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욕 맨하탄 관광 1편 - 자연사 박물관, 센트럴파크 그리고 타임스스퀘어

역시나 조금 늦은 후기.  아이들의 지난 봄방학때 뉴욕 맨하탄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온지 1년이 넘었지만 안지기와 아이들은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리에 있는 맨하탄에 가보질 못했습니다.  가까운 곳이다보니 언제든 가겠지하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그럼 정말 몇년이 흘러도 못가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내친 김에 휙 다녀왔지요. ^^

 

저희가 계획했던 맨하탄 구경의 주요 포인트는 위의 4가지 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시작해서 센트럴 파크를 통과하여 타임스 스퀘어에 들렀다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오르는 계획입니다.  거리는 2.7마일로 환산하면 4.3킬로미터를 걸어서 이동할 생각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조금 무리였지 않나 싶네요. -_-

 

 

맨하탄에 가는 것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편입니다.  아이들이 셋인 저희 가족으로서는 대중교통 보다는 왠만하면 차를 가지고 가고 싶은데 맨하탄의 주차비는 살인적이라고 할만큼 비싸다고 하지요.  그렇다고 대중교통 요금이 크게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맨하탄 주차 웹사이트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서 20불대에 주차를 할 수 있을거라 희망을 가지고... 

 

 


조지 워싱턴 브릿지와 더불어 맨하탄으로 들어가는 관문 중 하나인 링컨터널.

통행료 12불을 내야하지만 3명이상 탑승 카풀 할인으로 3.5불만 내도 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드디어 맨하탄에 입성을 했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아이들 여권을 재발급받기 위해 영사관에 오느라 맨하탄에 한번 와봤지만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맨하탄에 온 것입니다.

이른바 출세했다고 할 수 있지요. ㅋㅋㅋ

 



쿠폰을 뽑아온 주차장을 찾아서 차를 대려고 하고 있습니다.

 



땅덩어리가 넓다는 미국에서도 맨하탄은 예외인가 봅니다.  지하 주차장엔 이렇게 2층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차를 어떻게 내리는지 아이들은 신기한가 봅니다.

 



저는 왜 할인쿠폰이 적용되지 않는지가 신기하구요. 

뭔~ 이벤트데이라면서 할인이 되지 않는답니다.  차마 금액을 얘기하기가...ㅠㅠ

다른 곳을 찾아 나서기도 그렇고 아래 10시간짜리 요금을 내고 그냥 주차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맨하탄에 차를 가져오지 않는지 실감을 했더랬지요.

 



제가 주차를 한 곳은 뉴욕 우체국 바로 옆입니다.

우체국 건물이 으리으리 하네요.

 



바로 앞에는 펜 스테이션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혹시나 다음에 오게된다면 이곳으로 기차를 타고 오게 되겠지요.  다시 올 일이 있을까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맨하타의 지하철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의자가 더러워서 앉기도 싫다고 하시던데 저희는 뭐~~

방송으로는 나오지만 지하철 내에서 다음역은 어디인지 표시해주는 전광판이 없어서 다소 긴장을 했야만 했습니다.  노선도에서 지금 가고 있는 곳이 어딘인지 찾기 어려운데다가 도착할 때까지 몇 정거장이 걸리는지도 확인을 하지 않았거든요.  별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정하고 온 게 티가 납니다.

 



1차 목적지인 뉴욕 자연사 박물관 역에 내렸습니다.

 



다시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있는 회전문을 보며 신기해하네요.

촌놈이 서울에 오다보니 이것저것 신기한 것이 많은 모양입니다. ㅋㅋ

 



맨하탄 자연사 박물관은 지하철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더군요. 

 



사람들이 표를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데 어찌나 진행 속도가 느리던지 멤버쉽 회원에 가입이라도 하는 줄 알았습니다.  뭘 그리 많이 물어보고 하는지... -_-

표 검사는 윗층의 박물관 입구에서 하기 때문에 표를 살 사람을 빼고는 안에서 기다릴 수 있게 해주더군요.

