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그랜드 캐년 투어 후기(마이 리얼트립 이용)

핵심요약

라스베가스 발 마이리얼트립 그랜드캐년 1박2일 투어 후기로, 후버댐·인앤아웃·앤텔롭캐년·홀슈밴드·자이언캐년을 도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라스베가스발 그랜드캐년 1박2일 투어 후기
  • 코스: 후버댐→인앤아웃버거→그랜드캐년→캠핑장 숙박→앤텔롭캐년·홀슈밴드·자이언캐년
  •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까지 약 1시간 반 소요
  • 둘째날 새벽 4시 기상, 일정이 빡빡해 화장실을 미리 챙겨야 함
  • 66번 국도 통제로 가이드가 비포장 샛길로 우회

미여디 편집팀 · 갱신 · AI 초안·검수 전

자주 묻는 질문

1.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1박2일 투어 코스는 어떻게 되나요?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해 후버댐과 인앤아웃 버거를 거쳐 그랜드캐년에 도착하고, 캠핑장에서 숙박 후 둘째날 앤텔롭캐년·홀슈밴드·자이언캐년을 돌아 저녁 7시쯤 라스베가스로 복귀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까지는 약 1시간 반이 걸린다고 적었다.

2.그랜드캐년 투어는 어디서 예약하나요?

글쓴이는 동생의 추천으로 '마이리얼트립'에서 투어를 신청했고, 예약 과정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베가스 항공권만 예약해둔 채 사전 정보 없이 참여했다고 적었다.

3.그랜드캐년 투어 준비물이나 주의사항이 있나요?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 화장실을 미리미리 다녀두는 것이 좋고, 둘째날은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합니다. 밤에는 캠핑카에서 숙박하며 날씨가 쌀쌀했고, 저녁은 가이드 가족이 직접 끓인 된장찌개가 제공됐다고 적었다.

이 글이 맞지 않는 경우 · 캠핑카 숙박 없이 편한 호텔 위주로 다니고 싶거나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글쓴이가 직접 겪은 것 · 글쓴이는 66번 국도가 경찰 통제로 막히자 가이드가 비포장 샛길로 우회해 예정대로 그랜드캐년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또한 캠핑장에서 가이드 가족이 직접 끓여준 된장찌개를 먹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적었다.

필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국에 와본 25살 청년아다

먼저 이 글은 홍보성 글이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점을 간략히 공유하고 싶어 적는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와보는 미국여행이었다. 더군다나 혼자서 다닌다는 생각에 부모님조차 예비군 2년차인 나를 걱정하셨다.

여기서 나는 그랜드 캐년이 미국에 있다는 것만 알았을뿐, 라스베가스에서 투어를 시작한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난 그저 라스베가스 하면 행오버나 오션스에 나오는 장면만 상상하며 흐흫ㅎ흫므흫 하기 바밨지, 여기서 그랜드 캐년 투어를 하게 될줄이야...

먼저 투어를 다녀온 동생의 말을 따라 '마이리얼트립'에서 투어 신청을 했다, 진짜 막무가내로 라스베가스 비행기 티켓만 예약해둔 상황이라 어쨋든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투어를 신청했고, 나는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라스베가스로 날아가고 있었다.

투어 첫날, 생각보다 쌀쌀한 아침 공기에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호텔에 짐을 맡긴다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모닝똥과 화해한 후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1박 2일 투어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지역을 다녀야 하는 투어 임으로 굉장히 인텐스하다. 그러므로 화장실을 꼬박꼬박 잘 챙겨 다니길 바란다.

가이드님은 아버지 나잇대에 인상이 굉장히 푸근하신 아저씨였다. 간략히 소개 하자면 미국거주 20년에 미국 시민권까지 소유하고 있다.

포켓몬스터 지우레기가 수없이 당하면서도 매번 또 당하는 푸린의 노랫소리처럼, 나도 차에 타자마자 메르세데스-벤쯔의 안락함에 스르르 잠들고 말았다.

포켓몬스터 하니까 갑자기 지식인 질문중 하나가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질문 : 피카츄는 왜 피카피카 하고 울고 꼬부기는 왜 꼬북꼬북 하고 우나요?
답변 : 너도 맨날 씨X 씨X 하면서 다니잖아 씨X새X야
댓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라스베가스 시내에서 한시간 반정도를 달려 도착한곳은 미국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중의 하나인 후버댐이었다.

생각보다 아찔한 높이에 아까 화장실을 다녀왔던 나를 칭찬하기에 이르렀다.

짧은 포토타임을 가진뒤 주린배를 채우러 다른 모든 투어들도 애용하는 인앤아웃 버거로 향했다.

어여쁜 아가씨에게 주문을 받는 순간 나는 자본주의가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깨달을수 있었다. 난 똑똑히 보고야 말았다. 손님과 손님이 바뀌는 그 순간 찌푸려지는 그녀의 미간은 마치 방금 보았던 후버댐의 깊이와 같았다.

어린 나이에 인생을 일찍 알아버린 어여쁜 소녀의 삶을 뒤로한채 나는 햄버거를 미친듯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오랜 외국생활을 하며 쉑쉑, 파이브가이즈, 바이론, 등등 웬만한 버거는 다 먹어보았지만, 역시 배고플때 먹는 버거가 제일 맛있다.

햄버거를 먹는 도중 어수선한 분위기에 그만 옆에서 같이 햄버거를 먹던 동생이 콜라를 엎지르고 말았다. 내 바지쪽으로 쏟아버린 콜라 덕분에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아직 내 속옷에 남아있는 후버댐의 감동을 지울수 있었다.

