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필수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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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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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때문에 미뤄뒀던 신행여행(하와이)을 준비하려고 미여디 카페에 가입했는데,
맥주 한캔 따서 마시면서 다른 분들이 작성하신 여러 여행후기들 살펴보다 보니,
19년 추석 연휴 때, 10년 지기 친구들인 남자 넷이서 다녀왔던 미국 서부 여행 추억이 마구 떠올라,
지금 감수성을 담아 여행 후기를 한번 작성해봅니다.
전체 일정은 LA 부터 시작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 위주로 후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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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게 된 스토리>
19년 말부터 11월, 12월, 20년 5월까지.. 한명 한명 줄줄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한명이라도 보내기 전에 앞으로 다신 못갈 여행을 떠나자!!" 고 술을 먹다가 도원결의를 했는데요,
그 중에 미국의 넓은 땅에서 큰 차를 몰고 달려보는거랑 라스베가스에서 싹 갖춰입고 한번 카지노를 해보는 것.
이 것 때문에 미국 서부로 여행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각자 다니는 회사도 다 다르고. 마냥 길게 휴가를 쓰기엔 눈치도 보이는 연차가 어느덧 되버려서
결국 연중 비행기값이 가장 비쌌던 추석연휴에 비행기표를 쿨하게 결제하고....
(우리 마지막 여행에 이 정도 돈이 아깝나!!!를 외치며....)
그렇게 이어서 숙소도, 차도, 음식점도 금액 따지지 않고 가장 마음에 드는걸로 쿨하게 예약하고....
(마지막 여행에 이 정도 돈이 아깝나!!!!....를 또 외쳤...)
막상 좀 저희가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가이드 투어 같은건 하나도 신청안하고, 자세히 안찾고 무작정 떠나서
몸은 겁나 힘들고 자잘자잘하게 계속 돈이 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여행 일정>
1일차: 라스베가스
2일차: 엔탈롭캐년 > 홀스슈밴드 > Cameron 캠핑장 숙박
3일차: Cameron 캠핑장 > 그랜드 캐년 > 라스베가스
4일차~ : 라스베가스
어떻게 된게 남자 네명 모두 다들 대책없이 여행계획을 안세워서,
그 중에서 제일 마음 급하고 걱정이 많았던 사람인 제가 당시 세웠던 동선표 입니다.
다들 미국의 쭉 뻗은 길에서 엑셀을 맘껏 밟아보고 싶은 로망이 있던지라,
4시간 이상 걸리는 일정에 대해 그 누구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오히려 각자 서로 운전대를 잡겠다는 욕심이 한 가득이었죠.
운전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국에서 꼭 한번 차를 모셔야 합니다!!!
저는 지방출장을 많이 다녀서 장거리 운전을 한국에서도 자주 하는 편인데,
미국에서는 진짜 뻥 뚤린 길에서 스트레스 하나도 안받으며 질주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이 워낙 쭉 뻗어있고 차도 많지 않다보니, 실제 속도보다 느리게 가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마일인거 생각못하고, 100마일 이상 찍히고 있었는데 160키로 속도로 달리고 있던거죠 ㅎㄷㄷ
쭉 뻗은 길 한복판에 잠시 차 세워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퇴근길에 꽉 막혀있던 올림픽대로를 생각하니, 이때 달렸던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하...
근데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는 다들 내가 먼저 운전하겠다고 난리였는데,
뒤로 갈수록 서로 운전을 미루게 되고, 결국 마지막 즈음에는 벌칙으로 운전자 결정했습니다.
어찌됐든 장거리 운전을 계속 해야하고, 빠르게 밟을 순 있지만 알게 모르게 몸이 긴장했던 것 같고요.
특히,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어두워지고 난 이후부터는 운전 난이도가 확 높아집니다.
한국 고속도로처럼 조명들이 잘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그랜드 캐년 주변길들은 강풍으로 인해 차에 흔들림이 느껴지거나,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되지 않아 거친 느낌이 드는 구간들이 꽤 있습니다.
운전 경험이 풍부하고 교대해서 운전할 멤버가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아니면,
충분한 휴식과 보다 널널할 일정으로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 ^^
<엔탈롭캐년/홀스슈밴드>
오랜 시간 거침없이 달려 엔탈롭캐년/홀스슈밴드 등을 순서대로 돌았습니다.
