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캘리 산호세에 살고 있는 해피라일리입니다. 카페에 종종 여행후기를 남기고 있어요.^^
미국은 9월 말부터 할로윈 시즌인데요, 집 앞을 할로윈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미기도 하고, 마트에 가면 커다란 호박들을 쌓아놓고 팔기 시작해요. 할로윈 시즌에만 판매하는 시즌 상품들도 있구요.(Trader Joe's 강추!)
특히 이 시즌이 되면 "Pumpkin patch"라고 부르는 호박 농장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는데요, 할로윈을 주제로 꾸며 놓은 작은 테마 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가지 모양의 호박도 판매하고 간단한 놀이기구도 탈 수 있어요. 보통 어린 자녀들과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혹시 9월에서 10월 사이 아이들과 산호세쪽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펌킨 패치에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몇 군데 소개해 드리려구요.
Spina Farm Pumpkin Patch
베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
이 곳은 산호세의 남쪽인데, 차로 3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정말 끝도 없는 옥수수밭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규모가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해요. 주차장에서부터 옥수수 나무와 해바라기들이 가득합니다. 주차비는 $20인데, 반드시 현금으로 준비하셔야 해요!
입구에는 커다란 고질라가 딱!!(움직여서 깜짝 놀랐어요...ㅎ)
들어가는 데 입장료는 따로 없고 열차를 탄다던지 Corn maze에 들어간다던지 하는 activity를 하는 경우에만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 보세요.
들어서자마자 큰 규모에 놀랐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노란색의 꽃들이 공원 가득 피어 있는데 꽃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커다란 호박들도 잔뜩 쌓여 있고 귀여운 열차도 지나가고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ㅎ
이 공원의 테마는 '공룡'인 것 같았는데요, 공원을 걸어다니다 보면 곳곳에 이렇게 커다란 공룡들이 서 있습니다. 공룡 모양의 작은 놀이기구들도 있었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할로윈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호박!! 호박의 종류 별로 이름을 붙여놓기도 하고, 작은 수레를 여기 저기 끌고 다니며 마음에 드는 호박들을 골라 담을 수도 있습니다. 호박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죠??
곳곳에 전시된 무시무시한 인형들과 허수아비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근데 가끔씩 좀 너무 무서운 것도 있어서 깜놀.....ㅎㅎㅎㅎㅎ)
익살맞은 호박들도 찰칵찰칵! 제가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했지만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형물들과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있고 작은 호박으로 대포를 쏘는 게임을 하는 곳도 있었어요. Corn maze도 규모가 커서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한 쪽에는 간단한 스넥류를 파는 푸드트럭들도 있었는데, 방문했던 날 정말 너무너무 더워서 얼음 스넥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피나콜라다 맛 강추ㅎㅎ) 정말 해는 너무 쨍쨍하고 뜨거운 바람이 불더라구요. 그래도 덕분에 사진들은 잘 나왔.....^^';;;
나오는 길에는 잼과 꿀, 잴리, 팝콘 등 간단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Pastorino's Pumpkin Farm
규모는 조금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하프문베이 부근에 위치한 곳입니다. Spina Farm Pumpkin Patch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어요. 산호세에서는 차로 45분정도 걸리는 곳이고, 근처에서 하프문베이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산호세에서 Half Moon Bay로 넘어가는 꼬불꼬불 작은 길(San Mateo Rd.) 양 옆으로 크고 작은 호박 농장과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들이 많은데요, 가시다 보면 유난히 화려한(!) 호박 농장 2군데가 길 양쪽으로 눈에 띄실 거예요.
하나는 Pastorino's pumpkin farm, 다른 하나는 Lemos farm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어요. Lemos farm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셔야 하구요(아이들이 정말 많아요..ㅎ), 저희가 간 곳은 맞은편 Pastorino's pumpkin farm이었어요. 입장료는 따로 없고 트레인을 타거나 호박을 구매할 때 돈을 내면 됩니다.^^
입장할 때 주차장이 Full이라고 되어있긴 했는데, 오후 늦은 시간(4-5경)이라 그냥 들어가서 기다리니 자리가 났어요.^^
다른 호박 농장들처럼 바닥 곳곳에 호박이 정말 많은데, 이곳은 특히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놓은 포토존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놀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직접 닭과 알파카, 아기 돼지가 있는 작은 우리에 들어가 볼 수도 있고 예쁜 트레인을 타고 농장을 돌아볼 수도 있어요.
또, 농장 내의 작은 매점에서 비프저키나 나초, 콘도그등을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고, 밭에서 호박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꼭 화장실은 집에서 다녀오시는 것으로.....이 곳 화장실이.....아....할많하않....ㅎㅎㅎ 그리고 San Mateo Rd.가 워낙 꼬불꼬불하고 안개가 낄 때도 많아 꼭꼭 운전 조심이요!!
할로윈을 맞아 산호세 근처에서 아이들과 시간 보낼 곳을 찾고 계시다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한국의 테마 파크들처럼 막~ 신나는 것들은 없지만 소소하게 구경하면서 미국의 할로윈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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