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에서 LA로 올라올 때 원래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일정이 잘 안 맞아서 급하게 암트랙 퍼시픽 서프라이너를 예약했습니다!
샌디에이고 올드타운 역에서 타서 LA 유니언 스테이션까지 인당 35달러였어요.
올드타운 역은 간이역 같은 느낌인데 플랫폼이 따로 있어요. 북쪽으로 가는 열차는 4번 플랫폼, 남쪽은 3번, 그리고 트롤리는 1 2번에 다니더라고요. 제가 타는 건 4번 플랫폼이었는데, 퍼시픽 서프라이너 말고 코스터도 같이 들어오니까 시간 잘 보고 탑승해야 해요.
이건 코스터
이게 퍼시픽 서프라이너에요.
짐 때문에 살짝 고생도 했습니다. ㅋㅋ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탔는데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진짜 좁고 가팔라서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열차 안에 짐 보관 공간이 있어서 캐리어는 거기 두고 빈 좌석에 앉았어요.
코치석은 자유석 느낌인데 앉아 있으면 승무원이 와서 큐알코드 찍고 제 자리에 종이를 꽂아주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열차는 솔직히 KTX보다는 낡았지만, 의자가 뒤로 잘 젖혀지고 발 받침대랑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편했어요.
풍경도 정말 장난 아니에요.
달리는 내내 바다가 보여서 멍하니 구경하다가 서핑하는 사람들도 보고 중간에 에인절스 구장 앞도 지나가서 경기 시작 전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어요.
가격도 괜찮고 바다 구경하기도 좋고 짐을 2층에 갖고 올라가지만 않았으면 완전 쾌적했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탄다면 그땐 짐 무거우니 1층으로..ㅎㅎ
아무튼 샌디에이고–LA 이동 계획 있는 분들께 퍼시픽 서프라이너 완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