 



자연사 박물관의 권장 입장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권장 입장 요금이라??  요금을 알아서 내라는 취지입니다.  워싱턴의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그냥 입장을 하고 기부금 함이 따로 마련되어 있던데 이곳엔 각자 알아서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얼마를 낼까 고민을 하다가 앞선 사람들이 내는 금액을 보고 결정을 했습니다.  1달러짜리를 내는 사람도, 5달러짜리를 내는 사람도, 20달러를 내는 사람도 있더군요.  모두 카드가 아닌 지폐로 지불을 하니 얼마를 내는지 대강 보이더라구요.  그중에는 잘 보이지 않게 숨겨서 내는 사람도 있었구요.  그래서 저희는 인당 3불씩 해서 15불을 내었습니다.  각자 형편에 따라 내면 될 것 같은데 돈을 덜 내고 이용하는 것만 같은 불편한 느낌이 드네요. -_-

 



안에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던 가족은 푸드코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는 센트럴 파크에서 도시락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발견하고는 일단 먹고 시작하기로 일정을 바꿨지요.  다 먹고 나설 때가 되어서야 외부 음식물은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원래는 안 되는 거였네요.  -_-

 



준비한 도시락은 안지기가 만든 충무김밥.

미국에 와 살면서 안지기가 도전하는 음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ㅎㅎㅎ

 



이런 소풍에는 삶은 계란도 빠뜨릴 수 없는 음식이지요? ^^

 



원래는 푸드코드에서 파는 음식만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저희가 모르고 들어갔던 곳은 음식을 파는 곳도 없이 식탁만 있던 곳이라 모르고 먹었습니다.

 

 


드디어 자연사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워싱턴 DC에서도 자연사 박물관에 갔었는데 그곳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는데 배경 그림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실제 모습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네요.

 



커다란 뿔을 가진 덩치큰 무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성찬이가 말하길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숫컷이 싸우는 거라고 하는데 제대로 보았네요. ^^

 



연어를 잡은 곰의 모습이 디테일 하지요?

 



이 동물의 배경은 그랜드 캐년이네요.

 



사진으로 보면 유리에 빛이 반사되어 사실감이 조금 떨어지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그럴 듯 합니다.

 



요즘 흔한 표현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이런 모습은 처음 봐서인지 아이들이 모두 신기해 하네요.




이렇게 보니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 같기도 합니다.

 



미니어쳐로 제작된 초원의 모습을 끝으로 포유동물관 구경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해양관입니다.

먼저 커다란 조개껍질이 맞아주네요.

 



벽에는 각종 바다생물의 표본이 걸려있네요.

근데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조금 헷갈리더군요.

 



이런 조그만 조개들은 진짜 같은데, 위 사진에 있는 커다란 게는 가짜 같기도 하구요.

 



시간 여유가 되면 자세한 설명을 읽어가며 제대로된 교육이 될텐데, 바쁜 일정 탓에 (영어로된 설명을 읽기도 쉽지 않지만) 겉모양만 대강 훑어보고 가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더 커서 영어가 훨씬 더 자유로울때 다시 와야할 것 같습니다.

 



해양관은 거대한 고래 모형이 가운데 걸려있고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포유류 전시관과 마찬가지로 덩치가 큰 바다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사실적인 묘사하기 위하여 파도가 치는 수면을 표현해 놓았네요.  그 외에 덩치가 큰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는데 실내가 좀 어두워서 사진은 대강 찍고 말았습니다.

 



그 외에 다른 곳은 조금만 구경을 했더랬습니다.

 



금방 지친 아이들이 나가자고 하네요. -_-

 



나가는 길을 찾아 헤매다 들러보게된 우주 관련 코너

 



행성들의 크기가 지수 형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관심 밖입니다.  지구 밖으로 우주선을 날려 보내는 미국인들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은 듯 하지만 저희집 애들에게는 별로인가 봅니다. -_-

 



갑작스럽게 몸무게를 잴 수 있는 곳이 나오더군요.

성록이의 몸무게가 겨우 12.5 파운드 입니다.

 



달에서는 그렇다네요. ^^

 

워싱턴DC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했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별 흥미가 없어 보이니 두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만 구경을 하고 박물관을 나섰습니다.  딱 입장료를 낸 것 만큼만 본 것 같네요. ㅋ

 

당일치기 뉴욕 여행의 초반인데 아이들이 벌써 지쳐하니 걱정이었습니다.  계속 걸어다니는 일정인데...

 

 


박물관을 빠져나와 센트럴 파크로 향하는 길에 영인이 사진을 한장 담았네요.

 



자연사 박물관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 맨하탄 시민의 휴식터인 센트럴 파크에 들어섰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한장 남겨주고요.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나와 휴식을 즐기고 있더군요.

 



호수에서 노젓는 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보이고, 연인들이 데이트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 같습니다.

 



답답한 실내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가 보네요.

