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9일
뉴욕 여행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호텔에서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날씨이다.
여행에서 날씨 확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옷을 어떻게 입을지, 실내/실외 활동
나는 여행을 하면서 대략적인 계획을 머릿속으로 세우고
하루하루 즉흥적으로 계획을 파괴해버리거나
계획을 변동하는 경향이 강해서
또 그날의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계획이 자주 변동돼서 하루하루 일정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뉴욕 여행은 일정이 굉장히 길었고 뉴욕에만 있기에
너무 시간이 남아 돌아서, 계획을 좀 세우고 계획대로 돌아다니다가
그 계획이 다 끝나버려서 뉴욕 근교 여행을 찾기 시작했다.
체력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뉴욕의 근교로 워싱턴이나 보스턴을 많이 간다.
하지만, 나는 대중교통을 타고 근교 여행을 갈 체력이 없었고,
뉴욕 여행이 길다 보니 어차피 어딜 가든 다 미니 뉴욕 버전일 것 같아서
그냥 뉴욕 근처 뉴포트라는 근교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뉴포트는 메트로 교통카드로도 갈 수 있고, 약간 경의중앙선? 느낌으로
지하철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뉴포트에 도착하니까 날씨가 흐렸다.
브라운의 건물이 많았다.
연말이라 길거리에 사람은 없었다.
꽤 조용하고 지나다니는 차도 별로 없어서
아, 시끄럽고 사람 많은 뉴욕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여기에 오니 숨 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어서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뉴포트는 크게 할 것이 별로 없어서 그냥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
배고파서 간단히 브런치 먹을 카페 찾아가는 길
하늘이 흐리네ㅠㅠ
지나가다 과일가게가 있어서 과일을 사서 먹을까 하다가
쓰레기 처리도 번거롭고 손이 더러워질 것 생각해서
영 찝찝해질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여행을 하면 간판 구경하는 것이 참 재미있다.
각양각색의 디자인으로 다른 글씨체와 색감이
참 보는 눈이 즐겁다.
차에 관심 1도 없지만, 지나가는 차 보는 재미도 있다.
귀여운 차들이 많다.
약간 블라디보스토크 생각도 나는 곳이네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하버 쪽으로 걸어왔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카페에서는 캐럴이 들려왔다.
비가 내릴 것처럼 흐린 하늘과 축축한 분위기에
잠시 여행을 좀 쉬어가는 느낌으로 강 건너 빌딩들을 한참 바라보며
별의별 생각을 했다.
날씨가 화창하면 더 좋았을 곳
흐린 하늘과 회색 빌딩들의 조화가 참 뭉클했다.
저 빌딩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노동력이 투입되었을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조깅하기에 참 좋다.
멋진 뷰와 평평한 바닥.
빗방울이 점점 거세져서 실내를 찾아보다
뉴포트 쇼핑몰이 있다고 해서 가 봤다.
지하철 타고
걷고 걷고
약간 AK 몰 같은데?
꽤 크다!!!
북미 브랜드들이 모여 있었다.
러시, 판도라, 등등
배고파서 사 먹었는데 한국의 그 맛이 안 난다.
눅눅하고 ㅠ 별로였다...
신발 구경하고 산 것은 없었다.
요즘은 왜 신발에 다 구멍이 있냐 ㅠ
비 오면 신발이 다 젖겠네 ㅠ
배고파서 파파이스.......
여기 직원들이 다........ ㅎㅇ 이었는데
진짜 싸가지 바가지
너무 짜증 났다.
완전 개 아니꼬운 표정으로 주문받고,
대화하다가 시끄럽고 잘 안 들리니까
신경질 내면서 ㅠㅠ
내가 주문했던 음료 못 받았다는 내 말에
그건 내 알 바가 아니라고 말하던 직원
진짜 엿 먹어라 ㅋ
결국 다른 직원한테 말해서 음료를 받았다........... 하.........
여행하기 힘들다...
치킨은 맛있었다,,, ㅠ
넓적한 닭 다리...
그냥 숙소에 가기 너무 아쉬워서 글로시에 라는 화장품 가게에 왔다.
비가 오는데 대기를 해야 한다 해서 좀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글로시에 로고가 새겨진 우산을 나눠줘서
그 우산을 쓰면서 기다렸다.
비가 추적추적 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장품 가게 웨이팅은 또 첨이네
그냥 갈까 하다가 도대체 뭐가 그렇게 좋아서 기다리나 궁금해서
오기가 생겨서 결국 기다렸고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오니 음~
딱 에뛰드 느낌이다? 약간 10대 청소년들이 이제 막 화장하기 시작했을 때, 사는 그런 색조화장품들이 많았다.
퀄리티는 구렸다 ㅎ
발색이며 다 별로였음 ㅎ
약간 장난감 화장품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렌징이 꽤 괜찮아서 그거 하나 사고 나왔다!!
미국은 마트에서 맥주를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밴쿠버는 좀 배워라ㅠ
롤이랑 맥주랑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여행 막바지에는 이제 느끼한 햄버거도 싫고,
질긴 스테이크도 싫고,
맛없는데 비싼 스파게티도 먹기 싫고,
토핑 적은 피자도 먹기가 아깝다..........
그래서 호텔 근처 마트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것을 사서
먹었다.
이 맥주 아주 청량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다!!!!
반해버렸어...
캬, 신라면 최고다.. 뉴욕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젤 맛있음......... ㅎ
옥수수 과자인데 씹는 맛이 오도독오도독
중독성이 꽤 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맛있다ㅠㅠ
어제 첼시마켓에서 유명하다고 산 브라우니
쫀득하고 꾸덕꾸덕하고 딱 맛있는 브라우니였다.
한 번쯤 사 먹으면 좋을 브라우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