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콜로라도의 Cottonwood Hot Springs Inn & Spa 코튼우드 핫 스프링스 라는 야외 온천을 방문했습니다.
원래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글랜우드 핫 스프링스 Glenwood Hot Spring 를 가볼 생각이였지만, 현재 머물고있는 리드빌 Leadvill 에서 너무 멀었습니다. 구글에 찍어보니 두시간반을 운전해서 가야하더라구요. 그래서 리드빌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좋은 온천이 있다고 소개를 받고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노천탕 이라고 하기엔 크고 온천 수영장 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창하네요. 동네에 좀 괜찮은 큰 목욕탕 인데, 야외에 있고 남녀노소 다같이 들어가는 목욕탕이라고 하면 딱 어울릴듯한 소박한 온천입니다.
입장료는 월-목 20$ 금토일,공휴일은 5$정도 더 비쌋던 것 같습니다.
한달간의 고된 여정을 풀기에 정말 딱 좋은 곳입니다. 뜨끈해서 저는 10분 이상 버티기 힘들정도의 만만치않은 뜨거움. 그리고 아주 깊더라구요. 상상했던 미국의 온천은 조금 미지근할거라고ㅜ생각했거든요. 지금이 3월말 겨울인지라 앉으면 춥고 누우면 뜨거워서ㅜ현기증이 나는 정도(지극히 주관적으로ㅎㅎ)의 뜨거운 탕이 가장 상단에 위치하고있고, 점점 온도가 낮은 탕이 네개가 옹기종기 있습니다. 뜨거운 탕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가장 차가운 탕으로 뛰어들어가보니, 겨울인 야외보단 따뜻한 온도의, 적당히 시원할 정도로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이 적당한 시원함이 너무나도 기분 좋더라구요. 취향에 맞춰서 요리조리 탕 투어를 다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 밤 12시까지 운영을 한다고하기에, 밤 풍경을 기대하며 뜨거운 물과 찬 물을 번갈아가며 버텼지만, 밤에는 조명이 너무나도 빈약해서 예쁘거나 모락모락 김에 조명이 비친다거나 하는 환상적인 그런건 없습니다. 제가 서있으면 목까지 잠길정도의 너무 깊은 물인데 어두우니까 새카만 웅덩이...역시 와일드한 미국이다 싶었습니다.
온천 들어가시기 전, 차로 5분정도의 근처에 음식점이 몰려있는 번화가가 있습니다. 저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점저 식사 후 오후 네시반쯤 들어가서 해질녘 샤워하고 나오면 딱 좋은 하루의 마무리가 되더라구요. 저는 숙소에 돌아와서 라면 딱 끓여먹고 늦잠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저의 첫 미국 여행에 큰 도움을 주는 미여디 카페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콜로라도 여행기를 조금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