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W08ㅣ뉴욕 소호에서 쇼핑즐기기 2 - 코스(COS), 자라(ZARA), 브랜디멜빌, 딥티크

Week 08





지난주? 지난주가 맞나요?
암튼, 지난번에 이어 소호에서 쇼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도 나는 꿋꿋하게 내 할 이야기를 한다 뭐 그런느낌ㅋㅋ)

뉴욕에서 생활하는 동안 틈틈이 소호에 들러 쇼핑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번 포스트에서 이미 했었죠?
힘들고 고달프다가도 '쇼핑이나 좀 할까?' 라는 생각만 하면 엔돌핀이 막 도는걸 보면
저는 물욕의 신, 공산품의 노예, 돈 쓰는 기계가 맞는가봐요...







저번에 제가 자주 방문하는 소호지역 내 카페인 그리콜로지(Greecologies)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죠?
그 때 사진들 중에 이 쇼핑백 사진을 올려놓고 이 날 뭘 구매했는지 말씀드린다고 했었는데... 기억하시는 분은 아마 없겠죠..ㅋ_ㅋ..

암튼, 가운데 저 검정봉투는 남편이 디젤(Diesel)에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청바지를 구매한거고요...
가장 앞에 있는 딥티크(Diptyque)부터 소개해볼게요!






제가 뉴욕에서 가장 자주 찾는 딥티크(Diptyque) 매장이에요.
소호에도 딥티크매장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안에 있는 이 매장을 더 자주 찾아요.
여기 매니저가 남잔데 되게 친절하거든요.
자주 방문해서 친구가 되었는데, 이 친구 이름이 로이스(Royce)예요. 초콜렛 이름이 아니구 사람이름 맞습니다 ㅋㅋㅋ

제가 향수를 너무 좋아해서 한 2년전?부터 오며가며 한 두번 이 매장에 들렀었는데
뭘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제가 그동안 사용해보고 싶었던 제품이나 향수 샘플같은 것들을 가득가득 챙겨주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한 두번은 괜스레 미안한 마음에
클라이언트 선물을 살 때면 꼭 여기가서 디퓨저나 룸스프레이 같은걸 구매하곤 했거든요.
그러다가 친해진거죠 뭐.

암튼, 여기 매장에 가서 Kelly 블로그 보고 왔다고, 로이스 찾으시면 샘플 많이많이 챙겨줄거에요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빰빰빰
이 날 제가 구매한건 바로바로 딥티크 룸스프레이! 향은 딥티크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이(Baies)' 향이예요.

제가 딥티크 향수는 '필로시코스'만 사용하는데,
이상하게 룸스프레이는 필로시코스와 같은 계열인 '휘기에' 말고 이 '베이'향만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뭔가 드레스룸 문 열 때에 확! 풍기는 그윽한 장미꽃향기가 사람을 너무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간 사용하던 룸스프레이를 다 써버려서 다시 재구매!
딥티크 룸스프레이가 한국에서는 89,000원인가 그렇죠? 뉴욕 딥티크에서는 $65이예요.
오늘자 환율 적용해서 한국돈으로 약... 70,000원 정도 하는거 같으네요.
딥티크의 본고장은 파리니까 이번 여름에 파리가면 몇개 더 쟁여와야 할 것 같아요. 파리가 더 싸겠죠? ㅋ_ㅋ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 소호에 가기 전 잠깐 들렀던 코스(COS) 매장이에요.
뉴욕 맨하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코스(COS) 매장인 Fifth Avenue점 이랍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벌써부터 봄/여름 옷들이 마구잡이로 쏟아져 나왔더라고요.

코스(COS)는 한국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죠?
미국브랜드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던데 사실은 스웨덴 브랜드라는거!
COS는 Collection of Style의 약자로, 모던하고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H&M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로도 유명해요.
참고로 ZARA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는 마시모두띠(Massimo Dutti)랍니당. ㅋ_ㅋ 





제가 뉴욕 코스(COS)에서 구매한 옷은요, 
바로 저 맨 아래 깔려있는 쨍!!!한 진오렌지 빛깔의 도톰한 스웨터예요.






저는 옷 중에서 스웨터 종류들을 가장 좋아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스웨터 컬러들은 죄다 무채색... 아니면 베이지... 뭐 그런 종류들 뿐이었어요.
그런데 코스매장을 둘러보다가 이 쨍!한 진 오렌지 컬러가 제 눈길을 확 끌더라고요.

겨울 다 지났는데 이딴걸 뭘 120불(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씩이나 주고 사냐며
남편이 게 거품 물듯 난리난리를 쳤지만, 그래도 이쁘면 일단 사고 봐야해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완전 뽀송뽀송하고 도톰도톰하고 폭닥폭닥한 느낌의 스웨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어 제가 아는 모든 의태어 동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잘자잘한 털들이 막 나 있어가지고 멀리서 보면 흡사 앙고라니트처럼 보이기도 해요.
남편에게 두고두고 욕 안먹으려면 날이 따듯해지기 바로 전까지 청스키니나 흰스키니바지에 코디해서 뽕 빼려고요...





이렇게 미드타운에서 1차쇼핑을 즐기고, 2차쇼핑을 즐기러 소호로 내려가는 길이에요.
어김없이 오늘도 뉴욕지하철을 타고 슝슝슝





뉴욕 패션의 중심 소호에 도착했습니당!!!!!!

