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미국 여행의 계기는 무엇인가요?
친구? 가족? 놀이동산?
자랑은 아니지만 너드이자 오타쿠인 저의 미국 여행의 계기는 코믹콘이었어요!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거든요!
코믹콘? 그게 뭐야? 싶으신 분들도 많을꺼에요
(제 주변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자랑 할때마다 뻘쭘하더라구요 ㅎㅎ;)
미국에선 제법 유명한 행사로
미국 입국 인터뷰때 처음에 여자 혼자라서 엄청 물어보다가 코믹콘 참가를 위해 왔다고 하니까 참가 확인증 보여달라더니 인자한 미소로 덕담하면서 보내주실 정도.... 찐따 오타쿠가 뭔 사고를 치겠어 싶은 눈빛
그 빡세다는 입국 인터뷰를 코믹콘 참가자 자격으로 뚫은 사람으로서..
추억 기념 겸 자세한 설명과 후기 적을게요 !
코믹콘이 뭐야?
코믹콘은 영화/만화/게임/장난감 등을 어우르는 미국 최대의 서브컬쳐 행사에요!
미국 내에는 대표적으로
최초이자 역사와 전통을 가진 샌디에이고 코믹콘과
규모와 자본으로 압도하는 뉴욕 코믹콘 이 두가지를 꼽아요
참고로 이번에 난리였던 로다주가 빌런 닥터둠역으로 등장함을 알린 곳이 바로 샌디에이고 코믹콘이었답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매년 7월 중순~말 쯤에 샌디에고에서 약 4일간 열리는 행사로
샌디에이고 최대의 행사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을 부르고 있는 행사에요!
이렇게 유명하다보니 저희도 아는 주요 방송사에서도 행사를 후원 및 참가하며
미드 '빅뱅이론' 에서는 엄청난 너드인 주인공들이 코믹콘을 가려는 것에 대하여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했죠
참가방법
이렇게 빅뱅이론 4인방이 티켓을 못구하여 절망하는것처럼 코믹콘 행사장은 티켓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해요
여기선 티켓을 '참가뱃지'라고 칭하더라구요 ㅎㅎ!
제가 사진을 안찍어서 글로 설명할께요!
코믹콘 티켓팅은 미리 코믹콘 사이트https://www.comic-con.org/에 가입을 해야돼요!
가입을 하면 2월경에 가입한 메일로 행사 관련 정보를 보내주고 티켓팅 날짜 및 참가날짜를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티켓팅날.. 정해진 시간 전에 접속을 해서 서버의 간택(...)을 받기를 기다려서 구매를 진행하였답니다.
특이하게 속도전이 아니라 각 계정별로 배정받은 대기실에서 랜덤하게 구매페이지로 넘어간다고 해요
구매페이지로 넘어갔다면? 축하드립니다! 서버의 간택을 받으셨군요!
이젠 원하는 참가 일자를 고르시고 결재 및 주소지 업데이트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구매한 올해 참가뱃지는 시작 전날인 수요일 저녁 개막식 행사는 40달러, 목금토일 하루당 70~80 달러정도의 가격 + 배송비였던걸로 기억해요
저는 첫 코믹콘이라 큰 기대가 없어서 금요일 단 하루만 구매했답니다
(그리고 이 결정을 땅을 치고 후회하게됩니다...)
티켓의 배송
아쉽게도 미국 외 지역으로는 배송을 지원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배대지를 이용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뱃지+ 사원증같은 목걸이라서 아주 작은 소포이다 보니
배대지로 오는 길에 택배사에서 오배송되었어요 ㅠㅠ!
그래서 어쩌지 하고 문의란에 갔는데 다행이도 뱃지를 잃어버리면 현장 수령이 가능하더라구요!
분실 신고 기간에 뱃지를 잃어버린 내용을 사이트에 적고 신고하면
분실된 뱃지가 비활성 되고, 행사 1주일 전쯤에 저에게 새로운 뱃지를 받기 위한 바코드가 메일로 와요!
저기 적혀있는 Salis Pavilion은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C6 입구쪽으로 가면 초록색 코믹콘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분께서 열심히 현장 수령자를 위한 입구라고 알리고 있고, 위에 받은 바코드를 보여주면 새로운 참가뱃지를 받을 수 있는 2층으로 안내해줘요!
뱃지와 안내책자 그리고 랜덤가방까지 받으면 코믹콘 즐길 준비 완료!
참가 후기
목요일 - 코믹콘 뮤지엄
목요일은 참가뱃지를 구매하지 않아서 코믹콘 뮤지엄에 갔어요! 입장료는 25달러!
가보니 단체로 체험학습을 온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여기서는 주요 SF 영화에 대한 역사 및 피규어/ 베티붑 / 마블/ 골판지를 이용한 다양한 코믹스 캐릭터들/ 다양한 작품들의 코스튬을 전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념품 샵을 구경했는데요
여기서는 코믹콘 티셔츠랑 각종 캐릭터 상품을 팔고 있었어요!
올해코믹콘 기념 티셔츠랑 모자를 한정으로 파는데 재고가 얼마 없단 말에 바로 구매 +-+
목요일 - 주변 둘러보기
행사장소인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를 가까이 갈수록
다양한 게임/드라마/영화 홍보 및 팝업스토어 및 랩핑
그리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옷을 입은 참가자들을 볼수 있어요!
특히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부탁하면 다들 웃는 얼굴로 함께 사진을 찍어준답니다
특이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 친구들의 코스튬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면 너무 좋아해요 :)
티켓이 없더라도 주변 코스튬을 보고 노는것도 충분한 추억이 되더라구요 > <
금요일(행사당일)
행사 당일에 티켓을 받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의 컨퍼런스를 간 거 였어요!
