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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여행에서 돌아온 후 천천히 감상을 정리하려고 했으나... 뉴욕 1일차에 겪은 후기에 많은 댓글이 달렸던 관계로, 스스로를 좀 더 재촉해서 새로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첫째날에 겪었던 일을 적은 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요약하면, 기차역(Penn Station, Manhattan)에서 내려서 도보 15분을 걸으면서 이런저런 무서운 일들을 겪었습니다.
뉴욕에서 한달살기, 이후 동부 작은 도시 + 서부를 한달 더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맨하탄은 밤에도 나름 안전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서울만큼 안전하지 않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조심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당.
한 달 중 첫 2주는, 해가 지면 무조건 우버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갔고.. 아무리 늦어도 9시에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2주동안은 저녁에도 지하철을 이용했고, 새벽 4시에 걸어서 들어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던 이유를 몇 자 적어보겠습니당.
disclaimer를 좀 걸면, (1) 뉴욕 중에서도 맨하탄만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고, (2)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1. 안전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파악함
다른 말로는, 저녁에도 유동 인구(특히 가족or커플 행인)가 많은 / 약에 취한 사람이나 노숙자가 적은 /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있는 곳이 어딘지를 파악했습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곳이 어딘지도 파악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언급을 하셨듯, 좁은 골목은 최대한 피했구요. 약을 하는 사람이나 노숙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공원 근처도 최대한 피했습니다.
낮에는 이곳저곳 도보로 걸어다니면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사람들인지(노숙자인지 등), 근처에 영업하는 가게는 브런치를 파는 곳인지 저녁이나 술을 파는 곳인지를 최대한 살펴보려했습니당. 저녁 파는 식당이나 술집이 줄지어 있는 곳은, 깜깜해져도 유동인구가 많아서 대개 안전했습니다.
2. 안전한 지역에 숙소 잡음
네이버/구글에 검색을 해보면 맨하탄/브루클린/퀸즈 각각 어디가 안전한지를 정리해둔 글이 있습니당.
맨하탄에서는 개인적으로, 할렘을 제외하고 위험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같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블럭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으니... 잘 알아보셔야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첼시였는데, 여기는 1일차에 겪었던 일(위 링크 글...) 제외하고는 저녁시간에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습니당. 유동인구가 좀 적기는 합니다. 그래도 갠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3. 친구들이랑 무리지어 다님
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서 랭귀지스쿨을 다녔어요. 그래서 학원에서 나가는 액티비티로 관광을 하기도 했고, 친구들이랑 따로 재즈바나 파티에 간적도 있습니다. 남자여자 섞여서 4~5명 이상 함께 다니니 참 안전하고 즐거웠습니다. 친구들 짱.
랭귀지스쿨을 다니려면 비용도 들고, 솔직히 놀러가서 학원을 다니는게 에바니까... 미여디에서 좋은 동행을 구해서 함께 다니는 것도 좋은 옵션인 것 같아요.
4. 이외에도.. 위험할까? 하는 건 절대 하지 않음
이건 뭐... 뉴욕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통용되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뉴욕에서 지낼 때만큼은 '위험할 것 같다!'의 기준을 최대한 높였어요.ㅋㅋ 현지에서 살아가는 분들도 지하철 탈 때, 그 칸에 (약간 정신이 이상해보이는) 노숙자가 있으면 다른 칸으로 이동해서 타시더라고요. 그런것처럼 위험할만한 요소를 최애애애대한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그 결과... 맨하탄의 다이나믹하고 아름다운 저녁을 많이 경험하고 올 수 있었어요!
저녁에만 볼 수 있는 경치, 재즈바, 여러 파티들, 할로윈 퍼레이드 등... 벌써 너무너무 그립네용.
이쯤에서 뉴욕 1일차에 그렇게 많은 시비가 걸렸던(?) 이유를 돌이켜보면, 만만해보이는 여행객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키가 무척 작은 제가... 아주 큰 캐리어을 끌고, 백팩을 매고... 비를 맞으며 걸어갔던 상황이었거든요. 누군가 '미국 거리에서 안전하게 혼자 다니려면 삶에 지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며 걸어라'라고 말한 적도 있는 것처럼, 누가봐도 여행객처럼 보이면 더욱 위험한 것 같긴 합니다.
여튼... 지난번에 쓴 글을 통해 너무너무 무섭고 위험한 이미지만 남긴 것 같아서,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물론! safety first이긴 하지만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게 뉴욕을 100% 즐기시길 바랍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