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 2018
Day 1-3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마구마구 휘젓고 다니다가
또 다시 배가 고파진 저와 남편은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결국,
라스베가스를 수십번 다녀왔던 남편의 친구가 추천해준 라스베가스 뷔페맛집이라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지용.
남편의 친구가 추천해준 뷔페는 라스베가스 3대뷔페 중에서도 가장 깔끔하고 다양하기로 소문이 나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뷔페는 '시저 팰리스 호텔 (Caesars Palace)'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이렇게 또 호텔 1층에 있는 카지노를 가로질러 가야 했어요.
라스베가스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 1층에는 카지노가 자리잡고 있어
객실로 올라가든 다른 출입구로 나가든 무조건 카지노를 가로질러 갈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카지노들은 전부 흡연이 허용되고 있어 지나칠때마다 담배쩐내를 마주해야 하는 단점도 있찌요 ㅠㅠ
개인적으로 담배냄새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1인인지라 카지노를 가로지를때마다
담배냄새때문에 치미는 구역질을 참을 수가 없었다지요 ㅠㅠ
요기는 라스베가스 시저팰리스 호텔 내부에 있는 쇼핑구역이에요.
카지노를 지나쳐오면 이렇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저희가 가고자 하는 뷔페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짜잔-
저희가 온 곳은 라스베가스에서도 입소문 난 뷔페맛집이라는 '바카날 뷔페 (Bacchanal Buffet)'예요.
도착한 시간은 한 6시반정도 되었을 땐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구요.
대부분 중국인들이었어요.
중국인들 사이에서 특히나 더 유명한 뷔페인가봐요.
일단 먼저 줄을 서면 입구에서 미리 결제를 해야해요.
성인기준 디너뷔페가격은 1인당 70불?정도 했었던걸로 기억해요. (남편이 내가지고 몰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값을 먼저 결제하면 나중에 팁은 어떻게 줘야하나 잠깐 멘붕이 왔었는데,
팁은 테이블에 현금으로 두고 나오거나,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결제하는 곳에서 팁만 따로 추가결제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줄 서서 한 20분정도 기다렸던거 같아요.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아마 1시간까지도 기다렸을 것 같아요.
저희가 나오는 길에 보니 사람들 줄이 어마무시하게 늘어나 있더라고요.
분위기는 대략 요래요.
조도가 낮아 뷔페치고 되게 차분한 느낌이고 모든 인테리어가 되게 깔끔하고 간결했어요.
자리에 앉으면 담당서버가 와서 인사를 하고, '탄산음료 갖다줄까? 레몬에이드 갖다줄까? 아님 물? 아님 술마실래?'라고 물어봐요.
바카날 뷔페에서는 음료가 무료라고 해요.
이 날 저 다이어트콜라 3잔정도 마신거 같은데 아무것도 charge가 안 되었더라고요.
바카날뷔페에서 가장 놀랐던건 일단 음식의 종류!
듣도보도 못했던 종류의 음식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부터 동서양 모든 장르를 어우르는 음식들이 끝도없이 펼쳐져 있더라고요.
이 날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음식도 굉장히 많았었던걸로 기억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결국 새로운 시도보다는 제 입에 익숙한 음식들에 손이 자주가긴 하더라고요.
연어초밥 이라던지... 소세지라던지... 스테이크라던지.. 뭐 그런것들 있잖아요 왜 ㅋㅋㅋㅋ
뷔페가면 꼭 먹는 메뉴들..
요 야채구이는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었어 엄청 자주 가져다 먹었어요.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니 계속 입맛이 돋더라고요.
그릴이랑 오븐에 신선한 채소를 구워주니 바카날뷔페 가시는 분들은 꼭 많이많이 챙겨드시고 오세요!
한국음식 섹션에 가보면 이렇게 잡채도 있고, LA갈비도 있고,
제가 간 날은 비빔밥도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미국사람들 입맛에 맞게 만들었는지 생각보다 달짝지근해서 한입먹고 말았다는 ㅋㅋㅋㅋㅋ
이건 저와 남편의 첫번째 라운드였어요 ㅋㅋㅋㅋ
제 접시에 놓인 저 트러플머쉬룸피자 진짜 최고.
