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 먼저 갈까요, 디즈니 크루즈 먼저 탈까요?
디즈니월드와 디즈니 크루즈를 함께 가고 싶어하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이 조합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순서를 잘못 잡으면 생각보다 피곤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디즈니월드를 먼저 갈까요?”
“디즈니 크루즈를 먼저 탈까요?”
“중간에 쉬는 날을 넣어야 할까요?”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플로리다까지 장거리 비행으로 오시는 가족이라면, 저는 디즈니 크루즈를 먼저 넣는 일정을 먼저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현실적입니다.
한국에서 플로리다까지 오는 길은 짧지 않습니다.
직항이든 경유든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고, 미국 입국 심사, 수하물, 국내선 연결, 호텔 이동까지 생각하면 첫날부터 몸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시차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디즈니월드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힘듭니다.
디즈니월드는 정말 많이 걷습니다.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하고, 인기 어트랙션 대기 시간도 봐야 하고, 앱으로 Lightning Lane이나 쇼 시간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퍼레이드, 불꽃놀이까지 보려면 하루가 꽤 깁니다.
아이들은 신나지만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같이 지칩니다.
반면 디즈니 크루즈는 승선 후 동선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객실이 있고,
식사가 정해져 있고,
쇼가 있고,
수영장이 있고,
키즈클럽이 있고,
배 안에서 대부분의 일정이 해결됩니다.
몸이 피곤하면 객실에서 쉬면 됩니다.
아이들이 키즈클럽에 가는 동안 부모님이 잠시 여유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식사와 쇼도 큰 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처음 플로리다에 도착한 가족에게는 부담이 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시는 가족이라면 이런 흐름이 좋을 수 있습니다.
1일차 플로리다 도착, 호텔 휴식
2일차 디즈니 크루즈 승선
3~5일차 크루즈에서 휴식, 시차 적응, 전용섬 또는 선상 일정
6일차 하선 후 올랜도 이동 또는 KSC 일정
7일차 디즈니월드
8일차 디즈니월드
9일차 디즈니월들 밤 비행기귀국 또는 추가 일정
이렇게 하면 장거리 비행 후 바로 강한 파크 일정을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크루즈에서 먼저 몸을 풀고, 가족이 컨디션을 회복한 뒤 디즈니월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디즈니월드와 디즈니 크루즈를 모두 경험해보니, 두 여행의 피로도는 확실히 다릅니다.
디즈니월드는 즐겁지만 체력 소모가 큽니다.
디즈니 크루즈는 가족이 한 공간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훨씬 안정감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동반 가족, 부모님을 모시는 가족, 장거리 비행에 부담이 있는 가족이라면 크루즈 먼저 일정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를 먼저 타면 좋은 점은 또 있습니다.
첫째, 여행 초반에 시차 적응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족이 무리하지 않고 디즈니 분위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 하선 후 디즈니월드에 들어갈 때 컨디션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넷째, 아이들이 크루즈에서 이미 디즈니 캐릭터와 분위기에 익숙해진 뒤 파크를 가게 됩니다.
다만 무조건 크루즈 먼저가 정답은 아닙니다.
디즈니월드를 먼저 가는 일정도 장점이 있습니다.
체력이 좋을 때 파크를 집중적으로 즐기고, 여행 후반에는 크루즈에서 조금은 여유롭게 신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또 크루즈는 일정을 먼저 잡아야하기에 불가피한 항차일때 좋은 선택입니다.
디즈니월드와 디즈니 크루즈는 잘 묶으면 정말 좋은 가족여행이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붙인다고 좋은 일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순서와 동선이 중요합니다.
전체 일정은 최소 7박 9일 정도는 되어야 너무 급하지 않고,
조금 여유 있게 보려면 8박 10일 정도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즈니월드와 디즈니 크루즈를 함께 계획하신다면,
“어디를 먼저 갈까?”도 중요하지만
“우리 가족이 어떤 순서로 가야 덜 지치고 더 즐길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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