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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태어나서 두 번째로 가는 것이고, 첫 번째는 솔직히 말해서 타임스퀘어 거리 본 거랑 자유의 여신상 밖에 기억이 안 나요.. 혼자 가는 여행인 만큼 더 기대도 많이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런 대도시는 패스 이런게 워낙 많이 나와있는 거 예전에 다른 곳 여행하면서 봤어서 아 또 하나하나 알아보고 비교하고 고르려면 머리아프겠네 하던 찰나 앳홈트립을 발견했어요. 사실 처음 앳홈트립 사이트를 발견한 건 스냅을 찾다가.. 여튼 그래서 스마트패스로 원하는 것들을 골라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https://athometrip.com/ticket_pass/
이번 후기는 일단 그 중 탑오브더락 전망대 후기입니다!
탑오브더락 전망대는 시간대를 정해서 예약하는 곳이어서, 앳홈트립에서 스마트패스 선택할 때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적어서 냈었던 것 같아요. 12월 뉴욕 노을 시간대 검색해서 대충 그것보다 조금 먼저로 예약하면 되겠지 했었는데 또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여유있게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4:00-4:15로 예약했고, 전망대 도착하니 4:2x이더라구요.
근데 그보다 중요한 건 사실 날씨입니다. 요즘 뉴욕이 많이 안 춥기는 한데요.. 제가 전망대 예약했던 날 (12/15)은 소나기라고 할 수도 없이 몇 방울 떨어지는 정도의 비가 잠시 내릴 만큼 흐렸던 날이었더랬죠. 복불복이라고 느꼈네요. 날짜를 바꿔도 되는지 물어볼까 하다가 그건 또 귀찮아서 야경이나 실컷 보자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뉴욕 와서 락펠러센터 앞을 워낙 계속 지나다녀서 (트리 너무 예뻐요) 입구가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어요. 건물 바깥에 가운데 줄로 구분해서 왼쪽이 표 구매하려고 하는 줄, 오른쪽이 이미 예약한 줄이었고요. 저는 심지어 중간에 다른 사연으로 지체가 살짝 돼서 4시 3분쯤 그 앞에 도착했는데 건물 밖으로는 줄이 하나도 없어서 내부로는 바로 입장했어요. 그러고 나서 일단 표가 있으니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보냅니다. 거기서 이제 백신접종 증명과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보여주고 체크 스티커를 받아요.
보안검색대도 지나갑니다. 사람 몸 따로 소지품 따로예요. 셀카봉도 가방에 있었는데 별 일 없이 통과됐습니다.
엘리베이터도 타고 또 타고 보안검색대 지나가고 이거 다 지나가는데 은근히 시간이 걸리기는 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엄청 오래 걸린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전망대 올라가기까지 대략 20분 정도 걸렸어요. 요일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날씨에 따라 충분히 더 걸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전망대에 올라가니 여러 층으로 돼있어서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도 인원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보였어요. 그리고 그래서 좋았고요.
날씨 운이 있어야 하는게 노을시간대를 골라 맞춰 올라갔더니 날이 흐려서 노을은 개뿔.. 대신 조금 있다가 야경 맘껏 보고 내려왔어요. 날이 별로여서 그런가? 사람이 또 그렇게 많지도 않더라고요. 사진이랑 동영상 편하게 마음껏 찍었습니다.
가장 밑 층에서 쭉 보다가 하나 더 올라가서 보고 또 하나 더 올라가서 봤는데 그래도 제일 위가 제일 트여있어서 편하게 보기에는 제일 좋아요. 아래 두 층은 유리막이 높이 있어서 사진 찍으면 빛이 반사되기도 하고 각을 잘 잡거나 아니면 그 유리판과 유리판 사이 틈으로 찍는게 차라리 맘 편했던 것 같아요. 대신 제일 밑 층 실내에 앉아있을 의자가 있어서 밖에 보다가 추우면 들어와서 잠깐 보다가 또 나가서 보고 이렇게 할 수 있어서 편했고요. 제일 윗층은 많진 않지만 실외에 앉아있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날만 좋으면 거기 앉아있으면 딱이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리 요즘 뉴욕이 그렇게 춥진 않다지만 그래도 해 진 뒤에 밖에 오래 있기에는 좀 쌀쌀했던 것 같아요. 실내 실외 왔다갔다 하면서 보세요.
아래 사진 보시면 유리판 제가 뭔 말 하는지 아실듯. 사실 윗 사진도 마찬가지예요. 비 오면 빗방울 자국이 남아있으니.. 물론 그게 때로는 오히려 갬성이 되기도 합니다만!
저 전망대들 왔다갔다 하면서 그래도 야경이 너무 예뻐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왔어요. 날 밝은 땐 센트럴파크 쪽 전망도 많이 예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야경은 거기가 센트럴파크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막 번쩍번쩍한 건 아니라서.. 야경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보는 맛이죠!
센트럴파크 전경입니다. 맑은 날 해 지기 전에 보면 또 매력적일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반대쪽이 더 인기가 많죠! 특히 야경은요.
탑오브더락은 또 뉴욕에 와도 또 가고 싶은 그런 전망대예요. :)
계절별로도 느끼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