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는 놀이공원을 위한 도시라고들 하지요. 정말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플로리다에서 마이애미, 키웨스트, 올랜도를 갔었는데, 올랜도가 예상외로 참 좋았답니다. (제가 갔을 땐 마이애미 날씨가 안좋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혹시나 마이애미 날씨가 안좋으면 과감하게 올랜도로 선택지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마이애미는 날씨가 안좋으면 정말 할게 없어요. 특히 바람불면 해양액티비티 다 취소되니 과감하게 올랜도로 바꾸세요. 비가와도 놀이기구는 탈 수 있거든요.
저는 올랜도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습니다. 디즈니월드를 못가본 아쉬움은 있지만, 좀 더 액티비티 한 것을 원했거든요. 저처럼 올랜도에서 무엇을 할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Q and A 방식으로 후기를 남길까해요. 가기전에 제가 궁금한 것들 위주로 쓰겠습니다.
1. 올랜도에서 시간이 없어요. 디즈니 월드 vs 유니버셜 스튜디오 중 어디를 갈까요?
올랜도는 놀이공원으로 인해 커진 도시입니다. 전 세계에 디즈니랜드는 많지만 디즈니 월드는 올랜도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디즈니월드 테마파크만 6개나 돼요. 애버랜드 4개, 캐리비안베이 2개가 모여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크고, 일주일권을 끊고 돌아다니기에도 부족한 규모입니다. 따라서 디즈니월드만 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본인이 시간이 없고 어떤 테마파크를 가고 싶다 라는 확실한 목표가 없으면, 결정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디즈니월드는 2틀정도의 시간을 두고 매직킹덤+앱콕 or 애니멀킹덤을 가는 것 같습니다. 테마파크의 느낌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잘 나오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고 좀 더 액티비티한 어트랙션을 즐기고 싶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선택했어요. 만약에 디즈니월드에서 좀 더 성인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찾는다면 디즈니 월드의 앱콕을 추천드려요.
2.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무엇인가요?
글을 읽고있는 분들은 지인들이 지구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한 번쯤은 보셨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계열의 영화를 테마로 만든 테마파크입니다. 각 어트랙션마다 스토리가 있어요. 정말 신선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스토리가 있었기에 기다리는 시간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테마파크는 주로 4D로 만들어져있고 어트랙션이 다 스토리가 있어요. 예를들어 해리포터 어트랙션을 타면, 내가 주인공이 되어, 디맨터를 퇴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분노의 질주 어트랙션을 타면, 영화속의 인물이 되어, 분노의 질주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거에요. 참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마치 본인이 영화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번쯤은 꼭 체험하셨으면 좋겠어요.
심지어 어트랙션이 아닌 해리포터 지팡이 기념품점을 가더라도, 지팡이를 사기전에 내가 마치 해리가 되어 지팡이를 고르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요.
3. 유니버셜 올랜도만의 특별한 점이 무엇인가요?
사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전세계 곳곳마다 있기에 (대표적으로 싱가폴, 오사카) 굳이 유니버셜 올랜도를 방문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거에요. 유니버셜 올랜도만의 특별한 점은 바로 테마파크를 잇는 해리포터 기차라고 생각해요.
해리포터 기차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있는 2개의 파크를 이어주는 기차입니다. 내가 해리포터 주인공이 되어 열차를 타게 되며, 외관뿐만 아니라 열차안에서도 창문을 통해, 호그와트의 모습이 영화처럼 비춰집니다. 기차 복도에서는 주인공들이 디맨터랑 싸우는 목소리도 들리고요. 디테일에 감동하게 될 정도입니다. 사실 이 해리포터 기차를 제외하면 유니버셜 올랜도의 특별함은 없는 것 같아요. 여러개 가본 지인이 말하길 다른 나라 유니버셜이랑 느낌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4. 익스프레스 티켓을 살까요 말까요?