후버댐을 뒤로한채 우리는 그랜드 캐년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가는 내내 펼쳐진 광활한 황무지는 과연 베어그릴스 성님도 주작이 아니었다면 여기서 살아남을수 있었을까 라는 의심을 품게 만들 정도였다.

역시 내가 가는 여행은 일이 쉽게쉽게 풀리면 재미가 없지. 다년간 여행에서 빈번하게 돌발상황을 겪어본 필자에게 갑작스럽게 일어난 66번 국도에서의 사고는 한낱 추억거리일 뿐이었다.

잘 가고있던 도중 갑자기 교통 체증이 시작 되더니, 이내 경찰이 이 길은 막혔으니 돌아서 기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무자비하게 넓은 땅에 돌아가는 길은 어림잡아 3시간정도 돌아가는 위치에 자리잡았으니, 만약 지금당장 이 구간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팥 없는 찐빵, 떡 없는 떡볶이, 그랜드캐년 없는 그랜드 캐년 투어가 될것이 뻔했다.

가이드님도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감출수 없어하던 그때, 조수석 형님은 이서진이 빙의한듯한 비젼으로 우리의 행선지를 샛길로 안내하기 시작하였다. 과연 모두가 NO라고 외칠때 YES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모든 차량이 순순히 경찰의 말을따라 돌아가고 있을때, 우리만큼은 미래를 알수없는 오프로드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량이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는 순간, 차 바닥에서는 마치 입안에서 터지는 슈팅스타 같은 소리가 났다. 차량의 바닥도 내가 어릴적 느꼈던 그 짜릿함을 느끼고 있었으리라. 그순간 가장 조마조마 했던분은 바로 가이드님이 아니었을까. 가이드님의 순간적인 판단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다른 여느 투어처럼 그랜드 캐년 없는 그랜드 캐년 투어를 다녀왔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가까스로 비포장 도로를 벗어나와 차량의 상태를 확인 했을땐, 오늘 첫 시승을 했던 차량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꼬질꼬질했다. 가이드님의 심정은 그것보다 훨씬더 까맣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비포장 도로로 접어들었을때 공원에 산책나온 강아지 마냥 오프로드 개이득 하며 정신줄을 놓아버린 나를 보고 얼마나 화나셨을까... 하지만 내색한번 없이 투어를 진행해주신 가이드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랜드 투어는 무었을 상상했던지 그 이상이었다.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가긴 했지만, 그 웅장함에 압도되었다. 대 자연앞에 나는 한낱 미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내일로 미뤄뒀던 과제를 다시 내일로 미룰수 있는 계기를 찾게 되었다.

살면서 처음보는 웅장함과 함께 저무는 붉은 태양을 배웅한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투어 전용 캠핑장으로 향했다.

내가 선택한 투어의 장점은 푸근한 가이드님과 더불어 가이드님의 사모님께서 직접 끓이신 된장찌개와 직접 숙성시킨 돼지고기가 아닐까 싶다. 추운 날씨와 고된 일정으로 반쯤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차려진 따뜻한 한식 밥상은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손맛 같았다. 사실 저녁을 먹는순간 나는 세상에 혼자가 된 기분이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잠시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훨씬더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별구경은 조금밖에 하지 못했지만, 태어나서 별이 너무 많아 하늘이 징그럽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간단한 세안과 양치, 발을 닦고 난 다음 나는 일찍 잠에 들었다. 혹여나 잠잘때 춥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시며 매 시간마다 캠핑카의 온도를 체크해주신 가이드님의 정성은 마치 겨울철 영하40도를 견디며 4개월동안 홀로 알을품는 황제팽귄의 그것과 같았다. 그 추운 겨울밤 땀이 날정도로 따뜻하게 잠을 이룰수 있었던것은 가이드님의 정성어린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벽 4시 굉장히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내기 위해 굉장히 빠른 아침을 맞이하였다. 추노에서나 봤을법한 누추한 내 모습을 혹여나 들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그와중 모닝 라면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던 내가 본것은 나와 닮은 6명의 추노꾼들 이었다.

그렇게 모두 한마음으로 라면을 먹고 빠른 정리를 한뒤 다시 차에 올라탔다. 여기서 나는 가이드님의 체력과 정신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새벽에 먼저 일어나셔서 라면 물을 데우시고 히터를 돌려 식당을 따뜻하게 데워 주신것은 물론, 어제 먹었던 저녁 뒤처리까지 모두 혼자서 하신 것이다. 더군다나 이른 새벽부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도로를 혼자 운전하고 계셨다. 물론 나는 뒷좌석에서 너무나도 편하게 숙면하고 있었다

이렇게 또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를 두 눈으로 보게 된 순간이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후 엔탈롭캐년, 홀슈밴드, 자이언캐년 을 차례대로 관람한 뒤 라스베가스로 저녁 7시쯤 도착했다.

속세에 찌든 나에게 1박2일동안 대자연으로 떠났던 여행은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돌아오고 두어시간뒤 다시 속세가 얼마나 편하고 따뜻한 곳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중에 꼭 성공해서 라스베가스에서 포커를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간혹 산타복 입은 딜러누나들이 눈에 들어왔다. 미국은 좋은 나라다.

1박 2일동안 가이드님이 주신 정성은 이루 다 말할수 없지만, 이렇게 후기라도 남겨 마음을 전하고 싶다.

혹이 제가 이용했던 투어가 궁금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링크 알려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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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17-12-2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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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52 · 댓글 279 (카페 기준)
미여디 정리
2026-09-21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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