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급한 회사일을 마무리 짓고 집에 가기전에 젤 간단한 후기 1개만 올리고 집에 갈랍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 보니 눈이 아파서...컴 보기가 힘들어서요...
다른 것들은 시작하려니 너무 길어 질 듯 해서...
공교롭게도 저희 가족이 이번 뉴욕 여행에서 본 5개의 뮤지컬이 카페 대문에 올려져 있는 6개중 "빌리엘리엇" 을 제외한
모두네요... ^^ (인기있는 것들만 본 건가??) 사실 스파이더맨과 빌리엘리엇을 놓고 예약때 마지막에 고민했었는데...
딸이 한국에서 빌리엘리엇을 뮤지컬 봤고...스파이던맨은 우리 나라에는 죽어도 못 들어 오겠다 싶어서 선택했어요..^^
(그런데...우리나라에 못 들어 올 것 같긴 해요..우리 정서에는 흥행 성공하기 쉽지 않은데..무대 비용 고려하면...)
일단 먼저 말씀드릴 것은 우리 가족들이 볼 때마다 순위가 변했는데...각각 주관적으로 느낀 감동 순위이니 태클 같은(??) 건 정중히 사양하옵고 그냥 그랬구나 가볍게 봐 주세요..
저희 가족의 구성원은
10대 이하 : 1명 , 10대 : 1명 , 30대 : 1명 , 40대 : 1명 ..... 이렇습니다.. ^^
1. 10대 이하 : 우리 막내의 순위 (참고로 남자)
1) 위키드 -> 2) 맘마미아 -> 3 공동) 오페라의 유령 & 스파이더 맨 -> 4) 라이온킹
2. 10대 : 참고로 여자
1) 위키드 -> 2) 맘마미아 -> 3) 오페라의 유령 -> 4) 라이온 킹 -> 5) 스파이더 맨
3. 30대 : 여자
1) 위키드 -> 2) 맘마미아 -> 3) 오페라의 유령 -> 4) 라이온 킹 -> 5) 스파이더 맨
4. 40대 : 남자
1) 위키드 -> 2) 맘마미아 -> 3) 오페라의 유령 -> 4) 라이온 킹 -> 5) 스파이더 맨
(부연 설명 )
뮤지컬은 보는 사람의 컨디션과 자리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물론 다른 공연들도 마찬가지죠...
제가 학생 때 레미제라블, cats, crazy for you 등의 뮤지컬을 브로드웨이에서 볼때 돈이 없어서 학생 할인표중
젤 꼭대기 좌석을 구해서 봤는데...배우들 표정같은 것은 전혀 볼 수 없어서 한이 었거든요..^^
그래도 "Memory" 같은 노래를 들을때의 소름끼침을 잊을수 가 없어서....우리 가족에게도 그 감동을 나누고저...^^*
그때부터 밥은 굶어도 공연!! 일단 볼꺼면 모두 올인해서 가장 앞자리 구하려 노력합니다...
위의 결과를 보시면 모두 재미있다는 "라이온 킹"의 경우 저희 가족은 감동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나 봅니다.
생각해 보니 예약시 조금 우려했던 점인데...뉴욕 넘어가서 3일째 제일 먼저 본 뮤지컬이 "라이온킹"이 었는데
시차 적응도 덜 끝나고 자리도 오케스트라 좌석이지만 좀 뒷자리 가운데..여서...감동이 덜 한듯 합니다..
각각의 뮤지컬에 대한 가족들의 평이나 Tip을 조금 말씀드리면
1. 위키드 (좌석 : 오케스트라 좌측 앞에서 5번째쯤..)
- 우리 가족 모두 기대가 가장 컸던 작품이었고 공부도 좀 했었던 작품이예요..
- 아이들에게도 오즈의 마법사 전 이야기라고 설명해주고 내용도 미리 설명을 해줬던 터라 별로 어려워 하지 않았고..
무대 세트와 배우 전체들의 실력도 훌륭하고...거의 투 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엘파바 와 글린다 역의 두 배우의
실력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지지 않아 아주 재미 있었습니다..(특히 글린다의 행동은 아들도 쫓아합니다..^^)
- 위키드 보기 전까지 오페라의 유령이 우리 가족 1위 였으나 위키드 이후 부동의 1위 였어요..
- 가장 브로드웨이 뮤지컬 다운 뮤지컬...그러나 좌측 맨 끝쪽부터 4자리여서 일부 가운데 무대 장치가 안 보일때가 있었어요.
배우들의 얼굴 표정까지 볼 수 있을만큼 가까운 자리였습니다..
![]()
2. 맘마미아 (좌석 : 오케스트라 가운데 앞에서 5번째줄)
- 가장 마지막에 본 뮤지컬이었고 가장 좋은 자리에서 본 뮤지컬입니다.
- 노래/내용은 모두 아는 내용이고..딸은 DVD 영화도 본 상태...막내 아들만 노래나 내용이나 모르고 봤습니다.
- 워낙 ABBA의 노래들이 유명한 노래들이고 배우들이 실력이 탄탄하고 호흡이 잘 맞아서 꼭 콘서트 보는 것처럼
즐겁습니다.
- Dona 역의 여주인공(이전에 Wicked에서 엘파바 역을 했다네요, 꼭 맥라이언 같은..) 과 남자 3명 배우들의 노래가 아주 좋고...
하이라이트는 역쉬 앤딩.... 세곡 연달아 관중들과 함께...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박수 치며...노래 같이 부르며 옆으로 흔들흔들 리듬도 타고..
