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다녀왔어요~
뮤지컬을 넘 좋아해서 이번 여행의 목표는 1일 1공연이었는데, 7박 하면서 공연 5개 보고 왔네요.
공연 자체에 대한 감상은 사람마다 많이 다를 수 있을것 같아요.
표를 예매하는 방식도 다 다를거라고 생각하구요..
저처럼 보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후기 & 정보? 남깁니다 ㅎㅎ
한달정도 뉴욕에 머무를 수 있다면 지금 브로드웨이에서 하는 모든 공연을 보겠지만.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떤 공연을 볼지를 무지무지 고민했어요.
출발하기 한달 전부터 브로드웨이 공연 목록 사이트를 들락날락 하면서 꼭 볼거 / 표 있거나, 할인티켓 있으면 볼거.
이렇게 나눠서 리스트를 만들었죠.
그리고, tkts 앱 설치해서 어떤 공연들이 할인이 되는지 추이를 미리 봤어요.. ㅋㅋ
그래서 가기 전에 예매한건 알라딘 / Sleep no more 이렇게 두개였어요.
알라딘은 앳*뉴욕 통해서 예매했고 가격, 자리 다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슬립노모어는 공홈에서 직접 예매했어요.
다른 공연들은 뉴욕 가서 직접 극장에서 표를 구입했어요.
1. Frozen
대망의 첫 뮤지컬은 겨울왕국이었어요. 유튜브에서 Let it go 영상을 보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 뮤지컬은 봐야겠다!
이런 생각이었어요. ㅎㅎ
가기 전에 한참 tkts를 봤는데 프로즌은 할인티켓이 따로 올라오는것 같지는 않았구요.
토요일 저녁 8시 공연이었고, 당일 3시쯤 극장에 가서 오늘 저녁 티켓 달라고 했어요. ㅋㅋ
2층 메짜니 앞쪽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쯤이었고. 127.5달러. 정가 내고 봤지요.
혹시 토요일이라 비싼건지, 주중에는 같은 자리를 더 싸게 볼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겨울왕국 애니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걸 뮤지컬로 참 예쁘게 잘 만들었구나 싶었어요.
엘사 옷이 어찌나 반짝반짝 예쁘던지~~
2. Wicked
위키드도, tkts에 할인티켓이 안올라오길래 그냥 극장에서 당일 저녁 티켓 구입해서 봤어요.
오케스트라 오른쪽 사이드였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거의 가운데였고, 앞에서 10번째 정도여서
자리는 넘넘 좋았어요. 129달러였구요. 월요일 저녁인데 그 극장이 거의 빈자리 안보일 정도로 꽉 차더라구요.
엘파바 역 배우분이 노래를 정말 너무너무너무 잘하시더라구요!!!! Wizard and I 들으면서 울뻔했어요.
이디나멘젤의 위키드 OST보다 더 잘하는거 같더라구요 ㅎㅎ 실황인데 CD 씹어먹었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은.
개인적으로는 뉴욕에서 본 공연 5개중에 이 위키드가 최고였어요.
프리미엄은 아마 오케스트라 가운데 자리겠지요? ^^ 맨앞이나 완전 사이드 아니면 공연 보는데는 거의 문제 없을거 같아요.
3.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
오페라의 유령은 tkts에 꽤 자주 올라오는 걸 봤어요. 그래서 저도 tkts에서 사야지 마음먹었었는데....
제가 보려고 마음먹은 날 하필이면 없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극장으로 표 사러 갔는데.
심지어 당일 저녁 표중에 rear orchestra 표-79달러짜리는 하나도 없다고... 왠지 할인티켓을 살수도 있는 공연인데
정가를 다 내고 보려니 왠지..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rear orchestra 자리 다음날꺼 있냐고 했더니 있다고 해서.
하루 쉬고 다음날 봤어요.
근데 rear를 따로 구분해서 싸게 주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던게.
