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깁니다. TIP 만 보실려면 맨 밑으로 보시면 됩니다.)
9월 17일 저녁, 링컨 센터 - 에버리 피셔 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그너의 ' 탄저이호' 그리고 윌리엄 월튼 '헨리 5세' 을 보았습니다.
운좋게도, 제 옆좌석에서는 그날 '헨리 5세' 뉴욕 뮤직 스쿨 협연 소속의
학생이 앉아 있었습니다.
음악을 하는 친구라 1달의 4번 정도오고, 오늘은 자기 친구하고 선생님이
같이 협연하기 때문에 그걸 관람하러 왔다고 하더군요.
궁금한것들이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의자에 뒷자석에 보면 'in memory of 사람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어떤 뜻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기부금을 많이 낸 사람 기념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든든한 지원병을 얻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앨런 길버튼, 현 뉴욕 필하모닉 지휘자 입니다.
전 저휘자가 '로린 마젤' 입니다. 2008년 평양에서 공연한 것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지휘자입니다.
기사에서 본 내용이지만, '로린 마젤'이 앨런 길버튼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지목했을때, 반대가 엄청
심했다고 합니다. 그런 편견(?) 가지고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옆집 아저씨 처럼 인상 좋은 지휘자가 걸어들어 옵니다. 인사하고 바로 지휘 시작.
바그너의 음악은 아시겠지만, 웅장함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사람을 흥분(?) 시키기 좋은 음악이기도
한것이죠. 뒷모습만 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 털털하고, 옆집 아저씨의 인상은 사라지고, 엄청난 오로라 발산. 실황으로 보는 재미는
바로 지휘자의 역동성에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의 움직입니다. 하나같이 물결을 타듯이
연주합니다. 첫번째 공연이 끝나고 몇몇 분들이 집으로 가십니다. 이분들은 바그너의 '탄저이호' 만 듣기 위해서
오신 분들인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두번째 윌리엄 월튼 '헨리 5세'는 실험적인 무대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헨리 5세(1944) 영화의 OST 라고 해야 할까요? 영화 음악을 보여주는데, 중간 중간에 나레이션후 연주하는 방식인데,
합창단도 있고, 스케일 좋았습니다. 다만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수 없더군요.
결론은,
뉴욕에 왔으면 한번 꼭 보시길 권합니다. 좀 어렵다고 느껴지시면 미리 음악 들어보시면, 친숙하게 느껴지 실
겁니다.
TIP)
1) 복장
- 반드시 드레스 코드 맞추시길 권장합니다.
2) 카메라
- 소형 카메라는 괜찮을듯 싶으나, 만약 DSLR 큰 가방을 가지고 가신다면,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미리 Coat Room 에서 맡기시면,
(참고로, 3$) 무난히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차라리 안가져 가시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