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관심 별루 였던 것이 필요한 생활이 되면 민감해 지는게 일기예보다. 농사가 그렇구 또 여행이 그러하다.
로워 맨하튼 일대 그 중에서도 브르클린과 이스트 마켓부근을 가 볼참이다.
호텔에서 조금 걸어가 앰파이어 스테이트 가던 길 중간인 7 Av/w 39 St 정류장에 가서 M20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서 무역센터 근방의 정류장에서 내려 구굴맵을 한번 보고 현위치와 방향을 잡은 후에 걸어서 갔다 이쪽에 뉴욕 시청과 몇 개의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다리에 진입할 지가 걱정이었는데 시청앞 지하철 입구 광장 Brooklyn Bridge Boot Camp 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보행 도로 입구가 긴 경사로로 브루클린 다리로 이어진다.
그 옛날에 이스트 강을 선박으로 건너 다니던 시절에 빠른 유속과 깊이를 고려하여 중간 교각이 없는 현수교를 설계하여 대를 이어 다리를 완성한 존 로블링의 명판이 다리 끝쪽에 새겨져 있었다. 게다가 1층차도 외에도 2층의 보행도로를 설계하고 나중에 이 보행도로가 뉴욕의 큰 자산이 될것이라고 예언을 했다고 했는데. 지금에사 돌아보면 딱 맞는 말이다. 무지막지할 정도로 도로를 가득메우고 쌩쌩달리는 차도와 달리 2층 보도는 얼마나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하는지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뉴육의 어트랙션이 된 것이다. 미국의 역사에서 중국인의 기여는 상당했다. 이 다리를 공사하는데에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마찬가지로 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투입되였고 많은 노동자들이 사고로 사망하였으며 그 댓가로 돈이 아닌 땅을, 현재의 차이나 타운이 된 곳을 보상 받았다고 한다. 비록 노동자들이었지만 중국인들의 멀리 보는 안목도 만만치 않다.
길이가 약2.7키로가 조금 넘으니 왕복 한시간여가 더 걸린다. 중간 중간에서 윗쪽의 맨하튼 다리를 보기도 하고 아랫쪽 로어맨하튼 일대를 사진 찍기도 하다가 힘들면 중간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면서 걷다 보니 이내 끝에 도달했다. 바로 위쪽에 맨하튼교도 아름다운 자태를 같이 뽐내고 있었다. 그냥 계속 걸어 가면 덤보지역인데 아쉽지만 여기서 돌아 선다. 지하철Brooklyn Bridge City Hall Station에 내려가 교통카드 잔액 확인하고는 충전한 후에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버스를 타러 갔다. 뉴욕의 버스 정류장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표식도 그리 높디랗지도 않은 엉성한 기둥에 자그마한 표식이 있는게 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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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내린 곳의 맞은 편이겠지 했는데 버스가 약간 순환하는 스타일이라 전혀 이쪽이 아니었다. 버스정류장을 찾는 데 그새 아이폰 밧데리가 맛이 가려고 한다 아이폰이 없으면 나는 장님이 된다. 나의 눈이고 손이고 발인 것인데 .... 반가운 M20버스가 보였는데 버스는 길건너 정류장에서 야속하게도 떠나고 만다. 백팩에 있는 보조배터리에 선을 연결해서 긴급히 충전을 하고 기다려 버스를 탔다. 보고 싶은 곳인 그리니 빌리지와 미드패킹스트럭쳐를 지나면서 내리지 않고 패스해서 곧바로 첼시마켓에 내렸다. 얼마전 티비에서 뉴욕여행이 나오면서 첼시마켓이 더 유명해 졌다. 즉석 랍스터와 싱싱한 해산물로 소개가 되었던 곳이다. 길을 지나다 보니 뉴육의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도 보였다.
어시장엔 신선한 굴 등의 각종 조개와 킹크랩 등 즉석 해물 요리가 지천인데 안해가 선뜻 내켜하지 않아 한다 그냥 주문해서 나오면 옆에 적당히 서서 먹는 스타일인데 조금 거시기하기도 하여, 시장 구경만 하고 랍스터는 다음 기회에... 돌아 나오면서 고기를 조금 사고 프라이드 치킨을 하나 사가지고 다시 버스를 타러 갈까 하다가 시가지 구경도 할겸 천천히 걷기로 했다. 9번가 15th 스트리트에서 39th 까지 걸으면서 공원도 보고 중심가에서 한 두 블럭 뒷길이래서 한산하지만 뉴욕의 또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었다. 호텔에 다 와서는 반갑게도 캐리어 수리라고 써있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 봤더니.. 수리는 안된다고 해서 좋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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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이른 고로 웨스트스트리트 방향으로 걸어서 9번가를 마저 걸어 올라가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를 산책하러 갔다. 뉴욕의 오래된 골치덩이인 폐고가철도를 철거하지 않고 야생화와 함께 걷는 공중철도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어트랙션이 된 곳이다. 페철로도 걷어내지 않고 철로 사이에 야생화가 자연스레 피고, 도심을 관통하던 고가철도였던지라 뉴욕의 빌딩들이 지척으로 보이는 특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원인 것이다. 도심 빌딩 숲 중간을 걸어서 지나가는 기분이라니. 여름되어 풀과 나무들이 우거지고 나면 더 멋있을 터인데 아쉽다. 군데군데 커다란 빌딩으로 연결되는 통로도 개설되어 있었다. 우리가 갔을때는 아직 겨울 막바지라 새싹들은 없었지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잡초들의 마른가지들이 그대로 가을처럼 있었다.
하이라인을 걷다보니 어느새 웨스트 맨하탄 끝, 하이라인 공원의 종점에 도착했다. 이미 날은 어두워 져교 노란 나트륨 등 아래에 주저 앉아 잠시 다리를 쉬었다. 군데군데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들은 여기도 예외없이 설치되여 있었다. 30분 자고 깨야지 하는것이 3시간이 되면서 계획이 급변경되어 허드슨강 유람선 대신에 하이라인공원을 오느라 길도 좀 혜매고 했다. 그럴꺼였으면 첼시마켓에서 9번가로 걸어오지 말고 바로 하이라인공원으로 올라타고 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중간에 공원을 찾아 올라가느라고 애를 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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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은 자세하게 준비 해 왔지만 그것은 뉴욕의 개략을 파악하는데 필요했을 뿐이고 여행 현장에서 계획대로 진행 되지는 않는다. 볼것을 패스하고 지나기도 하고 우연히 가던 길에 반가운 장소를 만나기도 한다. 오늘도 하이라인은 마지막날 계획이였는데 오늘 오후 시간이 비면서 구경하고 유람선은 또 다음날로 미루는 것으로 바꿔치기를 했다.
이제 여행계획서의 리스트에서 가본 곳을 지우고 가볼 곳을 체크해 본다.
오늘은 오전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 다가 오후 들어서는 많이 걸어 다녔다. 브루클린 다리와 첼시마켓 하이라인 파크가 오늘의 장소였다. 나이탓이 맞는 것 같았다. 예전처럼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오후엔 잠시 쉬고 싶어진다.. 그러다보니 낮잠을 꼭 자게 되고.... 이제 긴장은 풀렸고, 시차 탓인가?
음산한 뉴욕지하철을 배경으로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라는 노래를 흥얼거려 보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