정말로 트러플을 생으로 갈아 토핑으로 올려뒀더라구요.
이것만 한 판 먹어도 본전 뽑겠다 싶어 엄청 열심히 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해산물을 좋아해서 석화랑 대게, 랍스터 이런것만 미친듯이 갖다 먹었어요.
그래 남편.. 저런거는 내가 집에서 못해주는거니까 여기서 일년치 다 먹구가.....ㅎㅎ
라운드 투!
배가 엄청 고팠는데 2번정도 도니까 금방 배가 차더라고요???
둘이서 150불 가까이 내고 들어왔는데 이러면 안된다고 콜라로 꾹꾹 눌러담아가며
결국 이 이후로 3번씩 더 갖다 먹었네요 ㅋㅋㅋ
배부르니까 디저트는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걸로 사먹자는 남편에게
'미쳤어???? 안돼. 여기서 뽕 다 뽑고 가야해!' 라고 말하며 시크하게 디저트 섹션으로 걸어왔네요.
바카날뷔페는 디저트도 어마어마해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4명의 빠티쉐분들이 직접 디저트를 만들고 굽고 진열하고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가져다 먹은 디저트들이에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저 바닐라 크림브륄레는 진짜 쌍따봉!!!!
라스베가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서는 바카날뷔페가서 저 크림브륄레를 꼭꼭꼭 드셔보세요.
진짜 이날 바카날뷔페에서 먹었던 음식들 중 저 크림브륄레가 최고최고 넘사벽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미친듯이 불렀는데도 저 크림브륄레 한 3개정도는 헤치우고 온 것 같아요....
라스베가스 시저팰리서 호텔 밖으로 나오면 바로옆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 (Bellagio)이 보여요.
벨라지오 호텔은 분수쇼로 아주 유명하지용.
저녁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벨라지오 호텔 앞으로 넓게 펼쳐진 연못(?)에서 분수쇼를 보기위해 남편과 기다리고 있었어요.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시간은 외우기 아주 쉬워요. 오후3시부터 저녁8시까지 매 30분마다 운영되거든요.
그리고 추가로, 저녁8시부터 자정까지는 15분간격으로 한번씩 운영된다고 하니
오며가며 자주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저희도 스트립을 이리저리 오고가면서
꿈만같은 벨라지오 분수쇼를 수십번도 넘게 더 본 것 같거든요.
분수쇼를 할때마다 음악과 분위기가 달라져서 그런지 볼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더라고요.
웅장한 분수쇼가 펼쳐지다가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해진 수면.
남편은 라스베가스 올 때마다 이 분수쇼를 봤는데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난 한 20번정도만 보면 질릴거 같은데.........
벨라지오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파리호텔 (Hotel Paris)이에요.
파리호텔 앞에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에펠탑이 우뚝 서 있답니다.
벨라지오 호텔에서 맞은편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굉장히 많이 찍더라구여.
저는 프랑스에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 에펠탑은 실제 에펠탑이랑 비슷한 크기일까요???
뉴욕뉴욕 호텔앞에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랑 크라이슬러 빌딩은 실제 빌딩들보다 엄청 작은데...
이 웅장해보이는 에펠탑 또한 축소제작이 된 것이라면 실제 에펠탑을 보면 숨이 턱!하고 막힐거 같아요.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지도...!!
으으 파리 너무 가보고싶어요.
자-
저녁도 먹었고 디저트도 먹었고 대망의 벨라지오 분수쇼도 보았으니
이정도면 라스베가스 여행첫날 성공적인거 맞겠죠?
이날 한 2만보정도는 걸었던거 같아요.
호텔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우버를 타기엔 너무 가깝고 걷기엔 좀 먼듯한 애매한 거리라
에라 모르겠다! 돈 버리는 것 보다 걷는게 낫겠지 하고 걸어갔는데.. 진심 발바닥에 불 나는 줄 알았다는....
우버를 탈까 걸어갈까 하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그냥 타세요 우버......
돈은 들더라도 그게 신체/정신 건강에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당...
자, 그럼 저는 라스베가스 여행 둘째날 이야기로 곧 또 찾아올게요!
빠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