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라스베가스편에 이어 그랜드캐년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6년전에 다녀와봤습니다.
당시에 짧은 3일동안 이것저것 다 둘러보긴 했는데.. 후에 돌아와서 정말 기억에 남는곳이지만.. 자세하게 돌이켜보면 어디였지.. 뭐였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빠르게 진행됐던 일정에 너무 후회가 남았습니다.
진짜 다시 가보자.. 제대로 기억해보자 라는 마음에.. 다시 여행을 계획했고..
여행의 가장 큰 목표는.. 그랜드캐년은 넓다.. 내가 안가본 포인트들도 가봐야된다 라는 취지로 투어 일정을 검색했습니다..
그랜드캐년이 넓고 각 포인트간 거리가 정말 엄청납니다..
직선주로가 많고 가이드님께서 빨리 운전하고 익숙하게 운전해서 체감이 안되시겠지만..
각 스팟간의 거리가 대략 서울~천안, 서울~대전 거리정도의 거리감입니다..
그래서 보통 라스베가스에서 투어가 용이한 앤텔롭,홀슈밴드,그랜드캐년은 거의 모든 투어여행사의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이 3곳을 다녀와봤기 때문에.. 브라이스캐년, 지온캐년, 모뉴멘트캐년, 세도나 이런곳들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맘대로 커스텀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앞서 말씀드린 3곳이 무조건 포함되어야만 했습니다.
아 그리고 유경험자로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투어 고르실때 딱 두가지 추천드립니다..
1. 진짜 당일투어는 비추!!
처음 그랜드캐년 투어 했을때 당일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머무르는 시간도 짧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그랜드캐년 너무 넓습니다. 당일투어로 2곳 정도 간다면 모를까 3곳을 가는 일정은 정말 너무 빠듯합니다. 당일투어이다보니 픽업도 빠를것입니다. 당시에 새벽 4시에 픽업하고 일정마치고 돌아오니 저녁 10시가 넘었습니다.. 본것은 맞는데 너무 빠르게 훝고 지나가는 느낌이 큽니다.. 대신 1박 2일 투어는 아무래도 숙소도 중간지역에 존재하고 2일에 걸쳐 스팟을 나누다 보니 그것보다는 체력적으로 편하고.. 각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도 조금은 여유가 있긴합니다.. 진짜 그랜드캐년은 가급적이면 1박2일 투어로 추천드립니다.
2. 무슨 자동차로 이동을 하는지 따져봐야됨
처음 그랜드캐년 갔을때 정말 세상 불편한 미국식 승합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타기도 힘들고 승차감도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투어일정의 2/3이 차에 있는 일정입니다. 그리고 길도 한국보다는 노면이 고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랜드캐년 투어 다녀와보신 분들 다들 하나같이 느끼실겁니다.. 아 다 좋았는데.. 차가 불편했다... 이런 생각들 많이 하실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투어때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2가지 상품이 있었고.. 그중에 10만원정도가 더 비싸지만 차가 고급형인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같이 가는 일행이 굳이 그럴꺼까지 있겠냐라고 했지만.. 제가 극구 밀어부쳤고.. 그래서 조금 리무진같은 차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여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여행 1주일전쯤 해당날짜에 대한 일정이 불가하도 통보받고.. 일반 밴으로 이동하는 일정의 투어로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일행인 친구도 아 진짜 다 좋았는데.. 차 너무 불편했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정말 꼼꼼히 알아보시고.. 리무진 형태의 차로 이동하는 투어가 있다면 그 투어로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자 사진 나갑니다..
첫 스팟인 지온캐년으로 이동할때 들른 휴게소입니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나라가 넓고 휴게소가 우리나라 만큼 많거나 흔하지 않습니다.
가이드님께서 화장실 들르세요 말씀주시면.. 무조건 들러서 찔끔이라도 싸놓고 움직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날씨가 건조하고 더운 지역이기때문에 그만큼 수분 섭취도 많아져서 자연스레 화장실 자주가시게 될겁니다.
일단 날씨가 너무 좋은 날에 가게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온캐년 입니다.
다들 자이언트 캐년으로 잘못 아시는 경우도 있는데.. 지온(자이온)캐년이 맞습니다.
후에 보실 다른 캐년과 다르게.. 우리나라 국립공원 같은 느낌의 큰 산으로 이루어진 캐년입니다.. 정말 스케일이 크고 웅장합니다.
자이온캐년의 특정포인트는 아니지만.. 가이드님께서 사진찍는 스팟으로 잠시 머물러주신 곳입니다.
