Kisa Sikdang.
그때는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바로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1인당 36달러라서 세금과 팁까지 더하면 거의 1인 7만 원 정도 되는 가격이라,
솔직히 그때는 “굳이?”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번에 친구가 흑백요리사를 인상 깊게 봤다면서
기사식당 후기를 꼭 들려달라고 해서 결국 다녀오게 됐습니다.
예약은 Resy라는 사이트에서 가능한데,
제가 너무 늦게 들어가서인지 이미 자리가 다 차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오픈런을 해보자 싶어서 처음엔 1시간 전에 갔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괜히 너무 일찍 왔나 싶어서 근처에서 잠깐 쉬다가 다시 20분 전에 돌아왔는데,
다행히 세 번째 순서였습니다.
오픈 직전쯤 보니 줄이 대략 30명 정도까지 늘어나더라고요.
작년만큼 엄청난 분위기는 아니네? 하고 안심했는데...
앞에 혼자 서 있던 분의 일행이 하나둘 나타나더니
결국 다섯 명이 되는 마법 같은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안에 테이블이 꽤 있어 보여서 “이 정도면 들어가겠지” 했는데,
알고 보니 예약석을 제외하고 현장 손님은 8명 정도만 받더라고요.
결국 맨 앞 커플과 그 다섯 명 일행이 들어가고 바로 끝.
나머지는 전부 예약 손님이었고
저희는 약 50분 정도 기다린 뒤 연락을 받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에도 솔직히 고민이 많았어요.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어야 하나?
그냥 반찬 많이 나오는 한식 아닌가?
이 가격이면 다른 데서 더 맛있는 거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래도 이미 한시간이나 기다렸고
여기까지 온 김에 경험은 해보자 싶어서 결국 입장했습니다.
저희는 오징어볶음이랑 제육볶음을 주문했어요.
음식은 가운데 메인 요리가 놓이고, 주변으로 반찬이 쭉 깔리는 한 상 차림인데
총 8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제육볶음은 불맛이 꽤 강해서 만족스러웠고, 오징어볶음도 통통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좋았어요.
의외로 기억에 남았던 건 열무김치였는데,
이게 정말 상큼해서 김치말이국수에 넣으면 딱일 것 같은 맛이더라고요.
사이드 중에서 가장 놀랐던 건 닭볶음탕이었어요.
닭봉이랑 날개가 하나씩 들어있는 작은 닭 요리였는데
“이게 반찬으로 나온다고?” 싶은 느낌이었거든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구성이 재미있었어요.
그 외에도 잡채, 연두부, 물회, 호박볶음, 과일사라다까지 나와서 테이블이 꽤 화려해집니다.
외국인들이 보면 확실히 “한국식 한 상” 느낌이 강해서 좋아할 것 같았어요.
국도 함께 나오는데 칼칼한 북어국이었어요.
웨이팅 서 있다가 들어가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특히 좋더라고요.
밥도 포함이라 전체적으로 꽤 든든한 구성입니다.
얼마 전에 어떤 한식당이 반찬 몇 가지에 별도 가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곳을 생각하면 외국인들이 여기서 “가성비 좋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옆 테이블에서는 기념일인지 생일인지
초코파이에 초를 꽂아서 축하를 하고 있더라고요.
외국인 커플이었는데 굉장히 즐거워 보였어요.
순간 “혹시 우리가 생각하는 파인다이닝 느낌으로 이 기사식당을 경험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마지막 디테일이 또 재미있었어요.
자판기 커피와 율무차, 핫초코가 준비되어 있고
그 옆에 성냥이랑 이쑤시개까지 놓여 있는 모습이 정말
‘기사식당 고증’을 제대로 해놓은 느낌이었거든요.
이런 부분은 확실히 재미있는 포인트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건 나쁘지 않은 곳이었어요.
다만 관광객이 뉴욕에서 꼭 가야 할 필수 맛집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사식당은 한국에서 즐기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