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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서, 뉴욕도 아예 날을 잡고 공연을 보러 갔다오자- 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저는 뉴욕 근처라면 근처?(한두시간 거리는 아니예요ㅜ) 에 살고 있어서, 약간 충동적으로 라이온킹 티켓을 먼저 사고 계획을 짰어요 ㅋㅋ 짤것도 없는게 사실 로터리랑 러쉬 티켓을 할 계획이었어서 숙소 급하게 잡은거 빼곤 진짜 아무생각없이 갔어요.
결론적으로 정말 보람있었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저는 혼자 갔습니다. 대부분의 공연을 볼때는 혼자 가는게 자리 선택의 폭이 넓어요. 한자리만 남은 경우도 많고, 운좋으면 통로석도 받을수 있고요.
서론은 이쯤에서 생략하고, 본 공연들과 후기를 개인적인 순위대로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스포는 최소한으로..
순위랑 공연평은 오로지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디어 에반 한센
정말 감명깊게 본 뮤지컬이예요. 사실 이거 쓰려고 글 썼어요 ㅋㅋ 시간이 없다면 이거 하나만이라도 꼭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공연입니다.
사실, 처음 줄거리를 볼때 좀 재미없겠다? 나랑 안맞겠다? 하는 느낌이 약간 있었는데, 역시 표지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는걸 느꼈습니다.
최대한 스포 없이 보시는걸 추천해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힐링을 받는다는 느낌이예요.
현재 본인이 행복한 상태라면 더더욱 희망찬 기분으로 극장을 나올수 있고,
고민이 있거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그 어떤 한마디보다 값진 위로를 받을수 있을거예요.
자잘자잘한 말장난은(엄청 웃깁니다)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하지만, 영어가 익숙치 않아도 스토리를 따라가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아요.
입장하자마자 무대를 보면 왜 요새 인기있는 뮤지컬일지 바로 아실수 있을거예요 ㅎㅎ
배우들이 다들 매력만점입니다. 추천추천
티켓- 스탠딩 시트 42불정도. 아침 8시반부터 기다렸고(5번째) 9시에 로비 안으로 들여보내줍니다. 10시에 티켓창구오픈 (일요일은 정오)
스탠딩석 정말 강추해요! 가성비가 좋은 수준이 아니라 그냥 시야가 최고예요. 전체적으로 잘보이고 방해도 안받고 앞사람도 안가리고. 티켓도 거의 없을뿐더러 가격도 비싼데 42불로 무대 전체를 볼수 있어요(생각보다 가깝다는 느낌 받았어요 표정도 잘 보이구요). 어셔도 티켓 보더니 스탠딩이 최고라고 ㅋㅋ 엄지척하고 가더라구요
일찍 일어나야 하긴 하지만 값을 합니다. 이왕 가시는거 꼭 9시까지는 줄 서셔야 할거 같아요 나중에 줄 엄청 길어져요
2. 위키드
어렸을때 한번 본적이 있는데, 용이 움직이는게 너무 멋있어서 넋놓고 쳐다본 기억이 있네요. 떠나는날 로터리라 마음 비웠는데 운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봤어요. 이건 정말 배우들이 다 끌고 갑니다.
글린다도 최고지만 엘파바역 배우는 정말... 넘버 끝날때마다 사람들이 다 환호하고 박수소리도 엄청 커서 관객으로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내용도 재미있고, 이건 확실히 가족형 뮤지컬이라 그런지 무대 효과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1층 거의 맨뒷줄이라 약간 야구장?느낌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잘 봤어요. 나는 화려한 뮤지컬이 좋다, 뭔가 돈 많이 쓴듯한(ㅋㅋ) 무대와 연출이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 만족하실거예요.
티켓- 현장 로터리 30불. 운이 좋았어요. 플랜b를 세우시고 이건 약간 보너스?느낌으로 도전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3. 슬립 노 모어
신세계다, 엄청나다, 는 평이 많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에게는 한번쯤 볼 만한 공연인건 맞았어요. 되게 인상깊었고, 재미있었어요. 다만 기대는 너무 많이 하지 않으시는게(특히 1:1 체험) 좋을것 같아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아서 자리 잘못 잡으면 앞에서 뭐하는지 안보였던 경우도 많고(특히 인기 많은 캐릭터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1:1 체험?을 해보지 못해요. 사람은 몇백명인데 1:1체험은 그 수가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한명만 데리고 어떤 방 안으로 쾅! 들어갈때의 그 서운한 느낌 ㅋㅋ쿠ㅜㅜ
그치만 특별한 공간안에 들어가 체험을 해보신다고 생각하시면 재미있으실거예요. 건물도 엄청 크고, 매우 디테일하게 되어있어요.
특히 테마 방탈출 같은거 좋아하시면 백프로 좋아하실것 같아요 ㅋㅋ 내가 주체적으로 보고 할수있는게 많습니다.
아크로바틱이 엄청 많고, 대사가 없는데도 매 순간순간이 꽉 채워져 있어요.
같은 내용을 두번인가 세번인가 반복하다보니, 같은 장면을 정반대의 각도에서 보게되기도 하는데 이게 묘미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사람들만 따라다니지 마시고, 능동적으로 행동하실수록 더 재미있으실거예요.
티켓- 날짜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저는 제일 저렴한 날로 골라서 100불 언저리였어요
4. 라이온킹
이게 왜 마지막 순위냐면ㅜ 저는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사실 라이온킹은 어딜가도 최고다, 역시 라이온킹이다, 라는 후기밖에 없어서 더 믿었던것도 있고요. 심지어 제가 여행 가기로 한것도 이 뮤지컬이 시작이었어요.
이건 어느정도 제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게, 저는 작년에 개봉한 실사 라이온킹의 엄청난 팬이었거든요 ㅋㅋ
mx관에서 풀사운드로 빵빵하게 들어서 그런지 오히려 뮤지컬은 음향이 약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영화관의 사운드와는 비교자체에 무리가 있긴 하지만요)
무대도 조금 비어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좀더 뒤에서 보면 느낌이 다를수도 있어요) 배우들의 실력은... 물론 다들 잘하시지만 아무래도 브로드웨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제가 봤던 다른 뮤지컬들과 비교하면 그렇게 출중한 느낌은 못받았어요. (무파사역은 커버배우가 섰는데 엄청 잘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라이온킹을 보았다는것에 의의를 두긴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ㅎㅎ ㅜ
아, 보통 라이온킹은 다들 뒤쪽에서 보라고 하시는데 저는 앞쪽도 괜찮다, 아니 어쩌면 더 괜찮을수 있다에 한표 던집니다. 가면탈 밑에서 배우들이 항상 표정 연기를 하고 있어요. 이게 은근 감동을 더해줄때가 많았어요. 뒤쪽부터 내려오는 동물 퍼레이드도 이리저리 몸 돌려가며 다 볼수 있구요.
티켓-티켓마스터 정가 구매. 수수료 합해서 200불 언저리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이라는점 꼭 참고해주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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