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가족들과 갈만 한 곳
브롱스 동물원(Bronx Zoo)
정말 오랜 만에 동물원에 갔어요.
가온이가 벌써 만으로 12살이니
어지간해서는 동물원에 따라나서질 않는데
브롱스 동물원간다고하니 좋아하더라구요.
코로나 이후부턴 표를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서 가야해요.
한 번 갈 때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멤버쉽을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 멤버쉽 하나면
뉴욕에 있는
4곳의 동물원과 브루클린에 있는 아쿠아리움 입장이 가능하니
아이들이 있고, 차가 있는 가족이라면
추천합니다.
참고로, 수요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특별전시나 이벤트는 참여할 수 없지만요.
전 날인 금요일 오후 이메일로 도착한 티켓을 출력해서
입장했습니다.
특별 전시 중 Wild Asia Monorail을 선택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제일 처음 탔어요.
한 쪽면이 오픈된 모노레일을 타고
아시아의 숲으로 들어가면
호랑이, 인도네시아 코끼리, 산양, 사슴등 아시아계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어요.
앉아서 보니 마치 사파리 여행이라도 하는 듯이 참 좋더라구요.
ㅋㅋ



브롱스 동물원이 특별한 이유는
면적이 265 에이커로 사이즈가 크고,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동물원이라고 하네요.
굉장히 오래되기도 했어요.
1899년에 오픈했으니 120년이 넘은 거지요.
650종이 넘는 다양한 동물들이 4000마리 이상 있답니다.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 얼룩말, 코뿔소 등 사파리 동물부터
파충류관에는 다양한 뱀과 도마뱀류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아나콘다도 봤어요.






꼭 물감으로 칠해놓은 듯한 플라밍고,
눈싸움하면 절대 못이길 악어,
입이 엄청 긴 개미핥기,
나무에 늘어져 자고 있는 나무늘보까지.


요 아이가 나무늘보에요.
자고 있어서 얼굴은 잘 안보였는데,
나무가지에 걸고 있는 갈고리 같은 발톱이 신기했어요.

어린이 동물원 섹션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는 작은 동물들 위주로 있었어요.
거북이, 사막여우, 새들, 원숭이 등등이요.

그리고 그 안에 농장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Petting zoo"가 있어서
양, 염소, 알파카, 당나귀에게 먹이를 좀 주었어요.
50전에 한 주먹정도 살 수 있어요.




돼지는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털이 곱실곱실해서 만져보았는데,
수세미같은 느낌이더라구요. -_-;;

어린이 동물원을 나오려는데,
칠면조가 인사를 하네요.
정말 크고, 솔직히 조금 무서웠어요.
가온이가 신기하다며 만지려고 하자
안내 직원이 "만지다가 공격당할 수 있어." 라며 경고를..

아침 10시 반에 가서 서둘러 나온다고 했는데도 3시가 다되어 나왔어요.
가온이는 친구 생일파티에 늦었다고 툴툴...
(그러게 생일파티 초대를 하루 전날 하면 어쩌자는?)
동물원 나들이하기에도
생일파티하기에도
날씨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네요.
토요일이었는데,
학교 시작하기 바로 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저는 막판에 서둘러 나온 게 조금 아쉽더라구요.
기린이랑 얼룩말 더 가까이 오래 보고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네요.
뉴욕은 오늘 드디어
팬데믹 이 후 처음으로 주 5일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들과 아이들의 표정이
긴장과 흥분 사이 어디쯤 정도 였던 것 같아요.
걱정 반, 기대 반
아이들 아프지 않고 한 해가 잘 가길 바래봅니다.
뉴욕꼬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