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올랜도 블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

올랜도 블룸.
네, 그렇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 캐리비안의 해적의 윌 터너 역의 그 배우!
얼마 전부터 올리기 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라고 합니다.

오.
유명한 사람이 주연이니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남자가 봐도 잘생겼습니다. ㅋㅋ
그런데 영어로 된 연극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올랜도 블룸만 봐도 본전은 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매했습니다. 스튜던트 러시 티켓($22)으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대사..는 20프로 정도만 제대로 알아 들은 것 같습니다. 브리티시 액센트에 각종 고어까지.
그래도 기쁨, 슬픔, 놀람 등등 감정은 다 이해가 가요.
결국 저는 한 편의 판토마임을 보고 말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내용은 다들 아시잖아요?
서로 원수인 두 집안. 아들 딸이 사랑. 갈등. 그리고 마지막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둘 다 죽는 비극.
몬태규와 캐플릿 두 집안이 백인과 흑인이라서 구분도 쉬워요.
백인은 로미오네, 흑인은 줄리엣네.
왜 싸우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만 봐도 흐뭇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자리에서 보는게 좋을까요?
22불짜리 스튜던트 러시 티켓은 주로 사이드에 위치해 있어요. Orchestra 양 사이드의 제일 가쪽 3자리 정도 Front와 rear mezzanine의 제일 가쪽 4자리 정도씩이 스튜던트 러시 티켓이에요.
제가 볼때는 일단 왼쪽 (홀수 번호석, 아래 붉은 동그라미)이 좋아요. 올랜도 블룸이 무대 왼쪽에서 많이 활동하거든요.
일부는 시야 제한석이긴 한데 괜찮아요. 우리는 로미오와 줄리엣만 집중하면 되니까요.
특히 왼쪽 맨 앞줄은 올랜도 블룸이 코앞에 앉아서 대사를 치는 씬도 있어요. (계 탄 자리ㅋ)
뒤에 mezzanine 석으로 가면 시야 제한은 없는데 사람이 작아보여요. 올랜도 블룸을 봐도 감동이 덜해요.
전반적인 공연 만족도는 올라갈지 몰라도, 블룸 만족도가 떨어져요.
뒤에 앉으면 앞줄 시야 제한석 (붉은 동그라미)에 앉은 사람들을 부러워 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ㅋㅋ

그런데,
올랜도 블룸이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발성이...ㅋ
하지만 무대장치도 훌륭하고,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음악도 좋습니다.
훌륭한 연극이에요. 무슨 얘기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아무튼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올랜도 블룸 실제로 한 번 보자!
2. 로미오와 줄리엣, 게다가 브로드웨이 공연이라니!
3. 남들 다 보는 뮤지컬, 난 고상하게 연극으로!

스튜던트 러시 티켓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46번가에 위치한 Richard Rogers Theatre에서 구매하실 수 있구요, (꼭 당일 표 아니더라도 예매 가능) 별 말 안하면 뒤쪽 (Mezzanine 자리) 자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보시고 싶으면 따로 말씀하셔야 할거에요.
로미오와 줄리엣을 진정으로 즐기고 싶으신 분은, 요 며칠간 지속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tkts에서 50%로 매일 티켓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Orchestra 센터자리 할인해서 보세요.

마지막으로 팁 하나 더, 수요일 2시 티켓은 좀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말인 즉슨 앞자리 시야제한석에 앉아 있다가도 옆자리 여유 있어서 땡겨 앉으면 자리가 자동으로 업글 된다는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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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6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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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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