샌디에이고 코믹콘은 컨벤션센터를 통째로 빌린 행사이기 때문에 각 강의실에서 다양한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위의 로다주처럼 배우들이 깜짝 등장하기도 해요!
저는 제 최애 만화 코믹스 소식을 듣기 위해 가장 먼저 컨퍼런스에서 소식을 들었답니다!
행사장 내부
주요 전시 및 참가를 위한 행사장은 1층에 있어요!
행사장부스는 기업부스와 아티스트들의 부스 그리고 일반 상점 매대 (만호책 매대는 일반 출판부터 희귀 서적까지 있어요!) 이렇게 있답니다
의외였던 것은 미국 행사라서 미국 만화나 영화가 주요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일본 만화 부스가 엄청 크게 많았고 코스프레도 일본 만화가 진짜 많았어요! (제일 많이본 코스프레가 원피스 루피랑 귀멸의 칼날)
제가 제일 노렸던 곳은 소니픽쳐스의 스파이더맨이었는데, 얘네가 대차게 말아먹어서 그런지 파업때문인지... 마답웹이나 스파이더맨 비욘드더 유니버스 둘 다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냥 드라마만.... ㅠㅠ
그래도 그 주변에 영국 국민드라마 닥터후의 부스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노렸던 코믹콘 한정 상품들은 위 컨퍼런스 후라 그런지 죄다 품절크리..ㅠ
모두 쏘리 컴 투마로 하는데 하루만 티켓 구매한게 진짜 후회스러웠어요 ㅠㅠ!
(원래 코믹콘이 금토일이 제일 피크고 일요일은 가족행사가 많다고 해요..! 물건을 살꺼면 목요일티켓 꼭 사세요..!)
그렇지만 물건을 사는것 말고도 즐길거리가 아주 많아요!
각 부스에서 포토존을 운영하여서 기념 사진도 많이 찍고
지나가던 코스튬 분에게 사진을 찍는것도 너무 즐거웠어요!
지나가던 월리에게 아이 파인쥬 하니까 껄껄 웃으면서 같이 사진찍어주심 ㅎㅎ~
토요일
저는 금요일 티켓만 사고 토요일에는 한국행 비행기를타고 귀국길에 올랐어요
근데 왜 토요일을 따로 항목으로 적냐구요??
... 위에 로다주가 코믹콘 왔다고 했잖아요? 저게 토요일이었어요
토요일 돌아가는 비행기 기다리는데 로다주 소식 들었잖아요... 진짜 너무 억울해서
덕후들은 계를 못탄다더니... 게하에서 있던 사람들이랑 대화 했었는데 원래 토요일이 젤 피크라 유명한 배우가 젤 많이 온다곤 했거든요...
물건 못산것도 억울하고 마블 신작 빌런 로다주 발표되는거 실시간으로 못본것도 너무 억울해서 내년에도 꼭 참가하려고 마음먹었잖아요 ㅋㅋㅎ휴ㅠㅠㅠㅠㅠ
행사 참가시 주의점
이렇게 즐거운 행사지만 참가를 마음먹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요
1. 물가
미국 최대의 행사중 하나다 보니 저 기간이 되면 주변 숙소비가 말도 안되게 올라요 ㅠㅠ
3배는 우습고 7배까지 올라서서 1박 15만원 정도의 방이 1박 100만원이 되기도 해요 ㅠㅠ!
저는 돈이 없어서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4인 도미토리가 1박 17만 정도 했답니다...
그리고 행사장 내에서는 모든게 비싸요
저는 프레첼 단! 하나!를 9달러에 샀답니다...
앤티앤스 프레젤 프렌차이즈인데 이렇게 폭리 취해도 되는거냐고
2. 노숙자 및 CD 판매자
샌디에고 다운타운 주변이다 보니 주변에 노숙자가 많아요 ㅠㅠ
큰 일 당한건 아닌데 뒤에서 혼잣말하면서 지나가는 노숙자가 있어서 무서웠어요 ㅠㅠ!
특히 코믹콘 뮤지엄 공원 주변에는 노숙자촌 같은게 있어서 무조건 우버 이용하시면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행사장 가는길에 뉴욕에서 유행하던 CD 팔이 (CD 꽁짜로 줄테니 나한테 기부해줘) 가 엄청 돌아다녀요
저는 노 잉글리쉬 노 애플페이 이러고 지나가긴 했는데 여기서 이런걸 겪을 줄은 몰랐어서 자칫했다간 당할꺼같더라구요 ㅠㅠ!
3. 음식 호불호
이건 좀 사람에 따라 갈릴거같은데 저는 멕시칸이 잘 안맞았어요
그런데 행사장 주변에는 멕시칸 음식점이 너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샌디에고에서 멕시코가 가까워서 멕시코 음식이 유명하대요!)
비행기 타기 전에 제 입맛에 맞는 식당 하나 찾았습니다.ㅜㅜ
4. 쇼핑핑거리 적음
이건 그냥 개인 체감인데 저는 코믹콘 말고 쇼핑 하려고 했는데요
샌디에고가 쇼핑할 수 있는곳이 너무 적고 그마저도 아울렛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물론 코믹콘 주변에 귀여운 팬시샵이랑 기념품점 그리고 CVS는 있어요!
전 귀국선물로 CVS 털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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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제가 참가한 코믹콘에 대한 정보였어요!
너무 참가하고 싶은 행사였는데 한국어로는 정보도 거의 없고 영어알못이라 고생고생하면서 진행했었는데 혹시 관심 있으신 너드나 오타쿠 있으시면 좀 더 편하게 참가 준비 하시라고 정보 남겨요!
그럼 이 카페의 모든 여러분! 즐거운 여행 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