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Tomi Jazzㅣ분위기 쩌는 뉴욕 재즈바 '토미재즈'

Tomi Jazz





재작년 친구들과 함께 처음 방문했던 곳!
처음의 인상이 너무 강하게 남아 그 이후로 혼자서도 그리고 친구들하고도 지금의 남편하고도 
틈이 날 때마다 즐겨 다녔던 곳이예요.

느즈막히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긴 아쉬운데 딱히 갈 곳이 없다거나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혼자서 분위기잡으며 한 잔 하고 싶다거나 할 땐 어김없이 이 곳을 찾아요.
바로, 뉴욕에서 가장 힙한공간인 재즈바 '토미재즈(Tomi Jazz)'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애정하는 곳이고, 이미 너무 유명해져 이제는 예약없인 오랜시간 대기까지 해야하는 곳이 되버려서
더 알려지는 것에 괜히 심통이 나 포스팅을 할까말까 했었는데, 
그래도 뉴욕에서 분위기 좋은 재즈바 찾기가 생각보다 하늘의 별따기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올립니당... 히히






토미재즈는 미드타운 이스트지역(Midtown East)에 위치하고 있어요.
타임스퀘어나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 한 15-20분만 걸으면 닿을 위치.

교통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면 타임스퀘어나 그랜드센트럴터미널 기준으로 Uber를 타도 7불? 정도밖에 안 나오는거 같아요.






토미재즈(Tomi Jazz)는 이렇게 지상이 아닌 지하층에 있어요.

주택가 밀집지역에다가 간판도 잘 안보여서 길을 걷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일쑤에요.
지금까지 수십번을 갔어도 저는 갈 때마다 항상 지나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저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계단을 따라 터벅터벅 내려가면 검정 초인종이 보이는데,
초인종을 누르면 직원이 밖으로 나와 에스코트해주는 시스템(?)이예요.

문이 잠겨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토미재즈바 가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을했는데,
사실 저희는 주인이랑 그나마 이름정도는 알고 지내는 사이기에 당일예약이 가능했지만,
원래는 당일예약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래요. (최근들어 너무 유명해져서....ㅠㅠ)

토미재즈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예약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방문예정일자랑 시간대랑 인원수 같은걸 기입하고
예약하면 주인장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줘요.
니네 예약 컨펌 됐다, 혹은 지금 bar table 자리밖에 없는게 괜찮겠냐, 혹은 그 날짜와 그 시간대는 풀북이니 다른날짜를 선택해라
등등 으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토미재즈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 쯤이었는데 
마지막 재즈 공연팀이 연주를 하고 있었어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착석-

토미재즈는 뉴욕 재즈바중에서도 규모가 되게되게 작은 편이라 테이블사이 간격이 무지 가까워요.
사실 처음 한 두번 왔을때는 옆 사람이랑 맞닿아 앉는게 굉장히 불편하고 어색했는데
몇 번 가보고나니 여유?같은게 생겨서 이젠 옆 테이블 사람들이랑도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그러다 친구도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가 앉았던 자리 옆 테이블은 이미 사케 두병을 마시고 고주망태가 된 상태.






저희 자리에서 보이는 바테이블 모습이에요.
토미재즈에서는 손님이 아닌 바텐더가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바텐더 친구는 갈 때마다 알아봐주고 반갑게 인사해줘서 너무 좋아요.
실제로 저를 진짜 기억하고 있다가 알아봐 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렴 어때요.
반가운 인사를 받으면 넘나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이 날 남편은 일본 위스키가 갑자기 땡긴다며 야마자키 12년산 싱글몰트를 온더락스로 주문하고,
저는 늘 마시던 헝가리 디저트와인인 토카이를 주문했어요.

토미재즈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곳이기에 모든 안주는 일본식 이자카야 안주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양도 적고, 일본음식인데다, 달달하고 짭짤하고 그렇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남편이 타코와사비를 다 먹어치워 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몇 점 집어먹지도 않았는데 다 거덜났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일본식 선술집 그런 곳이라 안주양이 진짜 ..... 넘나 창렬인 것

토미재즈 가시기 전에 무조건 배부터 채우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안주로 배 채우려면 몇십만원은 내야 할거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 진짜 제가 토미재즈 갈 때마다 먹는 메뉴!!!!!!!!!!!!!!!!!!!
진심 강추합니다.
나중에 뉴욕여행 가셔서 토미재즈 들르실 분들은 꼭 이 에다마메(Edamame)를 드셔보세요.

사실 에다마메는 사케랑 정말 잘 어울리는 안주인데,
토미재즈는 에다마메가 진짜 기분좋게 짭짤해서 와인하고도 또 위스키하고도 정말 잘 어울려요.
물론 맥주하고도!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분위기 녹아요....

재즈중에서도 귀에 익은 친숙한 멜로디의 재즈들만 연주해줘서 막 엄청 난해하지도 않고, 거슬리지도 않고-
특히 저 완전 저음의 콘트라베이스 소리가 심장뛰게 만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땀흘리며 열심히 연주하는 재즈 연주자만큼 섹시한건 이 세상에도 없을거에요!






12시쯤 되자 더욱 더 무르익는 토미재즈의 분위기-
사람들이 계속 밀려 들어와서 어느새 자리가 꽉 차버렸어요.
매장 안이랑 밖에 줄 서서 대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잠깐 화장실에 갔는데 이렇게 월간 재즈라이브 스케쥴을 출력해 붙여 놨더라고요.
토미재즈의 스케쥴은 홈페이지에서도, 그리고 매장 입구의 팜플렛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몇 번 가보시고 마음에 드는 팀이 공연하는 날짜에 다시 오시는 것도 추천!

가끔 재즈 연주자와 함께 연주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운영한다고 하던데 저는 그 때 다시한번 가보려구요.
아마추어와 프로의 합동공연이라니- 생각만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술김에 화장실에서 이런 사진도 다 찍어보고요...ㅋㅋㅋㅋㅋ
남 사진 찍어주는건 진짜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제 사진 찍는거 (거울샷이든 셀카든 뭐든)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날은 기분이 좀 좋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뉴욕날씨가 많이 풀려서 도톰한 울자켓 만으로도 거뜬해서 너무 좋아요.
두툼한 패딩이며 코트며 머플러며 이제 너무 신물나요 ㅠㅠㅠㅠ
어서 날씨가 따듯해졌으면!





남편과 감미로운 재즈를 들으며 술 한잔을 걸치고,
그동안 못 나눴던 말들도 분위기를 핑계삼아 툭툭 던져보고...

넘나 황홀한 밤인거져-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위스키 두 잔, 
저는 와인 세 잔..
딱 알딸딸하니 기분 좋을만큼만 마시고 같이 손을 잡고 밤의 뉴욕거리를 활보했어요.

걷다보니 어느새 또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새벽 시간인데도 북적북적-

이 날도 참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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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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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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