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오후8시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올랜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조금씩 지연되던 비행기는 밤 12시까지 계속 지연된 끝에 결국 결항되었습니다.
기기 결함으로 인해 결항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메일로 올랜도 시내의 호텔과 호텔까지 가는 택시 바우처가 접수되었죠.
대체편이라고 온 비행기는 올랜도에서 뉴욕을 경유해서 저녁 6시에야 워싱턴에 도착하는 비행기였습니다.
12일 오후 12시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했던 우리 가족에게는 무의미한 일정이였고 워싱턴을 갈 수 있는 다른 비행기를 찾아보면서 인천행 비행기의 대체편도 알아봐야했습니다.
새벽 3시가 다되도록 알아보고 있으니 주변에는 단 한명의 사람도 없었고 의자에 쓰려져 잠든 딸과 걱정하는 와이프만 있었죠.
바꿀 수 있는 귀국편은 하루 뒤에 뉴욕발 항공편이였습니다. 수수료를 내고 13일 비행기로 바꾸고, 수화물을 다시 찾아와서(심지어 이와중에 캐리어는 파손되어 있었고)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열린 델타 카운터에서 아침 7시 뉴욕행 비행기를 발권하고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뉴욕에서 공항 근처 호텔을 간신히 잡아 너무 피곤한 나머지 방에서 나오지 않고 쉬다가 다음날 귀국편을 탔습니다.
원래 발권한 워싱턴행은 262달러 였는데 새로 발권한 뉴욕행은 747달러였습니다.
또한 어렵게 예약한 백악관 투어는 못가고 워싱턴 숙소 300달러도 날렸습니다.
대한항공 변경 수수료 9만원과 새로 예약한 뉴욕 숙소도 400달러였습니다.
거기에 하루 날린 저와 와이프의 연차도 있었죠.
그러면 보상을 얼마나 받았을까요?
결항 후 보상관련 신청하는 메일을 받고 13일에 보상 신청 메일을 보냈습니다. 회신을 받기까지 1달이 걸렸습니다.
한 달뒤에나 온 답변에는 델타는 항공편도 환불해줬고 숙소도 제공했다며 다 해줬지만 선의로 50달러 바우처를 주겠다합니다.
50달러 바우처? 이걸 쓰려면 미국을 다시 가야합니다. 1200달러 항공권을 사기 위해 50달러를 써야하고 심지어 기한도 1년입니다. 점점 기분이 상해서 메일을 8번 가량 주고 받았는데 그래서 마일리지로 주겠다하더니 15000 마일을 얘기합니다. 15000마일은 충분하지 않다하니 협상은 없다며 끝내버렸습니다.
저에게 발생한 모든 비용이 델타의 책임이 없다며, 그리고 다른 승객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하여 보상을 해줄수 없다는데 너무 불쾌하여 미국 연방교통부에 항의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네요.
다들 델타 타실 때 조심하세요. 이후 진행 상황 생기면 공유할게요!!
결항 시 주의 점!
1. 결항으로 인한 숙박 결제 시 포인트가 아닌 금액으로 결제.
2. 캐리어 파손 시 보상을 위해 캐리어 보내기전 멀쩡한 상태 사진으로 남기면 좋음.
*추가로 캐리어 관련 정보 공유 드립니다.
제가 5년전 패리티 캐리어를 사고 너무 잘 들고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수화물 나올때마다 다른 사람과 섞일 걱정도 없고 공간도 넓고 너무 만족했는데 이번에 델타에서 파손시켜놨죠.... 보상때문에 항의하느라 패리티에 구입 증명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패리티 고객센터에서 평생 AS 정책으로 바뀌었다며 무료로 새제품으로 교체해주셨습니다...귀를 의심했습니다...바로 다음 날 받았습니다!
델타에게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주었죠ㅠㅠ 진짜 여러분 캐리어 구입하실 생각 있으시면 패리티 한번 찾아봐주세요. 정말 후회 안하실거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