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인 2019년 뉴욕을 1달동안 경험했다. 뉴욕의 내밀한 부분까지 알기는 힘들었기에. 뉴욕을 다시 갈 수 있다면 모두가 가는 관광지 말고 다른 곳, 다른 공간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21년 추석 큰 행운으로 다시 뉴욕을 찾게 되었다. 나는 뉴욕 재방문 버킷리스트를 꺼냈다. 그 첫 번째는 엄청난 공간 규모와 비쥬얼 그리고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곳. 디아비콘(Dia Beacon) 이다.
주소
3 Beekman St, Beacon, NY 12508 미국
1. 어떻게 디아비콘을 알게 되었나요?
THX CDY
CDY 때문에!!! (고마워욥 !)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CDY는 비정형 가방을 오더메이드 하고 클래스를 운영하는 브랜드다. 알고리즘의 혜택으로 그들의 콘텐츠를 보게 되었고. 그들이 뉴욕에 가서 가방을 만드는 이야기가 있길래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러다 디아비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지금은 CDY분들이 영상을 거의 올리시지 않고 있는데 다시 너무 보고싶다.. 너무 고퀄이긴 했어..)
디아비콘을 갈까말까. 고민이신분들은 CDY 영상을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다 :)
가서 인생샷도 찍고!
2. 왓 이즈 디아비콘
어데 '디씨'입니까?
디아비콘은 디아예술재단에 의해 2003년 오픈하게 되었다. 디아비콘을 가게 되면 엄청난 공간크기에 놀라는데. 엄청난 공간 크기의 이유가 이곳이 원래 세계적인 과자 브랜드 나비스코(오레오 쿠키, 리츠 크래커등)의 포장지 공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과자나 포장지는 전혀 떠올릴 수 없는 현대미술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성수의 대림창고를 떠올리시면 좀 편하실 수 있다.
디아 예술재단은 1960년대, 1970년대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유명한 예술가의 전시도 하지만 자신들이 발굴하여 미리 작품을 사놓은 뒤 예술가의 가치가 올라갔을 때 전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뉴욕 예술계통에서는 디아 재단에서 누구의 작품을 구매하는지 주시할 정도라고 한다. (워렌버핏이 주식 뭐사나 그런거겠지?)
3. 디아비콘 갈 준비, 가는길 (유의사항)
저 티켓 예매를 해야한다. 예매할 티켓은 두 종류. 1. 디아 비콘 입장권 2. 기차표
1번은 디아비콘 예매 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2번은 굳이 예매할 필요 없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창구에서 구매하면된다.
기차 시간표는 스케줄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매 시간 45분 1대씩 기차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디아비콘 미술관에는 가벼운 샐러드등 먹을 것도 판매하지만
야외에서 이것 저것 드시고 싶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숙소 근처의 베이글을 준비 했다.
유의사항으로는 뉴욕에서 비콘역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그것을 감안해서 디아비콘 예매를 하면 된다. 그리고 백신카드(COOV)도 확인한다. COOV 뉴욕 사용법은 여기에서
꿀팁을 드리면!
허드슨 강뷰 제대로 보실려면 갈때는 왼쪽 올때는 오른쪽에 앉으면 된다 :)
4. 디아비콘에 도착 했다.
미술관 조경도 대단해!
1시간 30분 후 비콘(Beacon)역 도착
5~10분 정도 걸으면 디아비콘을 만날 수 있다.
표지판이 예뻐서 한 컷!
날씨가 참 좋았다.
우리를 반기는 디아비콘
오픈 시간보다 일찍도착해 대기.
주변 경관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 조경도 대단하다..!
5. 디아비콘 관람기
황홀한 현대미술 시간
내가 느낀 디아비콘 예술품의 특징은 1. 크다. 2. 의미가 담겨 있다. 3. 공간을 활용했다.
일단 지도와 연필을 챙기구!
금속이라는 소재, 색상을 중점으로 둔 존 체임벌린의 작품
자동차를 구겨 놓았다.
John Chamberlain, Long-term view
배처럼 느껴졌던 리차드 세라의 작품
Richard Serra, Torqued Ellipse
앤디워홀의 작품 그림자, 102점 시리즈로 구성된 작품인데
102점 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미술관은 희귀하다고 본다. 디아비콘의 안목과 스케일을 볼 수 있는 작품.
Andy Warhol, Shadows
Andy Warhol, Shadows
이 두 작품도 오랜 시간 봤었다.
가장 좋았던 작품은 이 작품이었다.
처음 보는 작가였고 해설도 보지 못했지만. 깨진 유리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예술가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전해주는 사람 같다.
Robert Smithson, Long-term view
작품 해설을 보니 이 작품이 더 좋아졌다.
“저는 선사시대를 암시하는 풍경을 좋아합니다.”라고 Smithson은 말했습니다. 깨진 유리의 지도(Atlantis) (1969) 를 구성하는 산산조각난 유리 조각 들은 문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조각품은 단순히 날카롭고 투명한 파편 더미가 아니라 전설적인 잃어버린 대륙 의 지도로 봐야 합니다. "
중간에 잠깐 쉬고!
그리고 국내 작가인 이우환님의 작품도 있었다.
자켓과 바지 컬러 쏘굿..
이우환, 관계향 (Irom Field)
디아비콘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도 예술...!
6. 디아비콘 기프트샵
살 것은 없드랑..
기프트샵에는 예술관련 서적이 많았다.
생각보다 굿즈나 다른 상품들은 없어서 뭘 사고 싶긴한데 살게 없네.. 같은 생각을 계속했다.
에일도 팔고 있어서 GET!
뉴욕에 가신다면
디아비콘 미술관도 꼭 들리셔서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긴 기차 왕복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