샹들리에 움직이는거라든지, 중간에 시야제한이 좀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ㅠㅠ
팬텀이 넘 멋있었고, 역시 고전이고 클래식이구나. 싶었어요.
내용은 다 알지만, 영어로 하는 대사는 사실 다 못알아들어서 아쉬웠구요.
이렇게 세분화된 가격표라니.. 싶었네요. ㅎㅎ
tkts에서 할인티켓 사면 어떤 자리를 살수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앱 깔고 한달간 봤는데 결국 한개도 이용 못한 tkts...;;)
4. 알라딘 Aladdin
유일하게 미리 예매한 뮤지컬이예요. 가장 기대가 컸던 공연이기도 하구요.
앳*뉴욕에서 예약했는데, 거의 하루만에 바우처 받아서 자리 확인도 가능하고
저는 완전 만족했어요.
지니가 완전 대박!!!!! 지니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알라딘이 좀 약한 감은 있었네요.. 애니 주인공은 알라딘이었겠지만 뮤지컬은 지니가 주인공인듯..
디즈니의 라이언킹 - 프로즌 - 알라딘 이렇게 보고 느낀게.
라이언킹은 동물을 어떻게 저렇게 표현했을까 대단하다!! 였고.
프로즌은 애니에 충실하게, 뮤지컬로 구현했구나. 라면
알라딘은. 새로운 한편의 화려한 쇼! 라고 해도 될거 같은. 애니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지니의 곡들 - Friend like me, Prince Ali 는 새롭게 탄생한 각각 한편의 화려하고 흥겹고 재밌는 쇼였고,
A whole new world는 원곡과 애니에 비교적 충실하게 넘넘 이뻤구요.
정가로 하면 가장 비싼 공연인 것 같네요. 미리 예매하는게 아주 더 비싼거 같지도 않구요..
5. 슬립노모어. Sleep no more
글로만 후기들 읽고 사실 기대가 매우 컸더랬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매하고 갔구요.
참신하고, 새로운 경험이고, 연기 너무너무 잘하고, 무대 공간이나 소품 디테일 쩔어요.
전 맥베스 책만 읽고 갔는데.. 내용 이해가 전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3시간 걸어다니다 보면 내용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점점 없어진다는거.
공연 자체에 아주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관람한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말로만 들어서는 알수 없는 거라, 한번은 직접 경험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에 내한공연 하기는 정말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ㅎㅎ
많이들 보는 공연들을 다 모아서 후기로 남겨놓은 거 같네요. ^^
시간이 더 있었으면 꼭 보고싶었던 뮤지컬은
Avenue Q / 아나스타샤 였고,
많이들 추천하는, 다음에 뉴욕에 다시 가게되면 봐야겠다 싶은 뮤지컬은
Book of Mormon / Hamilton 이렇게예요.
Avenue Q 는 한 5년 전쯤인가? 내한공연도 했었는데, 그때 너무 재밌게 봤었어요.
지금도 off-broadway 에서 계속 공연하는거 보고 넘 반가웠는데,
이번에는 못봤던 공연 위주로 보자 해서 다음을 기약했어요.
많은 분들이 라이언킹을 가장 추천하시는데, 저도 브로드웨이에서 단 한개의 뮤지컬을 본다! 하면
라이언킹을 추천할거 같아요. 호불호가 거의 없을, 아주 잘 만든 공연이라고 생각해서요.
작년에 런던에서 라이언킹을 봐서 패스했지만, 시간만 있었다면 다시 봤을거 같아요.
굳이 순위를 매겨보자면, 개인적인 취향과 당일의 컨디션 자리 등등이 다 포함된 전체적인 감상으로.
위키드 > 알라딘 >> 프로즌 >>> 오페라의 유령 >>>>>>>>> 슬립노모어
뭐 이정도 되네요. ㅋㅋ
다음에 꼭 뉴욕에 오래 머물면서 여러 공연들 많이 보고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