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반의 엄마와 함께 한 5박 6일의 여행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어제 새벽에 귀국하여 어제는 하루종일 잠만 잔 것 같네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걱정되어 미여디 카페를 들락 거렸는데 조금이나마 여행을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1. 비행기 환승 방법(LA 환승)
저는 아시아나 OZ202 편을 이용하여 LA에 도착하여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는 루트를 선택했는데요. 개인적으로 OZ202편은 A380이라 그런지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 2층!!! 이코노미는 무조건 2층입니다!(최근 2층은 유료좌석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래도 2층입니다. 무조건) LA환승편을 선택하면서 뒤에 비행기를 놓칠까봐 약 6시간정도 LA공항에서 대기하는 일정으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LA입국 후, 입국심사, 짐찾기, 국내선 이동 모든 것을 합쳐서 1시간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5시간을 대기했는데 힘들었어요 ㅠㅠ 3시간정도 대기를 하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LA환승하여 라스베가스로 가실 때 순서는!!!
1. ESTA 기계에서 여권 스캔, 여러가지 답변 선택(한국어로 적혀있어요!), 사진 촬영등을 하면 종이가 나옴. 그 종이 들고, 입국심사 줄에 섬
2. 입국심사시 미국에 처음 온 사람은 양 손 모두 지문 채취+사진 촬영
3. 입국 심사 후 짐 찾기
4. 세관 신고하는 곳에 줄 선 뒤, 세관에게 세관신고서 적은 것 보여주기.(저는 소고기 든 제품은 가져오지 않았고, 햇반, 김, 통조림에 든 밑반찬을 가져와서 세관신고서 뒤에 적었어요. 종이만 슬쩍 보고 말더라고요)
5. 찾은 짐을 다시 수화물 맡기기
6. 여기까지 하고 밖에 문으로 나가서 국내선으로 이동!!!
7. 유나이티드는 7터미널이였는데 거기서 인천공항에서 받은 티켓으로 보안검사 하려고 줄 섰더니 직원이 새로 티켓을 뽑으라고 하더라고요. 기계에 인천공항에서 받은 보딩패스 스캔하니까 바로 유나이티드 항공권이 출력되었어요! 그걸 가지고 보안검사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다시 귀국하실 때 순서
1. 유나이티드도 그렇고 대부분이 셀프 체크인이예요. 기계에 여권 스캔하면 알아서 티켓 나오고 짐에 붙일 스티커도 같이 출력이 됩니다.
2. 직원한테 스티커랑 짐 같이 주면 알아서 붙여서 보내주고요. 제가 인천까지 한번에 가는건지 아니면 LA에서 짐을 다시 찾아야 하는건지 물어보니까 한번에 간다고 했습니다.
3. 유나이티드는 수화물 당 30불인가 돈 받는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다행히 추가로 돈 받는건 없었어요.
4. LA에서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터미널 안에서 국제선으로 이동하는 길이 있습니다. Terminal B 안내판만 보고 쭈욱 이동하세요. 좀 길어요 길이 ㅠㅠ (유나이티드가 7터미널이라 7->6->5->4 이런식으로 이동해서 더 길었어요.)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있는지 몰라서 그냥 걸었습니다 ㅠㅠ 밖으로 나오시면 안되고 터미널 안에서 이동하셔야 해요. 밖으로 나오면 보안검사 다시 받아야 되요!!
5. 국제선 이동 후, 아시아나 게이트에서 티켓(보딩패스)을 바꿔야 합니다. 이때 수화물 붙일 때 받은 위탁수화물 티켓을 함께 보여주셔야 해요.
2. 그랜드 캐년 투어
저는 4대 캐년 1박 2일 투어로 예약했다가 업그레이드 50%할인 해준다고 카톡이 왔길래 그걸로 바꿨는데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였습니다. 일단, 차부터가 4대 캐년 투어 팀하고 차이가 났어요. 넓은 좌석에 6명만 타고 있어서 쾌적했고, 장거리 이동시 편했습니다. 4대 캐년 투어 팀 차량을 봤는데 저희 엄마가 저기에 탔다면...하고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고요;; 투어에서 저희 엄마가 가장 만족하셨던 곳은 브라이스 캐년!!! 이었습니다. 저 역시 큰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너무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그리고 '자이언 캐년'도 정~~~~말 멋있었어요.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곳은 홀스슈 밴드였어요 ㅠㅠ 일단 주차장에서 그곳까지 가는 길이 멀었고 너무너무 더웠고...사람 무지 많고... 정말 기대했던 곳이었는데...ㅎㅎ 아무튼 투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꼭 가보세요!!
3. 라스베가스 맛집 평가
*인앤아웃 버거 ★★★
- 치즈 버거를 먹었는데요. 2년 전에 왔을 때는 그냥 그렇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왜인지 전보다 맛있더라고요 ㅋㅋㅋ 버거킹은 좀 짰었는데 이건 짜지도 않고 건강한 맛?? 양파도 같이 넣어서 먹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더 좋았습니다.
