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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리바게트가 미국에서 꽤 잘 나가고, 지점도 계속 늘어나는 걸 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요.
부드럽고, 푸짐하고, 적당히 달달한 한국식 빵이 미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거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한국 베이커리 체인들도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다방’이에요.
간판에는 davant라고 적혀 있어서
처음엔 “다반트? 다방트?” 하면서 잠깐 헷갈렸는데,
주변 사람들 말로는 다들 그냥 “다방”이라고 부르더라고요 ㅋㅋ
뭔가 프랑스어처럼 읽히게 해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이름부터 살짝 감성 있는 느낌이었어요.
가게에 들어가면 진열대에 빵들이 정말 예쁘게 놓여 있는데,
딱 봐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썼다는 게 느껴져요.
과일, 견과류, 크림, 팥 같은 것들이 듬뿍 들어간 빵들이라서,
하나만 집어도 묵직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커스터드 크림 위에 배나 복숭아 같은 과일이 올라간 패스츄리였어요.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차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간 과일이 상큼하게 균형을 잡아줘서 전혀 느끼하지 않더라고요.
디저트로도, 커피랑 같이 먹기에도 딱 좋았어요.
그리고 소보로 빵 사이에
완두콩 앙금과 팥 앙금이 들어간 빵도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달기만 한 게 아니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서,
하나 먹고 나면 “아, 이게 한국 빵이지” 싶은 만족감이 들더라고요.
케이크도 몇 번 먹어봤는데,
단면을 보면 안쪽까지 크림이랑 과일이 꽉 차 있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겉만 예쁜 게 아니라 속도 충실해서,
왜 사람들이 이 집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뉴욕이랑 뉴저지에 이렇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빵집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 괜히 뿌듯해요.
타지에서 이런 맛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니까요.
다음에 또 어떤 빵을 골라볼지 벌써부터 고민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