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여디 회원님 안녕하세요?
뿌뿌장이에요.
미국에 다녀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주가 후딱 지나갑니다.
그만큼 여행이란 꿈과 같은 것이고,
잠에서 깨면, 새로운 꿈을 꾸고싶은 열망에
몸을 뒤척이는 잠꼬대 같은 찰나인 것 같아요.
외국에서 홀로 여행하다보면,
정말 외국인과 쉽게 다가서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말이 안통할 것 같은 두려움.
인종차별 당할것 (?) 같은 두근거림
또는 내가 샵에서 주문을 잘 못해서 떨릴 것 같은 순간들.
그러나, 그 순간은 다시 찾아오지 않고,
용기내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을 도전하시는 분들께
소소한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1. 외국인들에게 칭찬해주기.
보통, 우리는 칭찬에 인색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외국에 나가보면, 정말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같이 사진찍고 싶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필요해요.
다만, 우리도 이방인인 만큼 그들에게 갑자기 다가서면, 현지인들도 사생활 침해나 낯선 이들에 대한 반감으로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물건을 구매한 후의 여유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다만, 뒤에 줄이 많이 서있으면 안되겠죠? ㅎㅎ)
(▼ 매그놀리아 록펠러센터점에서 사용했던 예시)
나 : 정말 맛난 빵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점원 : 그지? 사람이 그래서 많은거여. ㅎㅎ
나 : 오늘밤에 이렇게 친절하신 점원분들이랑 같이 있는거 기록하고 싶은데, 한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ㅎㅎ
점원 : 왜 안되겠어? 일루와~~
친절함을 칭찬해서 다가간 예시였구요. ㅎㅎ
(▼ 스타더스트 뮤지컬음식점에서 사용했던 예시)
나 : 내가 오늘 들었던 분들중에 노래 킹왕짱!!!
그녀 : 아 그래? ㅎㅎ
나 : 나, 그래서 당신이랑 사진찍고 싶어요. 기념기념~!!!
그녀 : 어디서 먹구있어? 지금 갓 들어온 주문 끝내고 바로 네 자리로 튀어갈게.
나 : 아, 제가 방금 다 먹었거든요. 나가기전에 찾아왔어요 :)
그녀 : 아하~!! 그래그래 언능 찍자! 찰칵!!
목소리를 칭찬해서 다가간 예시.
참고로, 외국인들은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었을 경우에, 그것을 더욱 진솔하게 듣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들어서,
너 예쁘다가 아니라, 너 눈이 정말 예뻐. 내 카메라에 담고싶을 정도로. ~~
이렇게조금은 입방구도 끼실줄 알아야 하고.
옷이 예쁘다가 아니라, 와~ 그거 메고있는 목도리 색깔이 흔치 않을정도로 독특하네요. 그래서 더 잘어울려요.
요렇게 상대방의 유니크함을 자극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2. 사진교환을 가장한 셀피촬영
먼저 외국인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해올 경우가 있어요.
이럴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서, 나도 같이 기념을 하고 싶다는 식으로
셀피촬영을 이용해 볼 수가 있는데요, 제가 예시 한번 보여드릴게요 :)
(▼ 유니온스퀘어 공포물 상점에서 사용했던 예시)
부부 : 우리 가면쓴거 사진 찍어줄 수 있어?
나 : 물론이죠. ㅎㅎ 언능와요. 찰칵찰칵~~
이것봐요. 내가 비디오도 찍어드렸다니까요?
부부 : 와~~ 생생한데? 정말 고마와~!!
나 : ㅎㅎ 그럼 저도 한장? 당신 부부들 너무 아름다와요. (여기서 칭찬스킬 더블시전 ㅋㅋ)
부부 : 그럼, 가능하지? 일루와~~
이렇게 사진을 요청을 처리해드리면서, 순삭으로 같이 나도 그들과 함께하는 셀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 플라이앤욘 헬기장에서 사용했던 예시)
커플 : (둘이 찰칵찰칵 셀피를 찍고 있음)
나 : ㅎㅎ 나는 혼자라서 외로운데, 같이 뒷배경으로 나온다? 보기 좋은데? (칭찬스킬 삽입)
커플 : 맞아, 우리 같이왔어.
나 : 그럼 둘이 셀피찍는 겸에, 나랑도 찍자... 하나둘셋~ 찰칵!
(사진찍고 나서, 헬기찍고 내려올때까지 수다떨 정도로 친해짐. ㅎㅎ)
3. 사진을 거부당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는 뉴욕/보스턴 여행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수없이 외국인과 찍은 사진들중에
오직 딱 1번 정중한 거절을 당해봤어요.
그곳은 바로, 매디슨가든에 있는 레고상점에 있는 여자 점원이셨는데,
굉장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셔서, 설명은 친철하게 해주시지만, 다른 분들이랑도 사진은 안찍으시더라구요.
이럴 경우에는 공손하게 거절의 의미를 되새겨주시는게 좋습니다.
(▼ 매디슨스퀘어가든 레고샵에서 사용했던 예시)
나 : 너무, 친절하게 마지막 주문 받아줘서 고마워. 오늘 여기가 나 마지막인데 같이 셀피 찍을 수 있을까?
그녀 : 음,,, 미안, 내가 사진찍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안되겠어. 부끄럽다구...
나 : 아, 정말? 내가 그걸 몰랐구나 미안해!~~! 그래도 친철하게 응대해줘서 고마워. (칭찬스킬로 어색함 방지)
그녀 : 응. 굿나잇 되렴.
모든 외국인이 이처럼, 다 셀피를 찍는데에 개방적인 것은 아니구요.
또한, 얼굴셀피를 빙자하여, 페이스북이나 SNS 계정에 가짜 사진으로 도용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주시는 데에 거부감을 갖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앞서 언급드린 두 가지 사례는
외국인과 최소한의 대화나 접근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구매, 사진촬영요청 등)
그것을 발판삼아 친근하게 요청하는 케이스에 친절히 응대해주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같이 찍고 싶은 사유도 꼭 이야기 해주시는게 좋아요 :)
그게 칭찬이 될수도 있겠지만, 진짜 같이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찍고 싶은 걸수도 있잖아요?
그럼 최대한 공손하게, 다만 상대방이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도록,
미소로 화답해주셔야 하겠죠?
이상 오늘의 뿌뿌장이 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