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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이 Mets, 오른쪽 사진이 Yankees 경기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 여행 자체에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 별로 없네요.)
Yankee Stadium에선 꽤 높은 곳에 앉아있었는데, 거기까지 비둘기들이 날아와서 기웃더리더군요.
Mets 경기는 Washington Nationals와의 14일 경기였고, 2:0으로 Nationals가 이겼습니다.
두 팀 다 못 하기로 막상막하라길래; 누가 더 못 하는지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되겠구나 했는데... Mets 좀 실망이더군요. ㅎㅎ
초반에는 좀 지루한 경기였는데, 그래도 점수를 못 내긴 했지만 수비를 나름 잘 해서 그럭저럭 보긴 했습니다.
저는 불펜 쪽 자리에 앉아서 스크린은 거의 안 보였는데, 그래도 Chris Rock이 "Let's Go Mets!" 하고 응원하자길래 그 때 살짝 따라했네요. ^^
Mets에 고용되어 일하는 스탭 중에는 어르신들이 참 많이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앉는 쪽 블럭에 서 계시던 한 백발 할아버지께서는 제게 Mets의 마스코트라는 Mr. Mets의 스티커도 주시더라구요. ^^
배가 고프지 않아 생수만 한 병 사 마셨는데 $4입니다. -_-a
Yankees 경기는 Tampa Bay Rays와의 20일 경기로, Yankees가 5:0으로 이겼으나 별 재미는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야구를 좋아하긴 해도 어느 팀의 팬도 아닌 관계로, 그냥 분위기나 보자 싶어서 제일 윗쪽 블럭의 싼 표를 구했구요...
친구와 가기로 했으나 친구가 도저히 그 날 저녁 수업을 뺄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표를 날리고 혼자 봤네요.
이 날은 선착순 18,000명에게 스누피 인형을 주는 날이라 아예 2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 표가 2장이어도 인형은 1인당 하나밖에 안 주더군요.
제가 이 날 이 경기를 본 목적은 순수하게 스누피 인형을 받기 위해서였는데... 친구와 저 둘 다 스누피 만화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친구 것도 받아다 주고 싶었으나... 어차피 친구는 Mets 팬이고, 스누피는 Yankees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있었으니 그냥 저만 가지기로 했습니다. ㅋㅋ
경기장에서 파는 음식들이 비싼 걸 알기에 안 먹으려 하다가, 뭐 그 동안 별로 사 먹은 것도 없으니 그냥 먹자 싶어서 버거와 음료,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했어요.
제일 작은 걸로 주문해서 먹었는데도 $20가 훌쩍 넘어버리더군요. ;;; 핫도그와 맥주는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았는데 그냥 그걸 먹을 걸 그랬나 싶더라는...
Derek Jeter나 Alex Rodriguez 같은 유명 선수들도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던 이 경기는 정말 너무 지루해서,
5:0으로 이기고 있어도 6회 끝나고 그냥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역시 그 이후에 점수가 나거나 하진 않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Mets 경기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물론 Yankees가 압도적이긴 했지만요.
다만 좀 경기를 방해할 정도의 지나친 응원이 불편한 감은 있었고, Mets 팬들은 응원보다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You suck!"을 외치는 정도랄까...
여튼 저는 서재응과 Mike Piazza가 뛰었었던 Mets가 더 애착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못 하니 약간의 동정심도 있는 것 같고...?
Yankees는 왜 스누피를 자기네 팀에 막 이용할까 하는 생각에 조금 얄미웠습니다. ㅎㅎ
(정확히는 Yankees가 아니라 MetLife 생명보험사에서 이용 및 협찬한 거긴 하지만요...)
뭐 어쨌든 이번 여행 때는 드디어 야구 경기를 볼 수 있었네요. 사실 야구는 한국 경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응원 문화도 그렇고...
뉴욕은 어딜 가도 너무 보안이 철저해서 안에 들고 갈 수 없는 것도 너무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