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콜로라도주 덴버지역에서 2주간 출장와 지낸 적이 있습니다.
덴버는 고지대에 위치한 곳이라 5월까지도 꽤나 춥고 때론 눈발까지 비치는 곳입니다.
소위 마일하이라고 불리우는 곳이져. 1마일이 1600미터인데 덴버시 평균이 1608미터입니다..
이곳에도 야구단이 있는데 잘아시는 콜로라도 록키스라는 팀이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고 같은 지구팀으로는 엘에이다져스, 샌프란시코자이언츠 등이 유명합니다. 덴버시 곳곳에서 록키산맥이 보이는지라 잘 지은 이름 같습니다..
벼르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소위 MLB 경기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엘에이나 샌디에고 뉴욕 등에서 본 적이 있는데 쿠어스 필드는 처음 방문하게 된거져..
먼저 배를 채워야져..
이렇게 생긴 건물 안에 크룩스테이브라는 맛난 맥주집이 있습니다. 이 맥주는 한국에도 얼마전 수입되어 마실 수 있습니다. 정말 개성 강한 수제 맥주를 만드는 곳입니다.
맥주도 한잔하면서 이런 두툼한 패트 살이 있는 미국 버거를 같이 맛봅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그리고 도보로 쿠어스필드까지 이동...
미국도 근래는 온라인 티켓팅이 가능한지라 줄이 그다지 길진 않습니다.
록키스의 유명한 선수라는데 오래 전에 사망한 분이라 제 기억엔 없네요., 브랜치 리키라는 선수이고 재키로빈슨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라고 합니다.
입구입니다. 6시10분부터 경기 시작인데 조금 일찍 왔습니다.
현장 구매한 표.. 콜로라도 록키스와 뉴욕메츠와의 경기네요. 기왕 볼거 좋은 자리 앉고 싶어 내야석을 끊으니 표가격이 70달러네 하네요.. 허걱입니다. 2016년 5월14일 토요일 경기였습니다. 6시10분 시작하네요..
좌석은 1루쪽 내야석.. 록키스 홈팬들이 자리 잡은 곳입니다. 선수들이 바로 눈앞에서 보이네요. 5월인데도 다들 두툼하게들 입고 온 것이 눈에 띕니다.
쿠어스필드의 전광판... 코카콜라 광고도 보이지만 쿠어스 맥주 광고가 계속 터져 나옵니다.,.
록키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메츠의 공격입니다.
한국처럼 치어리더가 있는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분위기를 띄우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인형 같은걸 던져 주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야간 경기가 진행 됩니다.
모든 전광판 불이 켜지니 밤이 되었음에도 경기장 내부는 대낮 같습니다.
아, 근데 너무너무 춥습니다.. 5월임에도 화씨 45도.. 섭씨 7도까지 떨어지네요..
경기는 홈팀이 홈런 몇개를 치면서 여유 있게 이기고 있습니다.. 쿠어스 필드는 공기저항이 적은 고지에 위치해 있어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쿠어스 필드에서 방어율 3점대 후반만 유지해도 특급 투수라고 합니다.. 보통은 잘 던지는 투수들도 4점대 방어율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근데 너무나 추워서 견딜 수가 없더라구요. 덴버의 그 추운 밤을 예상 못하고 후드티 한벌만 챙겨간게 실책이었습니다.
7회말이 끝나고 아쉬워하면서 경기장을 나와 따뜻하게 몸을 데울 맥주집을 찾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그 빠의 대형 텔레비젼을 통해 관람...ㅋㅋ
참고로 빠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지금은 손님이 저희뿐이지만 조금 있다 경기 끝나면 마구마구 몰려 들어옵니다.
어쨌든 실제로 보는 메이저 경기는 굳이 응원하는 팀이 없더라도 상당히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치어리더나 응원 단장이 마구 띄워주는 열기가 아니라 관중들 자체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선수들 역시 진짜 열심히 치고 달리는게 느껴지구여...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 직관은 꼭 추천합니다.
메이저리그는 무려 30개팀이나 있고 주요 도시에는 꼭 경기장이 있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