저는 익스프레스 티켓은 무조건 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 시간이 하루밖에 없는 분들을 위해서는요. 기다리는 사람이 적더라도, 익스프레스 티켓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싱글라이더 티켓이랑 다르게 익스프레스 티켓은 줄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어트랙션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싱글라이더는 약간 비상구쪽으로 빠져서 한번에 어트랙션으로 입장하는 느낌이라면, 익스프레스 티켓은 별도의 지름길을 만든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익스프레스 티켓을 추천드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여행와서 자본주의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요. 미국여행와서 자본주의의 참맛을 느끼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 입니다.
익스프레스티켓은 할인이 없어서 당일날, 입장객수를 판단해서 사도 괜찮아요. 파크안에서 어플로도 결제가 가능하며 리조트안에 있는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요.
입장권 구매는 KLOOK 을 추천드려요. 사실 마이리얼트립이나, 예매대행업체 다 찾아봐도 가격은 거의 비슷해요. 다만 KLOOK은 첫 구매자에 한해서 쿠폰을 줘요. 약 다른 사이트보다 15%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입해서 쿠폰 받아서 결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유니버셜 스튜디오 리조트안에 있는 호텔을 예매할까요 말까요?
많은 사람들이 1시간 일찍 입장할 수 있는 이유로 리조트 내 호텔을 예약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이유라면 굳이 리조트안에 호텔을 예매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1시간동안 몇 개 못타거든요.
저는 리조트안에 있는 호텔을 예매하는 이유로 편안함을 들고 싶어요. 우버를 이용해서 가지 않는 이상 리조트안으로 입장해서 주차하고, 파크까지 들어가는 동선만 따져도 굉장히 큽니다. 호텔에 있으면, 상시 운행하는 셔틀을 타면 돼요. 입장하는 것도 편하고, 퇴장하는 것도 편하고, 무엇보다도 여행에서의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6. 올랜도에 테마파크 말고 갈만한 맛집이나 따로 갈 곳이 있나요?
맛집으로는 Boston Lobster Feast 를 추천하고 싶어요. 랍스타 무제한 뷔폐입니다. 팔이 잘리거나, 상처가 있는 등 상품가치가 떨어진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사실 한국에서 랍스터를 즐기셨던 분이 아니시라면, 어딜가나 랍스터 맛은 거기서 거깁니다. 이 곳에 오시면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여러번 받아도 눈치를 전혀 안주고, 팔이 잘린 랍스터가 있으면 어떻게든 잘린 팔을 찾아서 한마리로 만들어주는 친절함까지 있는 곳이에요. 랍스터 말고도 다른 뷔폐음식들도 있는데, 음....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요. 랍스터만을 위한 식당입니다.
또 다른 곳으로는 아울렛을 추천드려요. 뉴욕, 샌프란시스코, LA에도 아울렛이 있지만 올랜도 아울렛이 가지는 장점은 다름아닌 거리입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주변에 유명 프리미엄 아울렛은 대부분 차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그렇기에 하루를 다 할애하지 않는 이상, 아울렛 쇼핑은 쉽게 하기 어려운 결정이에요. 하지만 올랜도 아울렛은 정말 테마파크랑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30분 내로 다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시간이 남으면 아울렛 쇼핑을 추천드립니다.
7. 유니버셜 올랜도 뽕을 뽑는 방법은 있나요? 시간 계획은 있나요?
유니버셜 올랜도를 가셔서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면, 하루만에 2개의 테마파크 성인용 어트랙션을 모두 즐기실 수 있어요. 정말 정말 극 성수기만 아니라면, 가능합니다. 자녀가 있으신분은 아동용 어트랙션만이면 모를까, 익스프레스 티켓을 가지고 성인 아동용 어트랙션을 모두 즐기기에는 부족해요. 2틀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해리포터 테마존 구경이라, 어트랙션을 모두 즐기고 싶으시면 하루라는 시간은 좀 더 빠듯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트랙션이 대부분 4D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5~6개 정도 타게되면 어지러움을 느끼셔서 더 이상 타시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따라서 4D 어트랙션(심슨, 분노의 질주 등)이랑, 4D가 아닌 그냥 어트랙션(헐크 등)을 적절히 섞어서 타는 것을 추천드려요. 안그러면 너무 어지러워서 힘들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보내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생각나는데로 써서 제가 담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담지는 못했지만, 제가 고민했던거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고민했던거나 비슷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