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 거주중인 유학생이고, 이번에 한국 갔다 들어오면서 JFK 공항에서 경유를 하게 되었어요. 저흰 JFK공항에서 짐을 찾아 JFK공항 Terminal 2로 가서 애틀란타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구요.
새벽 1시가 넘어 JFK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짐을 찾는데, 저 멀리 경고 문구가 보이더라구요. 짐 찾아 나가는 길목에 있던 경고 문구는 대충 내용이었어요.
"밖에서 공항 혹은 항공사 직원인척 사칭하며 길 안내, 택시 안내, 등 하는 사람들을 주의하고, 모르는 사람을 절 대 따라가지 말라"
남편은 정신이 없어 그 문구를 보지 못한 듯 했고, 저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엥 ..요즘 누가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을 믿고 따라갈까?........"
짐을 찾고 나와 이제 JFK 공항의 다른 터미널로 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Terminal 1~4,5?까지 "에어트레인"이라 불리는 내부순환열차가 있었고, 뉴욕에 방문한 세 번 모두 에어트레인을 타고 지하철로 환승한 경험이 있기에 별 생각 없이 에어트레인을 타러 나갔어요. 때에 따라 다른데 델타로 환승하려면 Terminal 2로 가야했고, 열차를 타러 내려가는 순간.
어떤 모르는 인간이 우리 앞을 가로 막더니
"공항에어트레인은 지금 새벽 1시가 넘어서 Closed 됬는데, 너희 어디 가냐?"
나,남편
"우리 델타 타야해서 환승하러 Terminal 2에 가려고 한다"
모르는 인간
"지금 아래 에어트레인은 이미 Closed 되었고 (정말 Closed 된것처럼 출입을 금지하는 사인을 세워둠) 저기 밖에 나가면 Terminal 2로 가는 델타항공 셔틀택시가 올것이다. 5분뒤에 오니까 빨리 나가봐라"
나, 남편
"정말??? 아 새벽이라 순환열차가 끊겼나보다"
케리어 5개 들고 정말 문 밖으로 나갑니다. 밖에 완전 추운데 오들오들 떨면서 택시 승강장에 섰고,
모르는 그 인간이 다시 나타나서는
"여기 택시승강장 써 있지? 곧 델타항공 셔틀 택시가 올거야! 조금만 기달려바~"
하더니 무전을 칩니다.
이 모든 순간이 정말 3분 이내로 순식간에 지나갔고
그때부터 저는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1. 본인이 델타항공 직원이라면서 나이키 옷을 입고 있던 점
2. 새벽 두시가 다 되서 에어트레인이 끊긴 마당에 무슨 셔틀 택시? 같은게 존재하는지 의문
3. 아까 짐 찾을 때 봤던 경고 사인이 내심 맘에 걸림
남편에게, 다시 공항안으로 들어가 보자 제안을 했습니다.
다 끊겼으면 우버를 타면 탔지 모르는 택시를 어떻게 타냐고요. 아무래도 뭔가 좀 찜찜하고
모르는 사람 말을 못믿겠다고요. 본인이 델타항공 직원임을 강조하고, 델타항공의 셔틀 택시를 불러오겠다했지만 델타항공의 셔틀 택시? 존재는 들어본적도 없습니다.ㅎㅎ
남편에게 말 하고 있는 와중에
남편도 어리둥절 한 사이에,
남편도 일단은 한번 보고 들어가자고 하던 사이에
저 멀리서 아주 빠르게 일반 승용차가 옵니다.
"야 나 델타항공 셔틀택시기사야~ 너네 빨리 짐 실어 터미널2로 데려다줄게"하고
대뜸 트렁크보터 숨가쁘게 여는 기사.
저는 그때부터 "아 이인간들이 제대로 사기치고 있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서 들어가자" 하는 생각이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슨 델타셔틀택시가 델타항공 이라는 아무 표시 없는 일반 자동차라니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그냥 한번 물어는 봤어요.
"혹시 Terminal 2까지 가는데 extra charge가 있니? free니? "
"음........ 몰라 나도. 전산에서 나오는대로? 가격을 보고 알려줄게" 하며 왠 종이쪼가리를
뒤적이는 기사
아니 도대체 무슨 전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와중에 그 얘기를 또 듣고 갈팡질팡 하는 남편. 평소 철두 철미 하던 사람이
장시간 비행에, 새벽시간이니 그 말을 듣고 있는 걸 보고 더 황당
나
"빨리 들어가자고..;;이거 사기라고 "
그리고 택시기사에게 말합니다.
"아 미안한데, 우리 다시 공항 안에 들어가봐야 할거 같아."
택시기사
"니네 터미널2까지 갈수 잇는 방법이 없어!!. 빨리 이거 타~"
나
"응 아니야 괜찮아 안녕"
남편과 케리어 5개를 질질 끌고 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편에게 말했죠.세상에 저거 진짜 탈 생각이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목숨 구해준지 알라고
네 그렇습니다.
다시 들어온 공항에는
그 끊겼다던 순환열차 에어트레인이 10분에 한대씩 오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무려 24시 운행이랍니다.
저 위에 쳐다보니 아까 우리를 유인했던 나이키 옷 입은애가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우린 재빠르게 열차를 타고 Terminal 2로 갔습니다.ㅋㅋㅋ
새벽에 사람 뜸한 틈을 타서, 지들 멋대로 Closed 사인 걸어두고 사람 유인해서 무전쳐서 지들 자가용 불러 사기 치는 애들이에요.
저 미국에 살고 있는 유학생이고요. 제 남편 정말 철두철미 합니다.
하지만 새벽 시간에 장시간 비행하고 오니 말도 안되는 상황에 어버버 하더라구요.
JFK 공항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그냥 모르는 사람이 뭐 문 닫았다 어쨌다, 택시 승강장 이쪽아니라 저쪽으로 가라. 우리도 택시다. 등등등
모르는 사람 말은 그 어떤말이라도 듣지 마시구요.
그냥 에어트레인 타셔서 지하철 환승하시거나, 아니면 밖에 나가서 우버 부르세요. 제일 안전해요. (우버로 맨하탄 시내까지 이동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50~$80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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