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셨는데,
날씨는 춥고,
게다가 비에 눈까지 오는 이 상황에....
어딜가야하나 고민하다 선택한 곳은
바로바로
"South Street Seaport"
뉴욕의 역사적인 동네~
남쪽 거리의 항구도시
남편과 한 2년 전쯤
월스트릿에 완전 실망하고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곳이에요.
물론 여행책자에 많이들 나오지만,
비중도 적고
많은 사람들이 별로 흥미갖지 않으시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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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그저 평범하기만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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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렇게 차들이 딱딱 들어가있는지.
신기하기도하고
재밌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무섭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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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Street Seaport의 입구를 알리는
작은 등대.
바로 "Titanic Memorial Ligh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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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목적지로 항해하던 타이타닉호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으로
기부받은 등대라고 합니다.
1912년 4월 15일에 침몰되었다고 설명되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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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St. Seaport는 19세기 엄청나게 부흥했던 항구도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하락의 길을 걷다가
1960년대 이후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 곳을 부활시키자는 취지로
엄청난 돈을 들여
복원시켰다고 하네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갑자기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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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뭐가 있는지
꼭 들러야하는 곳들이
콕콕 찍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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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추워서
얼떨결에 들어간
South St. Seaport Museum
그러나 너무나 좋았다는..ㅋㅋ
이동네에 자주 와놓고,
여길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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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부분인데요.
뮤지엄을 간단히 소개해놓은 보드인데
갈색 벽돌벽과 하늘색의 조합이 정말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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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있던 2개의 건물을 복원하여
그 사이에 에스컬레이터를 놓았더라구요.
"굿 아이디어~!!"
사실 올 초 미국을 강타했던 샌디때문에
이 동네가 완전 물바다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곳도 아직 수리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이용불가. ㅠㅠ
계단으로 다녀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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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티켓부스 옆 작은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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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이용하여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통일성있게 디자인해놓은 사인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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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과 대조적으로
가온양을 시뻘건 패딩을 입었더니.
멀리서도 가온양만 보이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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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분위기는 대강 이렇습니다.
위에 우드 조이스트(Wood Joist)로
과거의 구조가 복원되어 있었구요.
창문도 예전 것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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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가 조금은 거칠어보였지만
과거의 느낌이 담겨있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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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앞에는
항구에 대한 박물관답게
물고기 모양으로 타일이 모자이크 되어 있더라구요.
이름 생각하느라 머리 복잡한 가온양~!!
"쉬마렵다며~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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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인 맨하튼은
당연히 항구와 관련해서
많은 역사적 이야기들이 있겠지요.
이민의 역사도 항구에서 시작되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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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오며 들어왔던 물건들
그리고 배와 항구에 관한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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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창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는데,
거기에 뮤지엄의 심볼을 깨끗하게 넣어놓았더라구요.
음~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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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씀드렸던
건물 사이의 에스컬레이터입니다.
물론 갔던 날은
out of service.
올라오면 작은 쉼터가 있는데
천장을 낚시할 때 쓰는 낚시 추를 이용하여
효과를 주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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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가온이의 즐거운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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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무료입장에다가
저런 교육용 책자도 하나 주더라구요.
ㅋㅋ
가온이는 아직 좀 어린듯 했지만
옆에 있던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보였던 아이는
박물관 관람을 하면서
책 내용을 비교하며 유용하게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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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서는 저렇게 낚시추를 눈높이에서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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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전시는
사진전시였습니다.
뉴욕거리에서 찍은
재미난 사진들.
전시 내용도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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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들을 쭉 돌다가 알게된 사실은
이 건물이 호텔 건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원래 항구도시에는
거쳐가는 자들이 많아
숙소가 많이 발달되어 있잖아요.
세탁소도 재현해 놓았는데
그냥 녹슬은 큰 세면대 3개 있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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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창문 사이에 있는 큰 판자는
호텔의 문이었다고 하네요.
역사가 아주 짧은 미국.
(인디언들의 역사 이후부터 본다면 말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 역사적인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참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능력.
저 뮤지엄같은 경우
호텔 일부를 그대로 보존해두어
쌩뚱맞게 전시장 사이에
엄청시리 꾸지리한 복도와 방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냥 있었다"라고 말로 듣는 것보다
확실히 눈앞에 보이니
"우와~! 이랬구나" 싶더라구요.
사실 그게 건축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주 길고 아주 훌륭한 역사를 가진 우리는
그런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아주 중요한 것마저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외국 나와살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제가 딱 그런 꼴이죠? ㅎㅎ
엄마와 가온이와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저 또한 저대로 뿌듯했던 박물관 관람기이야기~
The end.
다음 이야기는 박물관에서 나와
South Street Seaport
남쪽거리 항구도시(지금은 작은 단지) 관람기 쓸 예정입니다.
한번에 다 쓰려니 너무 많아
둘로 나눠 올릴께요~
그럼 그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