*얼 오브 샌드위치 ★★★★
- 저는 얼스클럽이랑 치킨 아보카도 주문했는데요. 얼스클럽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빵도 특히 맛있고 속도 알차고 기대 안했는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에요.
*핫앤쥬시 ★★★★
- 아주 핫한 곳이죠 ㅎㅎ 저는 새우 1파운드 + 갈릭 버터 + 마일드 조합으로 시켰고, 먹다가 부족해서 새우 1/2파운드 + 핫앤쥬시 + 마일드로 한번 더 시켰는데 여러분 갈릭 버터로 드세요!!!! 핫앤쥬시 소스는 상대적으로 많이 짰습니다 ㅠㅠ 갈릭 버터가 한국인 입맛에 더 맞아요. 마일드도 살짝 매콤한 정도라 좋았고, 밥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콘도 추가 시켰는데 콘도 맛있었어요. 새우도 한국새우보다 더 크고 통통해서 새우에 환장하는 저는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피에프창 ★★★★
- 이건 한국에도 들어와있는 곳인데 엄마가 밥 생각이 난다고 해서 갔던 곳이에요 ㅎㅎ Chicken lettuce wrap 이건 무조건 시키셔야 합니다. Lettuce는 계속 리필 가능하고요. 진짜 맛있어요!! 이거랑 새우 볶음밥 시켰는데 여자 두명이서 다 못먹고 볶음밥은 포장해왔어요 ㅎㅎ 새우 볶음밥도 양 많고 새우도 많이 들어가 있어요. 두개 주문하고 팁 포함해서 34불 정도 나왔습니다.
*Urth caffe ★★★
- Wynn 호텔에 있는 카페인데 가볍게 커피 마시기 좋은 곳이에요. 그린티 보바 시켰는데 우리나라 보바랑 큰 차이 못 느꼈고요. 디저트로 나폴리언도 시켰는데 너무 달았어요 ㅠㅠ 숙소가서 먹으려고 마르게리따 피자 사왔는데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 판다익스프레스 ★★★
- 여기저기 많이 있는 곳이죠. 저는 흰밥+볶음밥 반반으로 시키고, 사이드로 쿵파오 치킨, 베이징 비프, 허니 월넛 쉬림프 이렇게 시켰는데 베이징 비프가 가장 맛있었어요!!!!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 저희 엄마는 양념치킨 맛이라고 하시던데 ㅋㅋㅋ 아무튼 무난한거 찾으시는 분들은 베이징 비프 시키세요. 쿵파오 치킨은 별로 였어요;;;
4.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
라스베가스 스트립 북쪽에 위치한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전망대는 꼭 들리셔야 하는 곳입니다.
저는 캐년 투어 떠나기 전날 1박을 이곳에서 했는데요. 호텔 투숙객에게는 전망대+놀이기구 무제한 이용권이 1인당 32불이에요. 여기는 무조건 저녁에 가세요. 해질 때 보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답고, 같은 놀이기구를 타도 느낌이 달라요. 저는 전부 다 재밌었는데 X-STREAM이 제일 무서웠어요 ㅠㅠ BIG-SHOT은 무섭진 않은데 위에서 보이는 뷰가 정말정말 예뻐요.....ㅠㅠ
5. 우버, 리프트 이용(+유심 이용자들)
저는 티모바일 유심을 구입해서 갔는데요. 혹시 몰라 우버, 리프트 어플을 한국에서 미리 다운 받고 갔습니다. 우버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다운 받은 후, 한국 번호로 가입을 하고, 위치를 미국으로 바꿔 준 후에 추천코드를 입력해서 2불 할인권 3장을 받았고요. 리프트는 한국 번호로 가입을 하고 미국에 가서 번호를 바꾼 후에 프로모를 입력하려고 했어요. 그런데...미국에 가서 보니까 제 유심번호가 우버, 리프트 모두 가입 되어있는 번호더라고요?ㅋㅋㅋ 이런 일 자주 있다고 해서 혹시 싶어서 미리 깔고 간 건데 정말 다행이였죠!!! 결국에 둘다 미국 번호로 바꾸진 못했습니다. 프로모 코드 입력 못한 리프트는 사용 안하고 우버만 주구장창 썼어요. 한국 번호를 사용할 경우, 우버 기사와 전화통화를 하게 될 때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에서 우버를 부르고 대기하다보니 전화통화 할 일은 없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우버를 부를 때 반드시 정해진 위치에서 부르셔야 해요. 호텔마다 Ride share pick up 장소가 정해져 있으므로, 그곳에 가셔서 불러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꼭 다운 받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 가서 다운 받았는데 그 핸드폰 번호가 미리 가입 되어있는 번호라고 한다면 인증 받지 못해서 사용을 못할 수 있어요 ㅠㅠ
6. 10월의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년 날씨, 옷차림
10월 14~20일의 라스베가스 날씨는 더웠습니다. 한 낮에는 그냥 반팔, 반바지로도 Okay 였고요. 해가 지면 쌀쌀하긴 한데 린넨 자켓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했어요. 추워서 덜덜~이건 아니였습니다.