참고로 이 사진... 여름 아니에요.
지난 주 쇼핑할 때 찍었던 사진이 확실합니다...
하루정도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을 때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으로 변화무쌍한 뉴욕날씨...
이번주 주말에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눈폭풍까지 온다고하네요 네네....





소호 길거리를 걸어다니다가 이렇게 까맣고 하얀 건물이 보인다면 바로 그곳이 '자라(ZARA)' 입니다요.
시크미 뿜뿜하는 뉴욕 소호의 자라매장.

유명한 뉴욕의 쇼핑스트리트인 Fifty Avenue 상에도 커다란 자라매장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소호에 있는 자라매장이 가장 좋더라고요.
뭔가 더 정돈되어 있고, 물건도 많고, 재고도 많고, Fifth Avenue에 비해서 많이 북적이는 편두 아니거든요.





코스(COS)에 이어 자라(ZARA)도 봄 스멜 물씬!
어쩜 봄신상 색감이 이리도 예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저런 파스텔톤은 얼굴이 새하얀 사람들이나 잘 어울리는거라고!!!!!!!
나같이 얼룩덜룩 거무튀튀한 사람에게는 쥐약이라고!!!!!!! 따흑ㅠㅠㅠㅠㅠ.....





이것저것 입어보다가 결국 소호 자라매장에서 구매한건 이 스커트랍니다 여러분...
가격은 $49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우리나라 돈으로 한 53,000원 정도?

예-전에 한창 이자벨마랑 스커트가 저런 느낌이었죠. 셔링주름 가득 잡힌 스커트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도 그 스커트 사다가 참 요긴하게 잘 입었는데, 이번에 자라에서도 그런 느낌으로다가 스커트를 만들어 냈더라고요.
한여름에 이 스커트에 좀 헐랭헐랭한 하얀 나시티 코디해가지고 자주 입어줄 예정입니당.





물건을 구매하고 나서도 뭔가 아쉬운 마음에 (뭔가 더 살 것들이 있나 혹시나 싶은 마음에) 소호 자라매장을
이 잡듯이 돌아다니는데 바닥에 엎어져 있던 기여운 강아지 발견!
처음엔 몸둥이가 너무 커서 곰 한마리가 누워 있는줄 알았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차우차우라는 종 아닌가요?

암튼, 이 강아지를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엄청 깡마르고 키크고 얼굴하얗고 금발머리를 가진 (모델포스, 모델아우라 장난 아닌...) 엘프같은 언니가 등장!
그 언니가 바로 이 강아지 주인이었던거 있죠.
툭치면 부러질듯한 팔다리를 가진 언니가 강아지 목줄을 끌고 매장안을 누비는데 
뭔가 되게 언발란스 하면서 한편으론 되게 느낌있는 느낌적인 느낌....





그 다음으로 제가 찾은곳은 소호에 있는 브랜디멜빌(Brandy Melville)이라는 브랜드 매장이었어요.

브랜디멜빌은 미국 영캐쥬얼 브랜드 중에 원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랍니다.
이탈리아나 파리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꾸몄지만 꾸미지 않은 듯한 네츄럴한 느낌이 드는' 옷들을 많이 판매하는 곳이예요.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라 그런지 물빠진듯한 색감의 추리닝바지, 맨투맨티셔츠, 후드티, 캡모자...
그리고 빈티지한 티셔츠들이 많답니다.

저도 매 시즌마다 오래 입은듯한 느낌의 맨투맨 티셔츠나 후드티를 살려고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최근 소호에 조그만 분점을 하나 더 냈다고 이메일을 보내왔길래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고싶은 것들이 무지 많았지만, 최근 남편이 안 입는 후줄근한 맨투맨티셔츠랑 후드티를 잔뜩 물려받은(?) 바람에
돈낭비했다고 또 무지막지한 잔소리를 들을까봐서 하나만 딱 구매해왔어요....

제가 산건 브랜디멜빌에서 요즘 가장 인기가 좋다는 저 말리부 캘리포니아 맨투맨티셔츠 랍니다!
약간 푸른빛도 돌고 회색빛도 도는... 뭐 그런 빈티지한 느낌의 맨투맨티예요.

마침 제가 한 4년동안 입은 네이비색 면반바지(처음엔 쨍!한 네이비컬러였는데 하도 입어서 회남색으로 변함ㅋㅋㅋ)랑
넘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 반바지랑 매치하겠다!' 라는 생각따윈 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넘나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거 있죠..
하... 쾌감!

몇주전 구매한 토리버치 플리플랍이랑 제가 가장 사랑해 마지않는 뉴욕모자랑 선글라스랑 딱 코디해서
다가올 여름에 뽕 빠지게 입고 다녀야겠어요 ㅋㅋㅋ
빠리갈때도 이렇게 입고 가야지!





소호에서 쇼핑을 마치고 센트럴파크 근처에서 저녁약속이 있어가지고 다시 맨하탄 미드타운으로 올라왔는데,
갑자기 쳐 내리는 비...................................
쇼핑을 하도 해대가지고 손에는 쇼핑백이 그득그득한데 우산은 없고.............
비 쫄딱맞아 뿌리볼륨은 다 죽어서 누가봐도 중궐라같은 내 모습.......

변화무쌍한 뉴욕날씨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포스팅은 기승전 뉴욕날씨 뒷담화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18-06-29 · 네이버 카페
카페 반응
조회 1,317 · 댓글 104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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