가이드 투어 차 안에서 모래 먼지 먹으면서 낄낄 되기도 하고,
윈도우즈 기본 배경화면으로 봐오던 엔탈롭캐년에 와있는거 신기하지 않냐는 얘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Cameron 캠핑장/그랜드 캐년>
일행 중에 한명이 그랜드 캐년 쪽에 Cameron 캠핑장이라는 곳에서 자면,
밤하늘에 엄청난 별을 마음껏 볼 수 있다고 해서 뽐뿌를 넣어서 일정에 포함시켜 갔는데요,
별이 많긴 했지만 군 생활 했던 강원도랑 비슷했던 것 같아 실망했고, 무엇보다 폰카로는 사진이 담기지도 않아서
예쁜 별사진이랑 함께 찍은 사진들 원하시면, 전문 사진가랑 함께 하는 여행상품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맥주 먹으면서 별 구경하자는 계획은 거어어어업내 추운 바깥 공기때문에 20분만에 깔끔하게 포기했고,
인터넷, 도시락 와이파이, 현지심, 숙소 와이파이 모두 안터지는 현대인에겐 최악의 열악한 환경 속에
미국 갬성 느껴보자며 아무 TV쇼 틀어놓고 한국의 민속놀이, 화투를 치며 놀았었네요.
제가 그랜드 캐년에서 일출을 보는 경험을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냐며 엄청 꼬득여서,
꼭두새벽에 친구 한놈을 데리고 옆에서 순록이 갑자기 튀어나올 것 같은 길을 뚫고 일출 사이트에 도착했는데,
진짜 뼛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엄청난 추위 속에서..
햇님은 한국에서 보나, 미국 그랜드 캐년에서 보나, 똑같은 햇님이구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을 충분히 본 이후, 신나게 엑셀을 밟아 여행의 마무리를 찍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LA에서 라스베가스로 들어온 첫날에는 담날 새벽부터 떠나야해서, 구경도 못해보고 잠만 잤는데
라스베가스에 돌아온 이후부터는 3일동안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멤버들의 로망들이 있었다면,
- 카지노에서 좀 있어보이는 테이블에서 잠깐이라도 껴보기
- 근처 아울렛 가서 아르마니 정장 같은거 쫙 새로 맞춰서 사입고 고급진 느낌의 장소에서 숨쉬어 보기
- 드레스 코드 있는 유명 쉐프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한끼 먹어보기
정도가 있었어요 ㅎ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뭔 판타지가 이리 많았는지 ㅎㅎㅎㅎ
그런데 이런 로망 중에서 달성한 것이 있느냐 하면, 하나도 없습니다 ^__^
그 이유는 카지노에서 알게된 도박의 무서움이겠죠 ㅎㅎ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간 카지노.
설렘 반 긴장 반으로 내려가서 이곳저곳 두리번 거리다가, 난이도 최하인 슬롯 머신에 한 친구가 안착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알려주고 나니깐 네명이 다 쪼르르 앉아서 신나게 이 짓만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계속 맥주나 탄산음료 주문해서 마시면서, 눈이 빠져라 이걸 하다보니 새벽 4시더라고요.
그렇게 피곤한 사람 각자 알아서 방으로 하나 둘 돌아와서 뻗었는데,
한 놈이 오후 1시가 되도록 안일어나서 늦은 점심을 대충 챙겨먹고, 다시 자연스레 카지노로 발걸음을.... ㅋㅋㅋ
저희 기대와 달리 카지노에 오는 사람들은 엄청 캐주얼하게 입고, 심지어 편한 복장인걸 어제 확인했다보니,
귀차니즘에 가득한 남자들은 뭐 빼입기는 무슨... 동네 아저씨룩으로 또 카지노에서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답니다 ㅎㅎ
베가스 가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 모두 관심 별로 없고 우린 맛만 보고 사진이나 많이 찍자고 했었던 것 같은데,
둘째날까진 꼬박 카지노에서 이런 저런 게임 해보면서, 각자 신나게 돈을 잃고 있고 있었죠 ^^
카지노가 참 무서운게 작은 베팅 금액으로 50번 해서 20만원 잃었다가,
확률 반반인 게임에 20만원 베팅해서 운 좋게 이겨서 원금 회수하고 나는 경험을 해보니깐,
어느순간 눈이 돌아가서 진짜 도박을 하고 있게 되더라고요.
다들 돈 쫌 잃고 순차적으로 현타가 온 다음부터는 정신차리고 남은 여정을 좀 즐겼습니다.
다만, 저희 로망 중 아르마니 정장은 아울렛에서도 매우 비싸고, 무엇보다 핏이 한국인 기준으로 안이뻤습니다.
아울렛에서는 가성비 좋은 캐쥬얼 옷들 사는게 최고였던 것 같고요.
드레스코드 있는 레스토랑에서 한끼하는 것도 카지노에서 돈을 쫌 씨게 잃은 친구가 부담스럽다고 의견을 표출해서,
그냥 적당한 스테이크 하우스와 고든램지 햄버거 정도 먹었습니다 ㅋㅋㅋ
모든 원인은 다 카지노 때문.... 인 것 같아요.