투어 일행끼리 농담으로.. 우리나라에 이런곳있음.. 분명 2~30명 줄서서 찍어야 된다고 했었던.. ㅋㅋㅋㅋ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그랜드캐년 투어의 모든 스팟이 마찬지겠지만.. 실제로 가보면 정말 와 대박이다.. 사진으로 본것이랑은 다르다라고 느끼실겁니다.
그중 정말 사진과 다르다.. 대박이었다.. 라고 생각한곳이 브라이스캐년입니다.
날씨가 일단 너무 좋았고.. 햇빛이 순광으로 떨어지는 낮 시간에 가서 인지는 몰라도 사진도 잘찍히고.. 너무 기억에 남는 장소중 한곳이었습니다. 꼭 추천드립니다.
홀슈밴드로 이동하기전 들른 파웰호수 입니다.
그렇게 유명한 스팟은 아니기에 잠깐 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스케일도 크고 광활한 느낌에 기억에 많이 남는곳이었습니다.
6년전에도 다녀와본 홀슈밴드입니다.
당시에는 투어의 첫포인트였기도 했고.. 의외로 미니멈한 느낌에.... 응??? 그랜드캐년은 다 넓지 않나?? 의외로 작은데.. 별로인데...?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도 많았고.. 외국인도 많았고.. 정신없는 느낌이 많은곳이어서 크게 실망했던곳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제 일행한테도 여기는 그냥 크게 기대하지마.. 라고 귀뜀해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게 정말 언제 가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지난번과 다르게 해질녁.. 역광일때 가니 완전 대박 포인트입니다..
찍히는 사진도 다르고 느낌이 확 다릅니다.
지난번과 다르게 관광객도 적고.. 정말 다르게 보이는곳중 하나였습니다.
홀슈밴드 가신다면 무조건 해질녁에 가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첫날 일정을 마무리 짓고.. 홀슈밴드 근처에 있는 숙소로 이동전.. 근처 월마트에서..
둘째날 첫 포인트로 앤텔롭 캐년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투어중 가장 아쉬온곳은 앤텔롭 캐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홀슈밴드가 오후에 가서 느낌이 확 달라지는것처럼.. 이곳은 정오이후나 오후에 오시면 느낌이 다를듯 합니다.
저는 투어의 일정상.. 오전 8시경에 갔습니다.
오전 8시는 해가 뜨고 있는(지평선내에 태양이 있기때문에) 시간대이므로 땅밑에 존재하는 엔텔롭캐년에 빛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시간대는 아닙니다.
제가 처음 갔던 엔텔롭캐년은 정오시간대에 갔었는데.. 빛이 확 새어 들어오는 시간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전의 보는 그것과 매우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특이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보니 해에 따라서 보이는 뷰가 시시각각입니다.
그리고 예전과 다른것 또 하나 있다면.. 코로나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이드시간(참고로 나바호 원주민께서 가이드하는곳입니다)이 매우 짧아진듯 합니다.
예전에는 천천히 둘러보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그냥 빨리 빨리 사진만 찍어주고 달린느낌?? 이었습니다.
엔텔롭캐년은 가급적이면 정오~2시쯤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느 투어나 가장 마지막에 클라이막스로 가는곳.. 그랜드캐년 사우스림or이스트림 입니다.
제 일행에게도 진짜 너무 많은 자랑을 했던곳이고..
6년전에 저에게 인생의 허무함과 리프레쉬를 생각하게 했던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아직까지도 처음 대했던 그랜드캐년의 그것을 잊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본 그랜드캐년은 너무 실망입니다.. ㅠㅠ
물론 변한것은 없습니다. 그대로 입니다.
근데 날씨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왠만하면 구름이 없고 비가 없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인데.. 가는 길에 구름이 점점 생기더니.. 비도 내리고... 전체적으로 안개인지 먼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뿌연해진 대기속에서 조금 답답했던 시야로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저 말고 투어 모든 일행들도 이미 체력적으로 지쳤던 것도 있지만.. 다들 음... 뭐지?? 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런곳이 절대 아닌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route66 입니다.
투어 일정중에 있는곳으로 길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둘러보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냥 기념품가게 잠깐 들르고 지나친게 끝이었습니다.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ㅎㅎ
두번째 가본 그랜드캐년이지만.. 진짜 기회가 된다면 모뉴멘트 캐년, 세도나를 핑계로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정말 죽기전에 가봐야하는곳!! 가보시면 느끼실겁니다!!
3편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