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블로그 포스팅이라 경어를 사용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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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제일 아래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 키웨스트를 다녀왔다.
마이애미에서 새해 해돋이를 보고 곧바로 고속도로를 따라 아래쪽으로 쭉 내려간다.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약 3시간 반 거리.
해돋이 포인트였던 공원에서 약 3시간 거리다.
거리상으로는 3시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좁은 도로랑 다리가 계속 연결되어 있다보니
제한속도가 낮아서 그런 것 같다.
좀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 옆으로 바다도 보이고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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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는 마이애미랑은 또 다른 분위기였다.
마이애미가 리조트들이 즐비한 큰 휴양지의 느낌이라면, 키웨스트는 작은 어촌 마을같은 느낌.
탁 트인 해변이 있다거나 화려한 야경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운치있는 풍경이 자주 눈에 띄어 정감이 있었다.
관광지라 주차요금부터 모든게 비싸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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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에는 이런 파스텔 톤 건물들이 정말 많다.
색상도 그렇고 디자인도 아기자기하면서 시골 마을의 느낌이 나서 재미있다.
군데군데 이런 깜찍한 조형물들도 보이고..
관광객들도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모습이라 나까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진짜 휴식을 취하러 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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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로 점찍어 둔 곳은 원래 Garbo's Grill이었는데, 1월1일이라 문을 닫았나보다.
간이 레스토랑같이 생겼는데도 평점이 좋아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차선책으로 몇 군데를 찾다가 Paseo라는 샌드위치집이 괜찮아보여서 들어갔다.
깔끔해 보이긴 하는데 과연 여기가 평점이 좋은 이유가 있을까?
scallop sandwich랑 yelp 리뷰에서 추천하던 grilled corn을 주문했다.
비주얼은 좀 별로인데 샌드위치 맛이 정말 최고였다!
지금까지 먹어 본 샌드위치 중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corn도 맛있었는데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인상이 덜했던 것 같다.
맛있는 점심 식사 하나로 키웨스트까지 장거리 운전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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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Cuban coffee queen에서..
쿠바식 라떼를 주문했는데 깜빡하고 아이스라는 얘기를 빠뜨리는 바람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들고 다니면서 마시지는 못하고 그늘에 잠깐 앉았다.
맑은 하늘, 뜨거운 햇빛, 가끔씩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
키웨스트는 아무 생각없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엔 정말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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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따라 항구가 이어져 있고, 여러 종류의 보트와 요트가 정박되어 있다.
사실 항구 자체는 특별히 이쁘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범선을 타고 키웨스트 투어를 하거나 돌고래 구경, 카리브해 낚시 체험 등등
여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본다면 꽤 괜찮았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기대했는데 여긴 항구라 그런지 바다 색은 별로였다.
배 타고 조금 나가면 다르겠지만..
하루정도 여유가 있었더라면 바다로 나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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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 상점가 한 가운데에 나즈막한 타워가 하나 있길래 올라가 보았다.
왠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는 단순한 타워였지만 입장료가 $8씩이나..
이게 뭐라고 이 돈을 받는지, 그리고 나는 또 그 돈을 내고 입장을 했는지 참..
그래도 타워 위로 올라가니 멀리 바다도 보이고 키웨스트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가득 돌아다니던 요트들,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그리고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커다란 크루즈 여객선 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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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객선이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컸다.
마이애미에서는 멀리서 차 타고 지나가면서 구경만 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다.
키웨스트에서도 크루즈가 출발하는구나..
아니면 마이애미에서 지나가면서 잠깐 정박한건가?
어쨌든 새해 첫 날은 키웨스트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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