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한 1박 2일이었어요.
하지만 결론은 다음번 미국은 캐년투어하고 싶다, 로 제 마음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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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술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건 말로도 사진으로도 표현이 안되는 광경이었어요.
저흰 세식구가 (부부, 초3 되는 아들) 렌트해서 다녀왔고요, 계획 초기엔 투어도 알아봤는데 일정도 너무 빡빡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무리하지 말자, 란 결론으로 설렁설렁 했어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이틀 보내고 삼 일째 출발했는데 햇빛 쨍했다가 비가 막 쏟아졌다가 구름 꼈다 무지개 떴다 이런 날씨 속을 다섯시간쯤 달렸습니다.
킹맨에서부터는 66번 도로를 달렸어요. 주변 풍경이 너무 멋져서 다섯 시간도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도착해선 이미 어둑해서 국립공원 내에 예약해 둔 숙소에서 간단하게 저녁먹고 별구경하고 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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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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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출보려고 일어나니 겨울왕국이 되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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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나가보았지만
정말 "한치 앞"만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좌절.
원래 여기보고 재빠르게 홀슈슈 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날씨 정보를 보니 그 쪽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고 그랜드캐년은 오후엔 갠다고 하길래 일단 버티기로 하고 마음을 정리하니 평온함이 (찾아온 건 거짓말)
11시쯤 체크아웃하고
아침의 그곳에 조마조마하며 다시 갔는데 정말 기적과도 같이 파란하늘이 펼쳐졌어요. 미라클!
여길 봐도 탄성, 저길 봐도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내가 이걸 못보고 갔으면 진짜 억울했겠다, 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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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4시간 차이인데, 믿겨지세요?
파란하늘이 보이는 순간 게임오버.
두 시간 만끽했습니다. 극히 일부밖에 보지 못한 것이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말. 잇. 못.
다섯 시간 또 달려서 라스베이거스에 돌아왔고, 오늘 귀국날 아침이에요. 제가 픽업트럭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남편이 이번에 렌트해줘서 고속도로에 기름 줄줄 흘리긴 했지만 씐나게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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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에 비해 연비는 많이 떨어지지마 힘 진짜 좋고 승차감도 좋고 렌트비는 반 값 정도이니 참고하세요!
모두 좋은여행되시길.
2주간 얻은 에너지로 한국에 돌아가서도 코로나19랑 잘 싸워 이기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