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New York]
#11 뉴욕 -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프릭 콜렉션(Frick Collection), 재즈바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
이번 포스트에서는 높다란 마천루들로 둘러싸여 있는 맨해튼의 유일하다시피한 거대 녹지이자 뉴욕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는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와 더불어,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유명 사립 미술관인 프릭 콜렉션(Frick Collection)과 역사적인 재즈바인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 세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별로 연관되어보이지 않는 이 세 장소는 각각 뉴욕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으로, 어찌 보면 삭막한 빌딩 숲 사이에 거대하게 살아 있는 자연을 보여주는 센트럴 파크에서 햇빛 아래 휴식을 취하는 뉴욕 시민들과 함께 여유를 즐겨 보고, 메트로폴리탄이나 MOMA와 같은 유명 미술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규모와 더불어 훌륭한 소장품을 자랑하는 프릭 콜렉션의 여러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문화를 즐긴 다음, 역시나 미국과 뉴욕의 상징적인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재즈를 훌륭하게 즐길 수 있는 맨해튼의 재즈바에서 저녁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즐기는 꽤 괜찮은 루트를 하루 동안 돌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여 이번 포스트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뉴욕의 중심인 맨해튼에서도 가장 가운데 자리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대형 공원으로, 맨해튼의 59번가부터 110번가까지의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공원입니다. 워낙 거대한 규모라서 걸어서 전부 돌아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절한 범위를 정해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근처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자연사 박물관 등과 묶어서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역도 바로 센트럴 파크와 붙어 있는 A,B,C 라인의 역들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입장료는 없으며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나, 해가 진 이후에는 치안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프릭 콜렉션(Frick Collection)은 센트럴파크 바로 옆, 어퍼이스트사이드의 5th ave.와 Madison ave.사이, 이스트 70번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4,6번 라인이 지나가는 77th street st. 혹은 M,Q,R 라인이 지나가는 72 st. subway station이지만 이왕이면 버스를 탑승하는 편이 접근하기 좋습니다.
프릭 콜렉션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rick.org/
프릭 콜렉션은 대개 뉴욕 여행시 사용하는 다양한 패스(뉴욕 시티패스 등)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어 입장료를 할인받기가 힘듭니다. 공식 가격은 성인 22$, 65세 이상/장애인 17$, 대학생/10-17세 12$(미국 대학생 뿐 아니라 한국 학생증도 가능합니다). 다만 10세 미만 아동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매주 수요일, 오후 2시~6시 사이에 기부금 입장이 가능하여 원하는 만큼의 입장료를 내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픈 시간은 월요일 휴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마지막 입장 5:30),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마지막 입장 4:30).1/9월을 제외한 매월 첫번째 금요일에는 오후 6시-9시까지 저녁시간에도 오픈합니다. 홈페이지에 이외 다른 휴관일들이 공지되어 있으므로 방문 전 참조하세요. 미국의 공식 공휴일과 더불어 2020년에는 링컨 생일(2월 12일), 선거일(11월 3일)에 휴관한다고 합니다.
재즈바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는 7th ave 11번가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하철 1,2,3 라인이 지나가는 14 St. 역과 가깝습니다. 미리 방문 예정시 인터넷을 통해 티켓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하며, 아래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공연 일정 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티켓을 미리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공연은 오후 8시 30분이나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하며, 티켓 가격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35$ 정도이며 환불 불가능한 예약비가 티켓마다 2.5$ 추가됩니다.
빌리지 뱅가드 공식 홈페이지: https://villagevanguard.com/
(1)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미국에서도 손꼽는 도시 공원이자 뉴욕의 상징이기도 한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맨해튼의 어퍼웨스트사이드와 어퍼이스트사이드 사이에 자리잡은 커다란 공간입니다. 센트럴 파크는 1853년 처음으로 조성이 허가되었으며, 1857년 건축가 프레드릭 올름스테드(Frederik Law Olmsted)와 칼버트 복스(Calvert Vaus)의 디자인이 선정되어 건축이 시장되었습니다. 1858년 공원의 일부분이 완공되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었고, 최종적으로 187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한동안 센트럴 파크는 20세기 들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러 차레의 리모델링과 재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963년 미국 국가 사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부터는 뉴욕시에 의해 관리중입니다 (NYC Parks). 1년 관리 예산이 6천 5백만 달러(2020년 기준 약 760억 원)에 달합니다.
공원 내부에는 여러 호수와 녹지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몇몇 어트랙션이나 동물원, 체육 시설 등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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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웨스트 사이드 쪽의 숙소에 머물렀기 때문에, West 72번가 쪽을 지나 센트럴 파크로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지나는 길에는 과거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John Lennon)이 머물다가 살해당했던 다코타 아파트(The Dakota)가 있고, 이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바로 그를 기녀며하는 스트로베리 필드(Strawberry Fields)가 있습니다. 다코타 아파트는 무려 1880-1884년 사이에 지어진 건물로 2020년 현재는 140년이나 된 건물임에도 아직도 주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역시 1976년에 미국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 프릭 콜렉션 (Frick Collection)
프릭 콜렉션(Frick collection)은 뉴욕 East 70번가에 자리잡고 있는 사설 미술관으로, 사업가였던 헨리 클레이 프릭(Henry Clay Frick, 1849-1919)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미술 콜렉션에서 출발한 박물관입니다. 그는 뉴욕으로 이사한 후 1912-1914년에 걸쳐 저택을 지었고, 1919년 그가 사망할 때 까지 머물렀으며 사후 그대로 그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방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미망인이었던 아델라이데 프릭은 유언을 거부하고 그대로 저택에 머물렀으나, 1931년 그녀가 사망한 이후 지금과 같은 형태로 대중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1935년 박물관이 개관하였고 1977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규모 자체는 아주 거대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훌륭한 퀄리티의 소장품들과 아름다운 저택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곳입니다. 19-20세기 초의 미국 상류층의 생활이 어떠했는지를 추측할 수 있기도 하고, 근대의 여러 아름다운 가구들과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장품으로 렘브란트의 <자화상(1658)>, 디에고 벨라스케즈의 <스페인 왕 필립 4세의 초상>, 프란시스코 고야의 <대장장이>, 르누아르의 <어머니와 아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구역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여 작품들 역시 눈으로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나마 건물 내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한 곳인 정원 정도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3) 빌리지 뱅가드(Village Vanguard)
맨해튼 남부 그리니치 빌리지 7번가에 자리잡고 있는 빌리지 뱅가드는 뉴욕의 대표적인 재즈 클럽 중 한 곳으로, 1935년 2월 맥스 고든(Max Gordon)에 의해 처음 오픈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포크 음악을 주로 공연하거나 시 낭송회가 열리던 장소이지만, 1957년부터 재즈 전문 클럽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물론 재즈 전문 클럽이 아니었던 초창기에도 일요일 오후에는 간혹 재즈 젬 세션이 열려 레스터 영이나 벤 웹스터와 같은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1957년부터는 마일스 데이비스, 셀로니우스 몽크, 게리 멀리건, 소니 롤린스, 빌 에반스, 스탄 게츠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들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클럽의 설립자인 맥스 고든은 1989년 사망했고, 그의 부인인 로레인 고든이 이어나갔으나 그녀도 2018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2020년 현재에도 여전히 빌리지 뱅가드는 뉴욕의 대표적인 재즈 클럽으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고, 본토의 재즈 공연의 멋을 느끼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 중 한 곳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클럽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