<마치며..>
하와이 여행후기 찾아보다가, 어쩌다 삘 받아서 추억여행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참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후회가 1도 없는(카지노 빼고) 여행이었습니다.
(나중에 친구들이 다 나이먹고 꽃보다할배 보다는 좀 더 젊을 때 또 같이 가보고 싶네요. ^^)
저희 여행에서 정말 잘했다고 추천드리고 싶은 점들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운전에 자신 있고, 교대할 멤버가 있다면, 미국에서 꼭 로드트립 강추입니다.
- 렌트하는 과정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 챙기시면 됩니다.
- 렌트 차량에 운전자 여러명 등록해서 보험 적용 가능합니다.
* 그랜드 캐년 일대 한국인 투어 상품들도 가성비 좋은 편입니다. 100% 자유로 다니려면 준비할 물품이 확 늘어나요.
- 대표적으로 저희가 별 구경하러 간 캠핑장에서 한국인 투어 참여하신 일행분들 계셨는데요,
사진작가 님이 엄청난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주시는 점도 부러웠고,
무엇보다 추워죽을 수 있다는걸 잘 알고 계신지, 담요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더라고요.
* 아침/야간으로 생각보다 많이 쌀쌀했습니다. 종류별로 옷들을 잘 챙겨가시길.
* 로밍(SKT, LGU+), 현지심(T-Mobile), 도시락 와이파이를 모두 다 써본 결과,
SKT 로밍 >> 현지심 >> LGU+로밍 >>>>>> 도시락 와이파이 순서로 추천 드립니다. (KT는 멤버중에 없었네요)
(1) 데이터 사용 측면:
- 미국은 한국과 달리 땅이 넓어서 그런지 데이터가 약하게 잡히는 곳들이 수단 불문 다 있더라고요.
- 그 중에서 SKT 로밍이 가장 낫다고 추천한건, 중간 중간에 통신사망을 자동으로 바꿔잡는 것 같았습니다.
현지심인 T모바일도 잠깐 먹통이었을 때, SKT 쓰던 저는 AT&T인가로 약하게 잡히더라고요.
근데 똑같은 LGU+ 로밍은 먹통이었어서, 통신사별로 로밍 품질이 다른가 싶었습니다.
(2) 데이터 양 측면 :
- 현지심이랑 와이파이가 데이터 제공량은 더 많은데, 로밍 상품들도 여행기간 중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 네이버 검색, 구글맵, SNS, 주식 정도로만 사용하니, 저희 예상보다 데이터를 많이 안썼었습니다.
- 미국 숙소들은 와이파이 100% 잘터지니, 숙소에서 유튜브, 게임 등등 맘껏 즐겼습니다.
(3) 편의성 측면 :
- 와이파이 도시락은 진짜 겁나 불편했습니다. 매일 충전 신경쓰고 직접 들고다녀야 하는게 귀찮았고요,
차 안에서 심심할 때 데이터 쓸 목적으로 하나 빌렸던 건데, 뭐 거의 10분 간격으로 누군가는 끊키더라고요.
- 현지심 쓴 친구는 세팅하면서 뭔 실수를 했는지, 기존 앱들에서 다 튕기고 새로 로그인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지심 쓰면 그 나라 국가 번호를 새로 받는거라, 뭔가 예상치못한 변수가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로밍은 공항 내리자마자 핸폰 전원만 켜니 자동으로 적용되어서 역시나 제일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편의성 측면에서 SKT 로밍 완전 강추 드리는 이유는 T전화로 무료 통화 되기 때문입니다.
직딩끼리 일정을 맞추느라 어쩔 수 없이 추석 연휴 때 가게 되었는데,
그것때문에 각자 다들 어른들께 전화라도 한번씩 드려야하는거 아니냐가지고 고민했었거든요.
카톡으로 전화 걸자니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는 연락할 수도 없고요.
그런데 SKT는 T전화 앱으로 한국에 전화걸면, 따로 요금이 나오지 않는 걸 알게 되어서,
추석 당일날에 제 폰으로 돌아가면서 한국으로 짧게 추석인사 전화로 드렸습니다. 개꿀이었어요 ㅋㅋ
로밍 쓰시는 분들도 잘 모르는 혜택이지 않을까 싶어서, 꼭 한번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내일 연차라 가볍게 쓰기 시작한 후기가 어느덧 엄청 길어졌네요.
올해 말에 와이프랑 가려는 하와이도 기대되지만, 이때 이 친구들과 또 한번 미국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ㅎㅎ
꽃보다 할배보다는 한 20살만 젊었을 때, 다시 한번 미국여행을 떠나갈 수 있길 바래보며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