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New York]
#9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New York Metropolitan Opera House)
이번 포스트는 뉴욕 맨해튼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 대해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17년 뉴욕 여행 당시 저녁마다 다양한 공연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세계의 수도를 자부하는 도시답게 뮤지컬이나 재즈 공연부터 시작해서 고전적인 오페라까지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다수의 작품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는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자리잡았던 제 숙소와도 가까운지라 비교적 짧은 일정이었지만 총 세 편의 오페라를 보았는데, 그 유명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Don Giovanni) 외에도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Der fliegende Holländer), 베르디의 리골레토(Rigoletto)였습니다. 저렴한 자리는 50$ 내외에도 구매할 수 있었고, 비교적 좋은 자리였던 1층 좌석은 95$ 정도를 지불하고 관람하였으니 아주 싼 가격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오페라를 보려면 훨씬 더 비싼 가격일 것을 생각하면 꽤나 좋은 조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러시아 등지보다는 비싸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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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39번가에 있던 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 1905년.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etropolitan_Opera#/media/File:Metropolitan_opera_1905_crop.jpg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은 1880년 기존의 아카데미 오브 뮤직(Academy of Music) 오페라하우스를 대체하여 지어졌습니다. 기존의 아카데미 그장은 인원이 한정되어 있고 특히 상류층 인사들이 프라이빗 박스를 독점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어, 새로이 대두된 뉴욕의 신흥 산업 자본가들을 위하여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브로드웨이 39번가에 새로 극장을 지어 신흥 부유층들이 이곳에서 사회적인 영향력과 그들의 부를 과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첫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대표적인 멤버가 처음에는 아카데미에서 거절당했다던, 그러나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모건, 루즈벨트, 반더빌트 가문의 사람들이었다고 하네요. 1883년 10월 22일 극장이 정식으로 오픈한 후 즉시 예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대성공을 거두었고, 아카데미 오페라 극장은 곧 쇠퇴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지은 브로드웨이의 극장은 1966년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1967년 파괴되었고, 새 극장이 현재의 자리인 어퍼웨스트사이드의 링컨 센터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총 3732 좌석, 245개의 스탠딩 룸, 그리고 마르크 샤갈의 유명한 두 작품인 <음악의 승리(The Triumph of Music)>와 <음악의 기원(The Sources of Music)> 이 전시된 로비를 갖추고 있으며 1966년 9월에 정식으로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etopera.org/
물론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관람 계획이 있으신 분은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보고 한국에서 예매한 후 티켓을 인쇄하여 방문하시기를 권합니다. 시즌에 따라 공연이 없는 날도 많고 공연 시간이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잘 고려하시고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