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스 베가스, 보스턴, 뉴욕에서 3일씩 머물면서 즐긴 쇼, 공연, 뮤지컬, 어트랙션 등에 대한 후기를 도시별로 남깁니다^^
[라스 베가스]
1. Love @Mirage
3차 관람입니다! 최고의 음향시설에서 감상할 수 있을 때마다 즐기려구요.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포인트들이 있어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요, 50여년 전 노래가 현대 무대연출 기술을 만나는 장면을 볼 때마다 감동의 눈물이 흐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JDJs9dumZI
이번엔 맨 앞 자리에 앉아서 배우들의 표정, 소품들의 디테일을 볼 수 있었는데,
무대 전체를 잘 보기에는 중간 구역이 더 좋았었습니다.
2. Mad Apple @NY NY
팬데믹 이후 태양의 서커스가 새롭게 선보인 쇼이고, 뉴욕을 테마로 구성했습니다.
초반은 정석대로, 갖가지 서커스와 음악이 잘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탠드업 코미디 비중이 높아졌고, 특히 성, 정치, 관객 외모 비하 등을 소재로 한 하수 개그가 공연의 흐름을 끊어 공연장을 나올 때 즐거운 마음이 별로 들지 않았어요.
3. KA @MGM Grand
2차 관람 했어요!
태양의 서커스 공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무대장치가 회전하며 그 위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벌이는 것도 흥미진진한데,
출연진들의 액션 하나 하나가 음악과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고,
시각효과와의 합까지 빈틈없이 설계되어 있어 절로 감탄의 박수가 나오지요.
특히 크게 원을 그리는 다람쥐통 위에서 삼단 줄넘기를 하는 배우는 인간문화재 수준입니다.
4. MJ One @Mandalay
마이클 잭슨은 팝 스타 이상의 존재이지요.
극장 입구에 전시된 그의 공연의상이나 로퍼를 보는 순간부터 흥분이 시작됩니다.
기념품샵에 전시돼 있는 대형 사진책 옆에 장갑 끼고 책장을 넘기라는 안내문이 있어 장갑 끼고 사진 감상했습니다 ㅎㅎ
책이 참 탐났는데 크고 무거워서 데려올 수 없었어요.
공연은 무난했고, MJ 광팬들은 흥을 주체할 수 없어 들썩들썩 하더군요.
잠실에서 본 퀴담을 시작으로 총 11편의 태양의 서커스를 보았네요.
제 맘대로 순위입니다.
KA > Love > O > LeReve > Absinthe > Quidam (한국 공연) > MJ One > Paramour (뉴욕 공연) > Mystere > Mad Apple > Immortal (한국 공연)
5. John Legend @Planet Hollywood
이번 미국 여행 중 첫번째로 본 콘서트였습니다.
Wow는 없어도 잔잔하게 (댄스마저 잔잔했던)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이 이어졌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진부한 메시지가 그의 스토리와 피아노 반주에 더해지니 새삼스럽게 느껴졌고,
어릴 때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던, 작년에 작고한 할머니를 기리며 부른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서 큰 울림을 주었어요.
6. MJ Live @Tropicana
메이저 공연들을 피해 5시반에 시작한 MJ tribute 공연도 보았지요.
무대는 소박하고 밴드도 단촐했지만 덕후가 보여주는 MJ 춤과 얼굴 싱크로율은 높았어요.
바닥에서 솟구치는 연기 위에서 엉덩이를 잔망스럽게 흔드는 등 몸개그도 중간 중간 있고, 관객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시간도 꽤 있습니다.
노래의 퀄리티는 그리 높지 않았어요.
7. iLuminate @Strat
역시 밤 공연을 피한 낮 공연입니다.
빛으로 아기자기하게 연출한 쇼죠.
익숙한 팝에 단순한 스토리와 춤을 버무렸는데, 음악에 맞춰 정밀하게 점멸하는 동작이 더해지니 볼 만했습니다.
여기도 MJ의 Smooth Criminal이 나오는군요 ㅋㅋ 앞 사람 때문에 초점이 안 맞았네요.
8. Flyover
팬데믹 전까지 미국 국립공원을 여러 곳 다녔고,
그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어트랙션이 생겼다고 하여 달려갔죠.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이 둥근 스크린에 펼쳐졌고, 움직이는 좌석에서 바람과 물을 맞으니 비행하는 느낌이 비슷하게 났습니다.
올랜도 디즈니월드 엡콧에 있는 Soarin’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었어요.
탑승 시간은 짧아도 만족도가 높아, 뒤 이어 아이슬란드도 보았지요.
아이슬란드 여행도 다녀온 적이 있어서 저는 괜찮았는데요, 두 개 중 하나를 고르라면 미국 대자연을 보여주는 The real wild west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9. 벨라지오 분수쇼
숙소가 바로 앞이라서 밤 공연 끝나고 한 시간씩 분수쇼 봤습니다.
며칠 후 볼 레이디 가가 노래가 나와 반가웠어요!
기타
Global Entry 승인 받기 위한 인터뷰 하러 베가스 공항에 갔습니다.
인터뷰는 별거 없었는데, 인터뷰 시간 예약하기 위해 미국 도착 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사이트 들락거렸네요.
출국할 때 보안심사가 간단했고, 다음에 미국 올 때 입국심사관 만나지 않아도 되니 벌써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South Premium Outlet에 갔는데, 실외인 North Premium Outlet의 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이 몰렸는지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나이키 매장 앞에 긴 대기 줄이 있고, 폴로는 너무 비싸서 별로였어요.
나중에 Macy’s 백화점에서 맘에 드는 옷들을 오히려 더 싸게 샀습니다.
보스턴 후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