- 우리 아이들도 의자에 올라가 신나게 박수 치며 호응 했어요..
끝나고 나와도 모든 사람들이 흥분이 가시지 않아 노래 흥얼 거리며 up 되어서 타임스퀘어까지 걸어갑니다요..
- 제 아내는 위키드와 거의 동급의 감동이었다고 하고...저도 제가 좋아하던 ABBA 노래를 브로드웨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듣고 즐긴다는 묘한 감동에 울컥했습니다요.. ^^
3. 오페라의 유령 (좌석 : 오케스트라 좌측 2번째 줄)
- 내용은 모두 아시는 내용일 것이고 저희 아이들도 DVD로 봤던 작품이라 익숙한 작품이었는데..
좌석이 약간 좌측이었는데...배우들의 모든 행동이 공교롭게도 좌측에서 이루어집니다. 오히려 가운데보다 더...^^
- 바로 2번째 줄이라 배우들의 침 튀는 것까지 생생히 볼 수 있어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었습니다.
- 한가지 흠은 팬텀 역의 배우(지금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머리가 멍~~)가 너무 뛰어납니다..
그래서 다른 2명의 주인공(크리스틴과 라울)이 상대적으로 죽습니다..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훌륭합니다.
- 제 아내와 딸은 한국에서 한 공연도 봤었는데.. 오히려 크리스틴과 라울은 한국 배우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도
하더군요..(제 딸의 의견이니... 너무 뭐라 하진 마시길..)
팬텀은 거의 경이적인 포스 입니다...
- 예를 들면 2막에서 크리스틴과 라울이 노래하는 부분에서 심하게 이야기 하면 약간 졸린 듯 늘어지는 느낌인데..이때
어김없이 팬텀 노래가 들어오면 정말 지루하거나 졸린 느낌이 싹 달아난다 할까...
제 막내가 그랬어요..약간 졸린 듯 하다가 팬텀 노래 시작만 하면 말똥말똥... ^^
- 배우들의 역량 조화 문제로, 감동을 많이 받았지만 위키드와 맘마미아에게 밀렸어요...적어도 우리 가족에겐...
- 유난히 일본 사람들이 많이 보더군요...다른 뮤지컬에 비해서...
![]()
4. 라이온 킹 (좌석 : 오케스트라 가운데 뒷쪽 줄)
- 앞서 말씀 드렸듯이 시차 적응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본 첫번째 뮤지컬입니다..
- 오프닝은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죠...
- 배우들의 역량(노래..등)보다 세트나 무대 장치에 눈이 더 많이 갑니다..아주 소름끼칠 노래는 듣지 못했습니다..
- 조금 여행 뒷부분에 볼 걸 하는 후회도 있습니다..(저희 막내 아들녀석은 2막에서는 졸았습니다..젤 지 한테 맞는 뮤지컬인데..)
- 가운데 자리였지만 배우들의 표정을 확연히 볼 수 있을 정도가 아닌 뒷부분 자리여서 집중도도 떨어졌습니다.
![]()
5. 스파이더 맨 (좌석 : 오케스트라 좌측 8번째 줄)
- 딱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스타일 입니다.. 저희는 유일하게 낮 공연을 봤는데 미국 남자 아이들 단체로 캠프에서
보러 왔습니다..
- 세트도 아주 만화적으로 진행되고요...내용은 스파이더맨 영화 1편의 스파이더맨 되기 전부터 피터 의 정체성, 사랑,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약간 지루할 수도 있어요.. 노래도 배우들의 성량은 좋은 것 같았고, U2의 보노등이 참여했다고
하지만...집중하게 만들정도로 멜로디가 대중적이지도 않고요...
- 뮤지컬 아주 좋아하는 제 딸은 지루해 했어요..유일하게..저도 마지막 10분을 빼면...
- 와이어가 몰입에 좀 방해가 되지만 12명의 스파이더맨이 연출하는 거미줄로 날아가는 장면은 볼만해요..
남자아이들은 미국애던 한국애던 거의 기절해요... 마지막 10분 고블린과 싸우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둘 다 날아 다녀요...^^
- 좌석에 대한 Tip을 드리면 스파이더 맨의 경우는 뒷자리나 사이드쪽의 오케스트라석을 구하시는 것보다 2층이나
3층 맨 앞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나을 듯 해요...스파이더맨이 몇번씩 날아와서 2층이나 3층 정해진 위치에
앉거든요. 그러면 그 앞자리 사람은 좋아서 비명지르고 해요..^^
![]()
(결론) 저는 오쇼에서 예매시 좌석을 제가 선택하지 못해서 운에 맡겼는데요..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가능한
1) 앞쪽, 2) 가운데. 3) 좌측 순으로 ...자리를 잡아보세요..(스파이더맨만 예외구요..)
모든 뮤지컬의 주인공이 무대 가운데(맘마미아, 라이온 킹) 이나 좌측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특히) ) 에서
노래 부르거나 움직입니다.. 오른쪽에서 노래 부르는 건 별로 못 봤어요..^^
뮤지컬 선택하실 때 조금이나마 저희 가족 경험이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돈이 좀 들지만 우리 가족이 뉴욕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no. 1을 다투는 것이 뮤지컬 보기 였어요...
(제 희망이 어느정도 가족에게 전해진 듯 해요..^^) 여러분도 한 번 투자해 보셔요...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