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앞으로도 영원할 뮤지컬의 교과서. '오페라의 유령'

오늘은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왔어요.
이번 관람에서 중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 공연시작일입니다. 1986.10.9이니 곧 27주년이네요.
무엇이 이 뮤지컬을 영원하게 하는 것일까요.

저는 25주년 알버트홀 공연 영상을 가지고 있고, 다시 리뷰 후 관람에 들어갔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입니다.
책과 영상으로만 봐왔죠. 그래서 수없이 봐왔던 것이라 고리타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열연에 감동받았네요.
오케스트라 자리도 정 중앙에 비교적 앞부분이라 관람내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정가 170불인데 반값으로 봤네요. 근데 170불 줬어도 안 아까웠을 듯 합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비교할 필요 없고, 가창력은 모두들 소름끼치게 잘하시더라는...공연 구성과 특수효과는 25주년 기념영상과 100% 일치하였네요.

제 옆에 앉은 중국인 아가씨는 이 뮤지컬이 지루한지 폰 시계를 계속 보더라구요. 깜깜한데 그렇게 자기취향이 아니라고 어필을 해야했는지... 눈치를 조금 줬지만 몇몇 중국분들은 그런거 잘 상관안하시지요? ^^
마치고 기립박수하는데 조금 계시다 쌩 가버리시더라는...

간혹 개인에 따라 고전이 고리타분할 수는 있어도
뮤직 쥬크박스도 아닌, OST 답습하기도 아닌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이 명작은 모짜르트나 푸치니처럼 후대에 그 이름과 함께 길이 남을 것 같네요.

누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뭐 볼까요라고 물으면
무난한 '라이언킹'이나 '위키드'를 추천하겠지만

누가 뮤지컬 뭐 볼까요 물으면 현존 최장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먼저 보셨는지 물은 다음에 추천하겠네요. 뮤지컬의 기본서인 이 공연을 안 보신분은 뒤늦게라도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무대 전환과 특수효과의 짜임새에 더 주목한다면 앤드류 로이드 웨버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 그나저나 오늘 위키드 로터리는 꽝. 빈정 상해서 이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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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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