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전거가 좋다.
영국에 살때에도 가자마자 20파운드짜리 중고자전거를 사 1년내내, 매일같이 씽씽 잘 타고 다녔고,
출사를 나가 사진을 찍을때에도 색색가지, 다양한 크기의 자전거 찍기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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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근육을 욱신거리며 자전거를 타는 남자도 멋있어 보인다. 하트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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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봄방학맞이 뉴욕시티여행에 내가 꼭 하고 싶은 리스트에 '센트럴파크에서 자전거타기'는 단연 0순위였다.
그런데 뉴욕시티에 도착한 날부터 한 삼일간은 날씨가 쌀쌀해서 '아...센트럴파크에서 자전거 타야되는데....날씨가 왜이러징...' 하며 걱정을 했드랬다.
그런데 엊그제부터 해가 좀 나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엔 해가 쨍쨍! '오호라. 오늘이 여행 마지막날인지 어케 알고 하늘이 날 돕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며 나는 룰루랄라 센트럴파크를 향했다.
날씨가 좋은 토요일오후라 그런지 거리마다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바글. ![]()
며칠전 센트럴파크에 잠깐 들러 주변에 자전거대여점이 어디있나 기웃거리다가 어떤 아저씨가 장사가 안되셨는지 기운빠진 얼굴로 'Bike Rental' 사인을 들고 앉아계신걸 보고 나중에 자전거 타러 오면 저 아저씨한테 빌려야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그 아저씨를 센트럴파크 초입에서 뙇! 만났다. 아저씨는 "바이크 바이크" 하며 호객행위를 하셨고 나는 아저씨에게 흔쾌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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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를 따라 2-3분정도 걷다보니 자전거 대여점이 나왔다. 우리말고도 이미 많은 손님이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경이었는데 이미 자전거는 대부분 대여가 된 상태. 나는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떠올리며 앞에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를 주문해보았지만 바구니달린 자전거는 다 빌려가고 없었다. ㅠㅠㅠ ![]()
그래, 바구니 까이꺼 없으면 어떠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난 자전거만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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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바퀴도 빵빵하게 공기가 차 있었고 부드럽게 잘 나가는 편이었다. 자전거 관리가 잘 되어있는것 같았다.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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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여료는 한시간에 $15. 두시간은 $20. 세시간은 $25... 하루종일 대여는 $40 이다. 공원을 가볍게 한바퀴 쫘악 돌면서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타려면 두시간정도면 적당한것 같다. 피크닉식으로 앉아서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하려면 세시간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자전거로 뉴욕시티를 돌아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하루종일대여하는것을 추천하겠지만, 잠금장치가 없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어쨌든, 우리는 가볍게 한바퀴 샤악 돌아볼 예정이었으므로 두시간을 대여했다.
바구니는 없지만 나름 상큼한 하늘색으로 포카리스웨트 삘ㅋㅋ 나는 예쁜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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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고, 춥고, 눈도 많이 내린 올 겨울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봄볕을 기다렸던 것 같다.
센트럴파크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 연인친구가족들과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렸다.
얼마만에 이런 빤짝거리는 날씨를 맞이하는건지... 기분도 좋고 공원의 활기찬 분위기도 좋아서 자전거를 타면서도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연못이라기엔 좀 크지만 지도에 Pond라고 써있었기에...ㅎㅎ
예쁜 연못옆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귀여운 강아지들도 구경하고... 광합성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았던 센트럴파크 바이크라이딩.
꽃이 만발하는 따뜻한 봄이오면 겨울옷은 벗어던지고 가볍게 샤랄라 봄옷입고 한번 더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