그랜드캐년의 경우, 한 낮에는 반팔, 반바지도 오케이였고요. 해가 지면 자켓이나 후드는 필수 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돌아다니는 시간대가 거의 낮이어서 긴 팔은 크게 필요가 없었어요 ㅠㅠ 경량 패딩도 가지고 왔는데 배낭에서 꺼낸적도 없고요 ㅋㅋㅋ
7. 르레브 쇼
이번 여행에서는 르레브 쇼를 봤는데요. 진짜....말이 안나오는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고, 구성이며 배우들 연기 모두 완벽했어요. 원형 무대라 어디서든 시야 방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배우들이 막 튀어나와요 ㅋㅋㅋ 저희 엄마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며 ㅋㅋㅋㅋㅋ 르레브 쇼 강추합니다!!!!
8. 노스 프리미엄 아울렛
사실 저는 여기 안 가려고 했어요 ㅋㅋ 저나 엄마 모두 명품이나 이런 쇼핑엔 관심이 없어서 안가려고 했는데 그랜드 캐년 투어때 가이드님이 꼭 가보고 하셔서 갔는데 역시나 관심 없는 자들에게는 가도 의미가 없더라고요 ㅋㅋ 코치는 생각보다 질이 안 좋아서 그냥 휘 둘러보고 말았고, 토리버치가 퀄리티가 좋아보였는데 세일을 많이 안해서 패스. 결국 마이클코어스에서 가방 하나 질렀습니다.
9. 카지노
엄마랑 대뱍을 노리며 40불정도 카지노에서 썼습니다 ㅋㅋ 사실 시간 때우기 용이였어요ㅎㅎ 그냥 앉아서 카페 같은 곳에서 가만히 앉아있으니 오히려 더 피곤하더라고요. 카지노라는 느낌보다는 오락실? 같았습니다. 점점하다보니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서 더 재밌더라고요. 저희가 술을 할 줄 알면 카지노에 앉아서 공짜술 마시면서 놀았을 텐데 술은 못하니 공짜술을 못마시고 1게임당 1센트 혹은 25센트짜리 슬롯 기계에 앉아서 1달러씩 넣어가며 놀았습니다. 많게는 10불까지 따봤네요! (결과적으로 캐쉬아웃하고 다시 돈으로 바꿔서 다 잃었지만요 ㅋㅋㅋ) 참고로, 큰 호텔들의 경우 ATM기계가 곳곳에 비치되어있는데요. 이곳에서 캐쉬아웃한 바우처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굳이 Cashier에 줄서서 있지 마세요~ 그리고 지폐도 ATM에서 Break 할 수 있어요! 10불짜리 넣으면 5불 2개 혹은 5불 1개, 1불 5개 이렇게 나오고, 5불 넣으면 1불 5개가 나와요. ATM 기계 찾아서 편하게 이용하세요!!!
저희는 Wynn, 뉴욕뉴욕, MGM, 스트라토스피어, 플래닛 할리우드 이렇게 5군데에서 해봤는데, 스트라토스피어와 플래닛할리우드, 뉴욕뉴욕이 가장 잘 나왔고, Wynn에서는 한번도 딴 적이 없어요 ㅋㅋㅋ 엄마랑 대박 터뜨리면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한국가자고 했는데 결국 손 꼭 잡고 이코노미 타고 왔네요 ㅠㅠ
10. 담배 냄새
라스베가스 스트립은 한마디로 담배 냄새로 가득한 곳이였어요. 길빵이 너무너무 흔해요. 마리화나 냄새는 덤이고요. 카지노 흡연이 가능한 곳이다보니 카지노에 조금이라도 있다보면 머리카락과 옷에 담배냄새가 ㅠㅠ 비흡연자에게는 호흡이 불편한 곳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온 사람들의 경우 걱정이 되더군요 ㅠㅠ 제가 특히나 예민한 건진 모르겠지만 담배 냄새가 여행 중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ㅠㅠ
사실 엄마랑 미국 여행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정정하실 때 멀리 가보는게 좋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엄마가 연신 감탄을 하셔서 ㅋㅋ 제가 괜히 뿌듯했던 그런 여행이였습니다. 물론 강행군에 뒤로 갈수록 지치셔서 피곤해 하시고, 서로 원하는게 달라 티격태격 하기도 했지만, 나중에 이것도 다 추억이 되겠지요.ㅎㅎ 다음에 엄마와 또 이렇게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땐 비즈니스석을 타고 가고 싶습니다 ㅠㅠ 이코노미 너무 힘들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