 



맨하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센트럴 파크가 휴식 공간이지만 저희에게는 관광 코스이니 중간에 샛길로 빠져서 볼 것이 있는지 확인을 해봅니다.

 



여유가 있다면 호수에서 배를 타고 놀아도 좋을 것 같네요.

 



자전거 택시를 타고 공원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나중에 저희한테도 타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많이 비싸겠지요?

 



공원의 잔디밭엔 해가 지기전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모양이네요.

 



TV에서,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눈앞에...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깔개를 깐 사람도 있고, 그냥 풀위에 드러누운 사람도 있구요.

 



확실히 저희집 애들은 박물관보다는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더 좋아하네요.

 



땅값이 무지하게 비싼 맨하탄에서, 늘어선 고층 건물들 사이에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넓은 잔디밭을 관리하려면 인력도 많이 필요할텐데 말이죠.

 



저희도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프리즈비나 공이라도 가져왔으면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었을텐데 아무것도 없다보니 심심해서 금방 일어섰네요.




센트럴 파크를 빠져나와 타임스 스퀘어를 지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가야합니다.

저도 참 대단하지요.  아이들 셋을 데리고 그 거리를 걸어서 가려고 계획을 했다니... -_-

 



어떤 사람들은 편하게 2층 버스에 앉아서 구경을 하는데 말이죠.

 

 


덕분에 영인이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목말을 태워줘야 했네요.

 



불만 가득한 아이들의 입단속을 위하여 중간에는 노점상에서 음료수 하나를 사줬더랬습니다.

음료수 하나를 사고, 두개째 얼마인지 물어보고는 비싸다고 돌아서니 깎아주겠답니다.  미국에서도 에누리는 존재하더군요. ㅋㅋ

 



마차도 있네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많은 수의 마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신호를 받아 정차중이던 마차의 말이 소변을 보는데 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ㅋㅋ

도로에 물 한 양동이는 쏟아 놓은 듯한....

 



고층 빌딩들 사이로 걸어다니는데 하늘을 쳐다보며 걷는게 아닌 이상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냥 번화가를 걷는 느낌으로 서울의 도심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타임스 스퀘어에 가까와 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셋이나 되는 저희 가족으로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엄마, 아빠가 한명씩 데리고 다녀도 한명이 남으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지요.  가락시장에서 5분정도 성찬이를 잃어버린 기억이... ㅠㅠ

 



케리커쳐를 해주는 사람도 곳곳에 계속 있습니다.

저도 하나쯤 제 케리커쳐를 갖고 싶지만 대가족이 다니는 저희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지요.

 



화려한 볼거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에 인접할수록 공연을 하는 극장도 많이 보이네요.

 



거리에 나와 홍보하는 직원의 모습이 활기차네요.

 



어느덧 걷다보니 타임스 스퀘어의 중심에 섰습니다.  5번가와 브로드웨이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관중석처럼 무언가 설치되었는데 워낙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서 가까이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그냥 인증 사진이나 남기는 정도였습니다.

 



스파이더맨 영화 촬영시 이슈가 되었던 광고 벽면이 이곳이 타임스퀘어의 중심임을 다시한번 알려줍니다.  영화에서 삼성광고를 컴퓨터그래픽으로 감췄다가 건물주의 항의로 CG를 지워 영화에서 삼성광고가 나와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두었다는 그 광고 벽면입니다.  지금은 삼성 광고는 보이지 않고 현대 광고만 보이네요.

 

이제 저희는 브로드웨이를 따라 걸으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합니다.



사람들이 멈춰서서 반대편 건물을 쳐다보고 있길래 저희도 뭔가 하고 살펴보니 대형 모니터에 이쪽 모습이 비춰지고 있네요.

 



저희도 어디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저기 보이는군요. ^^

 



TV에서나 보던 프리허그를 하는 사람들이 브로드웨이에서 사람들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고 있네요.  TV에서 보던 장면은 어쩌다 한번 일인가 봅니다. ㅋㅋ

 



안지기보다 이쁜 아가씨가 있었더라면 가서 허그를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ㅎㅎㅎ

 



헉~ 스머프 등장

저희 나이의 세대에게는 익숙한 캐릭터겠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설은 캐릭터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도 당연히 있습니다.

성록이와 성찬이도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손에 "2달러를 기부하라"는 봉투가 들려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요. -_-

 


타임스 스퀘어 구경은 이렇게 하고 이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합니다.

역시 걸어서~~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12-05-21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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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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