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여자 혼자 뉴욕 여행McSoley's old ale house

가이드북에서 100년이 훌쩍 넘은 펍이 있대서 꼭 가보고싶었어요. 제가 맥주 귀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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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길을 무지 헤메며(?) 찾아간 그곳은

아... 프로혼여족인 저 마저도 잠시 머뭇거리게 할정도로

젊고 늙은 외국인 사내들(?)만 잔뜩 있는거에요

여성분들도 있었는데 남성들과 함께 동행하신분들이 소수로 5ㅡ6명 정도이고

귀가 찢어질듯이 이야기하는 외국인 남성들이 꽉차있는 곳은 저 마저도 한번 흠칫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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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듣기로 맥주는 좀 더 남성들 술이고 여성들은 주로 와인이나 칵테일 문화라고 듣긴 했으나 고리짝적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오니 그말이 맞나 싶을정도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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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뭐 어떠냐 언제올지 모르는데 기죽지말고 들어가자 당당히 들어갔는데

대낮에 동양 여성이 혼자 당당히 들어오니 몇몇 신사분들께서 얜 모지 이런 얼굴로 조금 쳐다보시긴했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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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그 시선을 뒤로하고 당당히 다크비어를 시켰습니다. 8달러를 내면 두잔을 줍니다. 라이트랑 다크 있었는데 한잔한잔 시켜먹고싶었지만 혼이 나갈듯한 분위기에 얼떨결에 다크만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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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길 헤메느라 정신이 없었고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 제가 오기전에 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을 먹고와서 속이 니글거리던 차에 마신 그 다크비어는 인생에 손꼽히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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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나이가 좀 있으신 신사분 두분께서 레이디는 앉아서 마시라고 자리를 내어주시더라고요. 괜찮다고 했는데 앉아서 천천히 enjoy 하라고 사람좋게 웃으셔서 더이상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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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아 최대한 피해 찍으려고 하다보니 사진은 많이 못남겼는데

인테리어가 정말 멋져요 역사가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입니다 유명인사들 사진 신문기사 이 술집 굿즈였을것같은 물건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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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사람으로 꽉차 뭔가 미지근하고 찐득한 공기속에서 적절한 온도의 다크에일은 정말 아 내가 잘왔구나 가게앞에서 용기내길 잘했구나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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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비어까지 마셔봐야지 해서 두잔셋트로 다시 더 마셨구요. 라이트비어도 훌륭하지만 다크에일이 진짜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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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이 터질것같아서 한잔 더 마실까 고민하다가 화장실 문제로 동동거리고 싶지 않아서 라이트 비어만 비우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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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우리나라도 200년된 주막 이런게 남아있었으면 재밌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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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좋아하시는분들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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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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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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